평산아빠의 Life log

[UFC Fight Night96/UFN96] 존 리네커 VS 존 도슨 예상분석 본문

MMA/MMA

[UFC Fight Night96/UFN96] 존 리네커 VS 존 도슨 예상분석

평산아빠
반응형




플라이급 최고의 넉아웃아티스트 두선수가 밴텀급에서 자웅을 겨루게 되었습니다.


존 도슨은 만만치않은 베테랑 매니 감부리안을 초살시키며 밴텀급에 안착했고 존 리네커는 리베라전을 통해 파워와 맷집, 랍 폰트전을 통해 사이즈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음을 그리고 마이클 맥도날드전을 통해 타이틀 경쟁이 가능한 수준임을 보여줬습니다.


도슨이 이 경기를 이기면 리네커가 쌓아온 모든 것을 빼앗아가며 단숨에 대권후보로 떠오르게 되고 리네커는 4연승으로 한계단 더 올라가게 되는 시합입니다.


과연 두 슬러거는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딜라쇼 - 크루즈와는 또다른 차원의 기대를 하게 만드는 시합입니다.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1. 경기의 주요전장은 스탠딩 타격전



- 두선수 모두 뛰어난 넉아웃 아티스트입니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뛰어납니다. 특히나 도슨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능력은 최상급입니다.


리네커는 상대를 압박하며 크게 휘두르는 타입이라 타이밍 태클에 노출되며 도슨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보다는 떨어지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 자체는 좋고 테이크다운을 허용해도 굉장히 좋은 주짓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존 도슨은 레슬링 베이스가 있고 테이크다운 능력이 나쁘지 않지만 리네커를 테이크다운 시키고 눌러놓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두 선수의 승부는 스탠딩타격전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2. IF ... 플라이급 매치라면?


- 이 경기가 플라이급매치라면 저는 존 도슨의 탑독으로 봅니다. 도슨의 스피드와 카디오 그리고 웰라운드 플레이가 무리한 감량으로 인한 경기력저하와 카디오 문제를 겪는 리네커를 5라운드 내내 스피디한 플레이로 거리를 유지하며 공략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참고로 리네커는 플라이급에서 4번의 계체실패를 했고 한번 시합을 하고 나면 6개월의 회복시간이 필요할만큼 몸에 상당한 무리를 감수하며 125파운드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번 시합은 밴텀급 매치입니다.


리네커는 자신의 베스트 체급을 찾은 느낌이고 도슨은 플라이급에서도 그리 크지 않은 선수였는데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벽에 막히며 다른 길을 모색하기 위해 올라온 느낌입니다. 


리네커는 좋아진 컨디션과 강해진 파워와 맷집 그리고 빨라진 스피드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전투력이 상승한 상태로 이제 50대50 상황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3. 기회포착형 VS 잠식형


- 존 도슨은 스피디하게 움직이며 상대의 타격 거리 바깥에 있다가 갑자기 치고 들어가는 러쉬패턴과 카운터 플레이 이렇게 크게 두가지 패턴의 타격을 하는 기회포착형 스트라이커입니다.



이 중 도슨의 러쉬패턴은 그의 스텝, 운동능력, 핸드스피드, 밸런스가 조합된 도슨만이 할 수 있는 유니크한 패턴입니다. 하지만 이 러쉬 패턴은 상대의 밸런스가 무너진 타이밍에 들어가는 패턴으로 도슨이 상대와 중거리에서 펀치교환을 할 수 있는 상대이거나 상대가 도슨의 타격에 부담을 느끼며 써클링할 때 잘 먹히는 패턴입니다.


하지만 리네커는 옥타곤 중앙을 차지하고 상대를 잠식해 가는 형태죠. 물론 도슨도 경기에서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리네커와 밴텀급에서 붙었을 때 옥타곤 중앙을 점유할 확률은 리네커가 훨씬 높아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도슨의 러쉬 패턴은 평상시보다 사용할 타이밍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리네커와 형태는 좀 다르지만 바디에서 안면으로 올라오는 컴비네이션을 카운터링하는 존 도슨


두번째 도슨의 타격 패턴인 카운터의 경우 정확도와 파워 그리고 스피드와 테크닉을 갖춘 도슨의 카운터가 공격에 올인하는 리네커의 안면을 카운터링할 확률이 높다고 보입니다.


- 리네커가 단순히 휘두르기만 하는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 라이트가 빗나간 이후 헤드무브먼트가 예술이다.


이론적으론 이게 맞는데 리네커의 타격이 워낙 무겁고 맷집이 좋고 워낙 몸을 낮추고 바디부터 맞추고 들어오고 바디샷 미스 이후의 움직이 좋다보니 상대가 카운터 타이밍을 잡는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바디샷 셋업이 깔리면 리네커의 타격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최근 넉아웃당한 마이클 맥도날드 역시 리네커의 바디샷 페인트에 니킥이 올라오며 스탠스가 무너졌고 이 틈을 공략한 멋진 기술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도슨의 작은 신장과 좋은 어퍼컷을 가졌다는 점은 분명 플러스 요인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결국 존 도슨의 돌주먹을 리네커가 견디고 거리를 좁혀 파워샷을 날리며 도슨이 카운터를 내기 부담스럽게 만드느냐 ... 즉, 리네커의 맷집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3. 스피드 VS 컷오프


- 미오치치 VS 도스 산토스가 생각난다. 리네커는 이렇게 펀치로 상대의 길목을 막는데 매우 능하다.


- 도슨은 상대의 타격을 피하며 펜스에 몰리지 않고 써클링할 능력이 있고 반대로 리네커는 상대가 써클링하며 돌아나가는 것을 긴 리치를 활용해 컷오프 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리네커의 경우 이 상황을 만들기 위해 모든 타격을 셋업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도슨이 초반 리네커에게 데미지를 준다면 좀 더 카디오가 좋다고 보이는 도슨이 리네커를 따돌릴 수 있다고 보입니다.


- 리네커의 기본 패턴. 바디로 상대 잡아놓고 레프트 훅. 리네커의 강한 바디샷을 맞으면 발이 멈추고 가드가 내려가게 된다.


 하지만 맷집이 좋은 리네커가 버티고 결국 한두번은 펜스로 몰고 한두번은 리네커에게 타격거리를 허용할 도슨이 리네커의 파워샷을 맞고 데미지로 인해 발이 붙기 시작하고 잠식당한다면 라운드 후반 이 컷오프 플레이에 당하며 넉아웃될 확률이 높다고 보입니다.


즉, 도슨이 리네커의 타격을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 ... 또 맷집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4. 맷집


- 프란시스코 리베라는 밴텀급 최고의 파워히터 중 하나이다. 그의 풀스윙 양훅을 맞고 버틴 리네커


- 결국 스타일이 정반대이며 서로가 서로를 죽일 강한 파워를 가진 탑클래스의 두선수간의 타격전에서 결국 맷집은 이번 경기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초반에 잡기 힘든 도슨을 맷집으로 버티며 거리를 좁혀 발을 붙게 만들 타격을 집어넣느냐 라운드 후반까지 리네커의 파워샷을 견디며 스텝을 살리며 스피드를 앞세운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느냐의 싸움입니다.


일단 맷집 부분에 있어 리네커는 확실히 검증이 되었습니다. 밴텀급의 두 슬러거 맥도날드와 리베라의 타격을 견딘 리네커입니다. 도슨의 경우 맷집이 나빠보이진 않지만 아직 리네커급의 파워히터의 타격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에 이번에 도슨의 맷집이 검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더 무거운 체급에서의 시합, 검증된 리네커의 파워와 맷집, 리네커의 빠른 플라이급 선수들과의 수많은 경험, 리네커의 베스트 체급에서의 시합, 자신이 자랑하는 거리 유지능력을 위협할 마치 미오치치 - 도스 산토스 같은 경기가 될 수 있는 리네커의 컷오프 능력 등 이 사합은 존 도슨에게 매우 불리한 시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느린 리네커를 상대로 플라이급에서도 스피드와 파워의 정점에 있던 도슨이 거리를 유지하며 파워샷을 리네커에 집어넣으며 매에는 장사없다는 말을 다시 확인시켜줄 능력이 있는 선수이고 필요할 때 레슬링을 써 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 이미 그렉 잭슨은 알리 바가우티노프를 통해 존 리네커를 깬 적이 있고 그보다 더 툴이 좋은 존 도슨을 통해 다시 한번 리네커를 깰 전략을 짜올 수 있는 좋은 코치라는 점에서 


이 시합은 사실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50대50의 시합으로 보입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