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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5 메인카드 감상후기 - 지친 사이보그, 약한 바라오, 은퇴해야할 빅풋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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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5 메인카드 감상후기 - 지친 사이보그, 약한 바라오, 은퇴해야할 빅풋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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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페이의 멋진 스피닝휠킥! 데 라 토레는 이 킥의 데미지를 결국 회복하지 못하며 패했다.


고도프레도 페페이 VS 마이크 데 라 토레


- 와우! 페페이의 초반 스피닝 휠 킥에 의한 데미지를 결국 극복 못하고 데 라 토레가 무너지네요.


선수 소개할 때 무에타이 포즈를 취할만한 멋진 타격을 보여준 페페이네요.


페페이 역시 경기를 재밌게 합니다. 그래도 이런 식의 게임이 될 줄은 몰랐네요.


페페이 뭔가 어설픈데 확실히 상품성은 있는 그런 선수네요.


- 이번 대회 최고의 빅업셋! 그라운드에 약점을 보여준 티아고 산토스


에릭 스파이슬리 VS 티아고 산토스


- 오 마이갓! 완전 생각도 못했던 빅업셋이네요.


에릭 스파이슬리에 대해 잘 모르고 샘 알베이에게 넉아웃당한 선수길래 티아고 산토스가 충분히 잡겠다 싶었는데 산토스가 오모플라타에 제대로 대응못하는거 보면서 "어? 이거 살짝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산토스가 탭을 치네요.


대어를 잡은 스파이슬리네요.


- 경기를 승리로 이끈 트리날도의 엘보우 파운딩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폴 펠더


- 결국 2라운드의 엘보우 파운딩에 의한 컷이 TKO를 이끌어내네요.  트리날도 7연승이네요. 이제 정말 미들커터 게이트키퍼로만 취급하기에는 너무 실적이 좋은 트리날도입니다.


비슷한 위치의 선수들을 다 잡은 느낌입니다.


특히나 오늘 경기 완전 팔방미인이네요. 타이밍에서 앞서고 빠질때 빠지고 들어갈 때 들어가고 넘겨야 할 때 넘기고 눌러줘야할 때 눌러주고 클린치에서 앞서고 하면서 펠더의 위력적인 타격능력을 무력화 시키네요.



- 또한번 턱이 돌아간 빅풋


로이 넬슨 VS 안토니오 실바


- 이제 실바가 넉아웃되는 것을 그만보고 싶네요. 자신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도 이쯤에서 그만두든지 좀 경쟁이 수월한 마이너 단체로 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느리고 단순한 넬슨을 상대로 나름 낮은 레그킥, 바디킥, 프론트 킥을 잘 활용해 주며 많은 시간을 버텼지만 결국 넬슨의 한방에 걸리고 마는 실바네요.


친한 친구가 이미 끝났음을 느꼈는데 몇번의 파운딩을 더 날려야 하는 고통스런 심정을 맥카시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것으로 분풀이를 했네요. 뭐 맥카시도 그 타이밍에 좀 더 빨리 말렸어야 하지만 순간적인 일이라 쉽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상대의 인사이드를 얻어내며 멋진 컴비네이션을 내뿜는 바라오. 하지만 뭔가 2% 부족하다.


헤난 바라오 VS 필립 노버


- 흠... 바라오 뭔가 실망스런 경기력이네요. 특별히 스피드 어드밴티지도 느껴지지 않고 그의 좋은 인사이드 슬립이나 테이크다운 능력은 파워의 문제로 상대에게 트러블을 일으키지 못하는 느낌이고 ... 글쎄요 ... 과연 현재 바라오가 페더급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가 맞는지 판단이 어려운 경기력이네요.


그나저나 노버의 세컨 참 맘 편하네요. 두개의 라운드를 지고 들어온 선수에게 "야, 타격전해보니 어때? 괜찮아? 그러면 좀 더 어그레시브하게 해봐"라고 무슨 스파링인듯 코칭을 하네요. ^^


반면 안드레이 페데이라스 코치는 "위험하게 싸우지 말자! 테이크다운 해!"라고 주문하는데 테이크다운은 성공했지만 오히려 바라오의 컨트롤 능력에 의구심만 커졌네요.



- 폭행수준의 경기를 보여준 사이보그 하지만 때리다 지칠까 걱정이 됐다.


크리스 사이보그 VS 리나 랜스버그


- 리나 랜스버그는 맷집이 좋다는거 빼고는 보여준게 없네요. 우려대로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그라운드 방어쪽은 약하구요.


과연 랜스버그의 다음 시합이 누구일지 괜히 궁금하네요.


크리스 사이보그는 역시 압도적인 파워를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상대가 버티자 지쳐버리기 시작하네요. 확실히 140파운드로의 엄청난 감량이 카디오를 많이 뺏어간 느낌이네요.


경기는 압도적인데 오히려 사이보그가 걱정이 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이보그가 단지 타격만 있는 선수가 아님을 이번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는 느낌입니다. 리우 올림픽전 자신보다 몸무게는 적게 나가지만 브라질 국대를 순수 레슬링으로 이긴 사이보그답게 좋은 테이크다운 능력을 보여주네요.


한쪽의 압도적인 승리였지만 두선수 모두 앞날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 느낌입니다. 사이보그가 과연 다시 140으로의 감량이 가능할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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