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95] 에릭 실바에게 탑독을 받은 후안 차가스는 누구?

- 14일짜리 급오퍼를 받고 UFC데뷔해 세르지오 모라에스를 킥으로 넉다운시키는 차가스

MMA STAR님 아니면 전혀 눈치를 못챘던 후안 차가스라는 주목할 선수가 있네요.

에릭 실바를 상대로 무려 탑독입니다.

저는 당연히 실바가 탑독이라고 무의식속에 생각하고 배당을 그냥 지나쳐버린거 같습니다. ^^

후안 차가스는 UFC 입성 전 14승 전부를 피니쉬로 장식한 선수로,

가라테, 주짓수 블랙벨트에 무에타이까지 섭렵한 선수입니다.

그의 킥은 거의 최고 수준으로 보입니다. 킥을 무슨 펀칭하듯이 자유자재로 쓰는 선수네요.

하지만 카라테, 무에타이 베이스답게 펀칭 쪽에서는 좀 약하고 1라운드 러쉬하는 패턴을 자주 씁니다.

이런 러쉬와 양스탠스에서 자유자재로 나오는 킥(이 선수가 킥하면 거의 한쪽 손은 무조건 관자노리를 커버하고 있어야 할 듯 합니다.)을 바탕으로 1라운드 굉장한 폭발력을 보여주네요.

또한 세르지오 모라에스에게 테이크다운 당하고 패스를 당하며 사이드와 백을 내줘도 특별히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주짓수 실력 역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선수가 백컨트롤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선수의 최대 단점은 카디오로 보입니다. 폭발력을 가진 에릭 실바, 타이론 우들리가 그렇듯 이 선수도 금방 지쳐버리네요.

두선수 모두 펀치보다는 킥에 재능이 있고 일라운드 폭발력을 가진 선수고 수준급 주짓수를 가졌으며 카디오에 문제를 보이는 두선수의 대결 꽤나 흥미로워 보이네요.

저는 브랜든 태치의 대체선수로 나오고 이름도 모르는 선수여서 에릭 실바의 양민학살 모드의 희생양일 줄 알았는데 그런 선수는 결코 아니네요.

두선수의 폭발력이 충돌하는 일라운드 누가 먼저 백스텝을 밟게 될지 ... 전혀 관심이 없다가(사실 스킵하려고 생각도 했습니다.) 갑자기 굉장히 관심이 가는 시합이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