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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6 최두호 VS 컵 스완슨 예상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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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6 최두호 VS 컵 스완슨 예상분석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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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더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은 최두호 선수입니다. 과연 최두호 선수는 이 황금의 기회를 잡고 실질적인 넘버 원,투가 없는 붕괴된 페더급 컨텐더라인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 타이틀믹스 컨텐더(타이틀샷을 놓고 경쟁하는 컨텐더)가 될 수 있을까요?


페더급은 현재 맥그리거의 외도, 알도 계약 해지 요청, 멘데스 약물로 인한 출장 정지, 타이틀전 명분이 없는 에드가 등의 상황으로 할로웨이 - 페티스 이외에 이렇다할 타이틀 믹스 컨텐더가 없는 상황입니다.




프로필 & 전적








1. 지금껏 상대해보지 못한 레벨의 MMA타격가 컵 스완슨


- 컵 스완슨은 지금껏 최두호가 상대해온 선수와 클래스도 다르지만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선수입니다.


최두호 선수의 타격의 약점을 굳이 꼽자면 초반 감을 찾기전에 큰 타격을 허용하는 경향, 원,투 이후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향, 사우스포에 조금 취약해 보이는 점입니다.


이런 잠재하고 있는 최두호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컵 스완슨입니다.


     가. 경기 초반을 주의하라.




- 상대의 중심이 살짝 앞으로 들어온 순간을 놓치지 않고 라이트훅을 강하게 꽂는 스완슨. 이 상황에서 할로웨이만큼의 좋은 반응을 만들어낼지는 미지수


- 최두호 선수가 UFC에 와서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모르지만 마이너무대에서는 경기 초반 큰 타격을 허용하는 경향을 보여줬습니다.


분명 스완슨은 빠르고 변칙적인 무브먼트를 가졌고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는데 능합니다. 그에 반해 최두호 선수는 상대를 마주보고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진 선수이며 상대의 타격에 항상 카운터를 치려는 경향을 가진 스탠스는 다르지만 크게보면 코너 맥그리거 스타일의 타격을 가진 선수입니다.


아직 겪어보지 못한 레벨의 타이밍, 스피드, 무브먼트 그리고 파워를 가진 스완슨을 상대로 의외로 초반에 큰걸 허용하며 고전할 확률이 있습니다.


- 앞손이 미스되면서 상대의 카운터 기회를 제공했지만 올라간 오른손 가드로 정타를 막은 할로웨이. 최두호 역시 앞손을 칠 때 오른손 가드가 견고하다.


하지만 셋업이 깔리기 전 초반에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치는 타격은 대부분 레프트 훅이고 이 궤도에 최두호 선수의 손이 항시 올라가 있어 가드에 막힐 확률이 많고, 


최두호 선수는 턱이 강하고 정타 허용 이후 위기관리 능력도 좋아 초반 거리와 타이밍 싸움에 헤매도 피니쉬당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확률은 적다고 예상됩니다.



     나. 카운터를 조심해라


- 최두호는 스나이퍼 스타일이라 이렇게 압박하다 카운터에 걸리진 않을거 같다.




- 앞손으로 오프닝을 내는 최두호 선수는 스완슨의 커트 & 카운터를 주의해야한다.



- 스완슨 선수는 뒤로 빠지며 강한 카운터를 칠 수 있는 몇 안되는 파이터입니다. 최두호 선수는 원,투가 빗나갔을 때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순간 카운터를 넣을 수 있는 스완슨입니다.


그리고 이때 가장 강한 타격을 꽂는 스완슨입니다. 하지만 이런 타격에 걸린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의 스탠스가 무너지면서 강하게 압박하려다 걸렸습니다. 하지만 최두호 선수는 한방한방 정확하게 꽂는 스나이퍼 스타일이지 브롤러 스타일이 아니라 이런 스완슨의 강력한 파워가 실린 카운터에는 걸릴 확률이 적다고 생각됩니다.


그보다는 앞손을 오프닝으로 낼 때 스완슨이 그 앞손을 뒷손으로 커트하며 상대의 거리와 타이밍 정보를 얻고 치는 굉장히 테크니컬한 레프트 훅 카운터가 있는데 이 기술에 주의해야 한다고 보입니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단순한 원,투보다는 좀 더 스완슨의 움직임을 제한시킬 수 있는 더블 잽이나 레프트 훅으로 오프닝을 만들면서 카운터 타이밍을 지우는게 좋아 보이네요.


     다. 사우스포에 대비하라.


- 스완슨의 주 스탠스는 오소독스지만 사우스포 스탠스를 잘 활용해 줍니다. 최두호 선수의 예전 경기영상을 보면 사우스포를 상대로 그다지 잘 싸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최두호 선수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현재 사우스포를 상대로한 적응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없지만 분명 불안한 요소입니다.


참고로 최두호 선수의 1패도 사우스포 선수에게 당한 패배였습니다.



2. 3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주의하라



- 컵 스완슨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은 53%로 체급내 1위 안드레 필리(46.2%)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이 수치가 무서운 이유는 컵 스완슨은 현재까지 19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한번만 더 성공시키면 이 분야 체급내 공식 1위의 선수가 된다는 점입니다.


즉, 컵 스완슨은 테이크다운 능력이 좋은 선수라는 얘기입니다.


전문 그래플러보다 테이크다운 능력이 약할지 몰라도 3라운드 내내 치고 받다가 갑자기 들어가는 테이크다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이리에를 스완슨이 이긴 이유는 3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완슨은 주짓수 블랙벨트죠.


반대로 최두호 선수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최두호 선수가 진다면 1라운드 감 잡기 전에 스완슨에게 포인트를 뺏기며 1라운드를 뺏기고 2라운드 주도권을 찾아오지만 피니쉬에 실패하고 3라운드 스완슨의 기습 테이크다운에 당하며 라운드를 뺏기고 판정으로 지는 그림. 즉, 포이리에전 양상이 가장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티아고 타바레스에게서도 너무도 쉽게 이스케이프에 성공한 최두호이고 지금까지 테이크다운은 많이 당했지만 모두 쉽게 이스케이프해냈기에 스완슨을 상대로도 이스케이프에 성공하며 만회 혹은 체력이 떨어진 스완슨을 피니쉬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3. 최두호의 타격은 컵 스완슨에게 통할 수 있다.


   가.  오른쪽으로 숙이는 습관


- 컵 스완슨은 타격할 때 항시 오른쪽으로 숙입니다. 궤도가 큰 훅을 주로 휘두르고 빗나갔을 때 밸런스가 크게 무너지기 때문에 상대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오른쪽으로 깊게 고개를 숙입니다.


또한 상대의 타격에 앞손 레프트 훅으로 카운터를 치기 위한 예비동작이기도 합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숙이지 않고는 앞손 훅으로 카운터를 내기 어렵죠.



- 최두호와 하크란 디아즈의 타격 능력을 비교


- 최두호라면 이 장면을 만들어내고 스완슨의 다리가 풀리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습관은 스완슨에게 약간의 약점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상대가 고개를 숙이지 못하게 앞손 훅으로 치면 고개를 숙이지 못하고 선 상태로 스텝을 활용해 뒤로 빠지게 되고 커버링이 좋지 못한 스완슨은 이때 안면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타격을 최두호 선수는 너무도 잘합니다.


최두호 선수는 타바레스를 넉아웃시킨 정확한 원,투나 그 전의 크로스 카운터로 유명하지만 사실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본 기술은 바로 위의 레프트 훅 & 라이트 였습니다. 이 히든카드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시합이 컵 스완슨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나. 더블 잽 & 라이트 패턴 방어에 취약


- 아이러니하게 타격이 약한 카와지리에게 가장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런 식으로 앞손으로 몰면 스완슨은 카운터 타이밍을 놓치며 안면을 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스완슨은 뒤로빠지며 타격을 할 줄 아는 몇안되는 카운터를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이런 카운터 타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스완슨은 상대가 들어올 때 밸런스를 유지하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스텝으로 빠지다가 상대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카운터를 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원,투가 아닌 더블 잽으로 들어오면 당황하며 카운터 타이밍을 못잡고 안면을 내주는 경우가 있는 스완슨입니다.


더블잽을 잘 사용하지 않는 최두호지만 이런 스완슨의 약점을 파악해 더블잽 & 라이트 스트레이트 패턴을 준비해 오는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 정확한 카운터를 갖춘 최두호


- 오픈스탠스라 최두호전 적용이될 장면은 아니지만 스완슨의 앞손이 빗나갔을 때 빈 안면을 잘 보여주는 장면



- 앞손 페인트로 스완슨의 커트 & 카운터를 유도하고 미스시키며 타격을 시도하는 로스 피어슨. 최두호 선수는 이 순간 스웨이 & 원,투가 아니라 바로 크로스로 걸어버릴 수 있는 최고레벨의 살상력을 가진 무기 크로스 카운터를 가진 선수다.



- 컵 스완슨은 궤도가 큰 훅을 주로 사용하고 이게 빗나갔을 때 빈틈이 많이 보이는 선수입니다. 이 빈틈을 메우기 위해 낮게 고개를 숙이는 좋은 헤드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어 이 부분을 상대가 잘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두호의 카운터 센스는 여타의 선수와 확실히 다릅니다.


그리고 최두호의 카운터는 스트레이트입니다. 스완슨의 앞손 훅이 미스되었을 때 비게 되는 스완슨의 왼쪽 관자놀이에 정확한 펀치를 집어넣을 수 있는 최두호입니다.


   라. 상체 무브먼트를 제한시키면 위력이 반감되는 컵 스완슨의 타격 게임


- 스완슨에게 바디킥 허용 이후 바디데미지로 스텝이 죽은 뒤 스완슨의 상체움직임을 살려주게 되며 고전하는 제레미 스티븐스


- 스완슨의 타격 게임이 위력적일 때는 상체 움직임이 잘 될 때입니다. 무게중심을 살짝 앞쪽에 놓고 상체를 전후 좌우로 움직이며 상대의 타격을 유도하고 수많은 페인트와 셋업 그리고 드릴을 바탕으로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타격을 스피디하게 잘 치는 스완슨입니다.


그리고 이런 그의 타격 게임은 느리고 스텝이 없는 선수들에게 잘 통합니다.


하지만 스완슨이 상대의 타격거리에서 이런 상체움직임을 할 수 없게 제한되면 앞손활용이 적고 두팔이 내려온 스완슨은 타격방어가 취약해지며 파악가능한 큰 훅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최두호 선수는 충분히 자신의 앞에서 상체를 움직이며 주의를 분산시키고 상대의 타격을 끌어내는 스완슨의 무브먼트를 제한 시킬 좋은 리치와 앞손 잽 그리고 특히나 좋은 스텝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크고 리치가 길며 정확도 높은 잽을 가졌고 무엇보다 상대에게 타격 타이밍을 안주는 좋은 스텝을 가진 최두호를 상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서 상체움직임으로 상대의 타격을 유도하는 게임을 하기 힘들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일단 감을 잡으면 살짝 빠졌다가 확 거리를 좁히며 치는 스트레이트 카운터가 매우 위력적인 선수죠.


물론 상대 앞에서 이런 타이밍과 거리싸움을 하는 최두호이기에 초반 감을 잡는데 실패하거나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좋은 타이밍으로 들어온다면 앞서 얘기한 것처럼 초반에 고전할 요소가 분명히 있는 최두호의 스타일입니다. 




   마. 니킥 센스




- 최두호 선수의 또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바로 니킥에 대한 센스죠. 고개를 자주 깊게 숙이는 스타일의 스완슨을 상대로 최두호 선수의 예리한 니킥 센스는 이 경기를 피니쉬로 이끌 최고의 히든 카드라고 보입니다.


   바. 1라운드를 넘기면 스완슨의 폭발력은 줄어든다.


- 확실히 컵 스완슨은 1라운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여줍니다. 상대가 감잡기 전 스피드와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상대를 공략해 나갑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서면 상대에게 어느 정도 패턴도 읽히고 갑자기 폭발적으로 들어가는 패턴을 못씁니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타격이 좋은 특히나 압박이 좋은 선수들에게 밀리기 시작하며 미스샷이 늘고 미스했을 때의 구멍이 커지기 시작하며 카운터 타이밍도 내주기 시작합니다. 


최두호 선수가 1라운드를 잘 넘긴다면 로스 피어슨, 제레미 스티븐스, 더스틴 포이리에가 했던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타격에서 스완슨을 압박하며 괴롭힐 수 있다고 보입니다.


   

4. X-Factor


   가. 컵 스완슨의 트라우마


- 컵 스완슨은 턱골절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드가전 포기를 한 이유는 바로 턱골절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맥스 할로웨이전 턱이 골절되면서 거의 은퇴 위기에 몰렸고 장기간 옥타곤에 돌아오지 못했죠.


최두호의 정확하고 강한 펀치가 턱에 얹힌다면 스완슨은 예전과 달리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나. 최두호의 강한 맷집과 위기 관리 능력


- 최두호는 디펜스가 아주 좋다기 보다는 턱이 강한 스타일로 보입니다. 또한 상대의 빅샷을 허용한 이후 위기관리능력도 좋은 편입니다. 상대의 타격을 허용하고 발이 멈췄을 때 가드올리고 버틴 후 같이 펀치교환을 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반면 스완슨의 경우 상대에게 빅샷을 먹이고 피니쉬를 위해 연타를 퍼부을 때 훅 위주의 큰 타격이라 안면이 많이 열립니다. 


위기상황의 50대50의 펀치교환에서도 스완슨의 턱을 공략하고 위기에서 빠져나올 능력이 되는 최두호선수라고 보입니다. 


   다. 동기부여


- 컵 스완슨은 두번째 턱이 깨지고 복귀 이후 더이상 챔피언벨트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파이팅 자체를 즐기며 커리어를 마무리하려는 느낌이고 그런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죠.


반면 최두호 선수의 동기부여와 상승세는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컵 스완슨을 잡으면 바로 컨텐더진입이고 타이틀전까지 두어걸음만 남게되는 상황입니다.


분명 동기부여 쪽에서는 최두호 선수가 좋아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스완슨의 하이클래스 타격에 감을 못잡고 헤매다 끝나거나 스완슨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리며 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스완슨은 전성기에서 분명 내려오는 시점이고 초반 감만 잡으면 스완슨을 공략할 좋은 무기를 갖춘 최두호 선수입니다.


또한 스완슨의 의외의 타격이나 그래플링을 견딜 좋은 턱과 주짓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탑텐 중 최두호가 상대하기 가장 쉬운 선수가 컵 스완슨이라고 생각했고 이겼을때 얻을 수 있는 결과물도 가장 큰 최두호를 알리는데 최고의 상대가 컵 스완슨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최두호 선수는 그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스완슨을 잡고 본격적인 타이틀런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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