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N104 정찬성 VS 데니스 버뮤데즈 예상분석 Part1 본문

MMA/MMA

UFN104 정찬성 VS 데니스 버뮤데즈 예상분석 Part1

평산아빠
반응형






드디어 정찬성 선수가 복귀합니다.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버뮤데즈를 격파하고 단숨에 타이틀믹스 컨텐더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프로필 & 전적




1. 버뮤데즈는 어떤 파이터?


 가. 사이즈


- UFC 프로필과 달리 버뮤데즈의 키는 셔독 기준 167.7cm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신장에서도 8cm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봐야합니다. 리치는 프로필처럼 8인치(20.3cm)정도로 더 크게 차이가 납니다.


대신 몸통이 두꺼운 스타일로 완력이 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 레슬링 경력


- 프리스타일 종목 NCAA 디비전1 탑25에 든 적이 있는 선수입니다. 확실히 경기에서도 그레코로만식 보다는 프리스타일식 레슬링을 잘 구사하고 있습니다.



다. 스타일


- 신장과 리치가 짧고 좋은 레슬링경력을 기반으로 하는 선수답게 크게 휘두르며 상대를 압박하고 태클거리를 확보하여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키고 그라운드에서 질식시키는 유형입니다.



라. 강점


- 왠만한 타격은 버티고 들어와 버리는 버뮤데즈



- 할로웨이의 가벼운 잽에 붙는 속도가 엄청난 버뮤데즈 그리고 테이크다운까지...


- 이 선수는 리치가 짧고 한스텝 더 들어가야 하다보니 많이 맞습니다. 하지만 왠만한 잽이나 파워가 약한 뒷손은 그냥 버티고 들어가 상대를 붙잡고 그라운드로 끌어내리는데 능합니다.


이런 능력과 타이밍 태클 그리고 다소 먼거리에서 치는 태클로 상대를 펜스까지 몰고가 거기서 테이크다운 시키는 능력까지 상대와 붙는 능력 즉, 어프로칭 능력이 대단히 좋은 선수입니다.


이 어프로칭 능력에 한계가 있던 론다 로우지는 최근 엄청난 패배를 경험하게 됐죠. 만약 론다 로우지가 버뮤데즈급의 어프로칭 능력이 있었다면 아직도 그녀는 무패의 챔피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일단 싱글렉으로라도 하체그립을 잡으면 왠만한 선수는 다 뽑아서 슬램해버리는 좋은 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흔히 옆으로 사이즈가 큰 레슬러 타입의 선수들이 그렇듯 이 선수도 넉아웃파워를 갖추고 있고 카와지리와의 그래플링 싸움에서 완승을 거둘 만큼 그래플링에 능하며 거의 그라운드에서 등대고 눕지 않을 정도로 그라운드 이스케이프에 능한 선수입니다.


거기에 특이하게 이 선수는 굉장히 좋은 원,투 레그킥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견제 혹은 거리재기나 셋업용 레그킥이 아니라 이 레그킥 패턴을 통해 상대의 다리에 심각한 데미지를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선수는 다리가 풀릴 정도의 정타 허용 이후 상대에게 거의 무의식적이다 싶을 정도로 태클을 하며 붙잡고 상대를 넘겨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입니다. 플래쉬 넉아웃이 아니라면 이 선수는 넉다운급 타격을 허용해도 그대로 얼어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위기를 넘긴 이후 회복능력도 상당해 보입니다.


역시나 맷집이 좋은거죠.



라. 단점


- 리치가 짧고 앞으로 전진해야 하다보니 상대의 타격에 많이 맞는다.


- 버뮤데즈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아직 탑클래스 수준의 타격을 보유하지 못했고 누구든 경계할 만큼의 원펀치 넉아웃 능력에도 다소 못미치는 펀치력과 신체적 한계라고 할 수 있는데 너무 짧은 리치와 신장이라는 단점이 겹치며 한스텝 더 들어가야 하다 보니 굉장히 많은 정타를 허용합니다. 


사실 이렇게 정타 허용하고 역전하고를 반복하니 이 선수의 게임이 매번 익사이팅할 수 밖에 없죠. 만약 이 선수가 맷집이 약해지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급속도로 하향세를 겪을 수 있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또하나의 약점이라면 클린치 게임이 다소 아쉽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상대를 펜스로 밀어놓고 타격을 넣어주며 상대를 괴롭히고 상대의 방어가 느슨해진 순간 레벨체인지하며 하체로 옮겨가 뽑는 클린치 테이크다운 패턴 외에는 그다지 인상적인 클린치 게임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선수가 원,투 레그킥과 더불어 타격의 다양성을 위해 스위칭 리드킥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게 아직은 좀 어설퍼 상대에게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정찬성 선수도 이 구멍을 공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 좋겠네요. 



2. 버뮤데즈가 패한 유형과 좋은 상성


  가. 히카르도 라마스(강한 레슬링으로 버뮤데즈의 레슬링을 방어하고 잽을 맞춘뒤 바로 서브미션)




- 히카르도 라마스는 강력한 레슬링을 가지고 있으며 스피드, 스텝, 타격 또한 굉장히 좋은 선수죠. 그러다보니 아직까지도 컨텐더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거겠죠.


라마스가 버뮤데즈를 이긴 이유로는 어프로칭은 허용했지만 거기서 테이크다운당하지 않고 돌려나오며 타격 디펜스에 허점이 있는 버뮤데즈의 안면에 정확한 잽을 넣을 기회를 얻었다는 점입니다.


버뮤데즈를 이기기 위한 제 1옵션은 적어도 버뮤데즈의 레슬링에 버틸 수준급 레슬링의 보유입니다.



   나. 제레미 스티븐스(강한 종적인 카운터)


- 맷집이 강한 버뮤데즈도 결국 파괴력이 큰 니킥에는 무너졌다. 그리고 이런 니킥타이밍을 많이 허용한다.


- 버뮤데즈가 경기 중 다리 부상을 당하며 흐름이 바뀐 측면도 있지만 스티븐스의 경우 라마스와 달리 버뮤데즈의 레슬링에 먹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격디펜스에 문제가 있는 버뮤데즈를 상대로 제대로 강한 종적인 카운터 (어퍼컷과 니킥)을 꽂아넣으며 버뮤데즈에게 승리했습니다.


타격 디펜스에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버뮤데즈는 특히나 종적인 공격들에 상당히 취약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역시나 그런 공격들에 더 큰 데미지를 입으며 전진이 저지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 점이 정찬성 선수에게 너무도 좋은 부분입니다.




  다. 맥스 할로웨이(앞손과 사이드스텝을 활용한 거리조절)



- 할로웨이는 버뮤데즈와의 시합에서 거의 어프로칭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거리조절을 통해 잽치고 바로 사이드스텝으로 빠지며 버뮤데즈의 어프로칭 타이밍을 죽여버렸죠. 그러다 보니 버뮤데즈는 다소 먼거리에서 태클을 치기 시작했고 뻔히 보이는 태클에 당할 정도의 수준을 넘어선 할로웨이는 버뮤데즈의 태클을 잘 방어했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3라운드 타격 타이밍을 잡아 타이밍 태클을 성공시며 종료될 때까지 탑에서 경기를 한 버뮤데즈입니다. 그의 테이크다운에 대한 집중력과 실력은 실로 놀랍습니다.


이런 그의 어쨋든 결국 테이크다운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정찬성선수가 주의해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3. 버뮤데즈를 공략할 수 있는 부분


- 정찬성 선수는 역시나 긴 리치를 활용해 거리 조절을 하며 버뮤데즈가 다소 먼 거리에서 무리한 태클을 치게 만들 수 있으며,


압박시 노출되는 타격 디펜스 부분도 좋은 카운터를 가진 정찬성 선수가 공략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정찬성 선수는 제레미 스티븐스가 보여준 종적인 카운터를 상당히 잘 하는 선수입니다.


또하나 버뮤데즈의 장점인 레그킥에 대한 반격(킥캐칭 테이크다운, 카운터) 에도 상당히 능한 선수입니다.


마지막으로 라마스가 보여준 버뮤데즈가 회복하기 전 빠르게 서브미션그립을 완성하는 능력 또한 정찬성 선수가 가진 재능 중 하나입니다. 


즉, 라마스같은 단단한 레슬링, 스티븐스에게 찾아온 부상의 행운, 할로웨이의 좋은 사이드 스텝은 없지만 반면 라마스같은 좋은 서브미션 능력, 스티븐스의 종적인 카운터, 할로웨이의 거리라는 장점을 가진 선수입니다.


4. 버뮤데즈에게 공략당할수 있는 부분


- 리치는 길지만 할로웨이급의 사이드 스텝을 가진 선수도 아니고 그렇게 싸우는 스타일도 아니다보니 일정부분 어프로칭의 허용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스프롤이 빠르고 굉장히 먼거리에 서 있는 정찬성 선수가 쉽게 태클을 통해 테이크다운을 허용할 거 같진 않고 결국 어프로칭으로 인해 생기는 클린치 부분에서 얼마나 잘 해주느냐가 이 시합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클린치에서 하체를 공략하는 패턴에 정찬성선수는 완벽하게 방어하는데는 포이리에와 알도전 실패했고 버뮤데즈는 이들보다 더 이 영역에서 쌜 것으로 보여 약간 불안한 부분입니다.


결국 정찬성 선수가 얼마나 레슬링을 잘 준비해서 나오느냐가 중요한 시합입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