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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프레즈노(UFN123)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플라이급 첫번째 컨텐더는 알렉시스 데이비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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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프레즈노(UFN123)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플라이급 첫번째 컨텐더는 알렉시스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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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빈 자일스의 송곳잽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안토니오 브라가 네토

트레빈 자일스 VS 안토니오 브라가 네토

- 트레빈 자일스의 포텐셜을 파악하기에는 이번에도 역부족이었네요.

안토니오 브라가 네토가 너무 준비가 안된 모습이었습니다. 브라가 네토의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이나 이후 뛰어난 핸드파이팅을 통해 포지션을 장악해가는 과정은 감탄사가 나왔지만,

스탠딩 타격 쪽에서는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트레빈 자일스의 멋진 복싱이 레벨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상대로 인해 빛나 보인건지 UFC 레벨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복싱인지 아직까지 확실히 파악이 안되는군요.

트레빈 자일스의 UFC에서의 두명의 상대가 모두 특정 분야에 대해 너무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자일스가 쉽게 공략한거라 다음 경기를 보고 나서야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올거 같습니다.

- 테이크다운 작업 중 왼손으로 RNC그립을 만드는 다비 하모스

다비 하모스 VS 크리스 그리츠마커

- 월드클래스 주짓떼로로써의 한칼이 있네요. 다비 하모스의 플레이가 주짓떼로라기 보다는 흡사 레슬러 같았고 자신의 엄청난 근육량을 감당못하고 느려지면서 그리츠마커에게 당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3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상대의 중심이 무너지는게 확인이 되자 테이크다운 작업 중에 서브미션 기술이 들어가 버리는군요.

굉장히 놀라운 기술이었습니다.

크리스 그리츠마커는 상대 간보고 이런거 없이 그냥 어디서든 화끈하게 싸우는군요. 뭐 보는 입장에서는 익사이팅하고 좋지만 그리츠마커 개인의 전적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비 하모스는 스텝이 없는 훅 위주의 복싱으로 리치가 긴 앞손 플레이어에게 쉽지 않아 보이고 엄청난 근육량으로 인해 카디오도 안좋아 보이고 하모스의 텔레그래프 테이크다운이 더 높은 레벨에서도 통할지 의문이고 오늘 보여준 서브미션은 엄청났지만 그리츠마커를 테이크다운시키고 그라운드게임을 운영하는 모습이 특별해 보이지도 않았고 ...

험난한 UFC 커리어가 예상됩니다. 

- 오픈스탠스의 전형적인 답답한 게임을 한 양선수

알레한드로 페레즈 VS 유리 알칸타라

- 키가 크고 리치가 긴 사우스포를 상대로 답을 찾지못하는 오소독스 선수와의 전형적인 시합으로 굉장히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네요.

알칸타라가 잘한 것도 별로 없지만 못한 것도 없었는데 30-27의 기준은 뭔지 ... 어그레시브 점수를 준건지 ...

아무튼 알칸타라는 계속 추락하고 있고 알레한드로 페레즈 선수가 드디어 네임드를 잡으면서 랭커들과의 시합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느낌입니다.

알레한드로 페레즈 선수는 분명 웰라운드하고 카디오도 좋고 맷집도 좋고 다 좋은데 무언가 섬씽스페셜이 없어서 매 경기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지 못하네요.

- 드발리쉬빌리의 복부를 니킥으로 공략하며 승리한 프랭키 사엔즈

프랭키 사엔즈 VS 머랍 드발리쉬빌리

- 흠 ... 앞에 두개의 라운드를 머랍이 가져갔다고 봤는데 아니었군요. 1라운드 사엔즈의 니킥에 드발리쉬빌리가 데미지를 받은 움직임을 보였는데 그게 라운드를 잃은 원인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두선수 모두 페이스로 밀어붙여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게 전략이었고 드발리쉬빌리의 테이크다운 능력이 너무 좋아서 결국 드발리쉬빌리가 공격 사엔즈가 수비를 하는 형국이었는데 사엔즈가 결국 깨지지 않고 버티면서 이겼네요.

이 경기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드발리쉬빌리의 테이크다운 능력이네요.

타이밍, 레벨체인지 기술, 레그트립 테이크다운, 강력한 언더훅 그립까지 테이크다운을 위한 모든 기술을 갖춘 느낌으로 테이크다운 하나만 놓고 보면 UFC 전체 선수 중에서도 탑클래스로 보입니다.

하지만 테이크다운 능력만큼 컨트롤 능력까지는 받쳐주지 못하다보니 체력 소모가 심한 테이크다운 시도가 많아지고 상대보다 더 큰 가스탱크를 가지고 있어도 더 많은 체력을 쓰다보니 결국 지치는군요.

비록 패하긴 했지만 좀 더 타격을 가다듬고(세라 롱고 팀이 이게 잘 안되긴 하지만 ...) 컨트롤 능력을 진화시킨다면 무서운 선수가 될거 같습니다.

프랭키 사엔즈는 무서운 신예의 도전을 이겨내고 연패를 끊으면서 다시 한번 탑15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네요.

- 수쿰탁의 멋진 역전 라이트 훅

안드레 수쿰탁 VS 루크 샌더스

- 루크 샌더스 때문에 미치겠네요. 이 선수 경기 볼 때 마다 감탄하는데 결과는 패배네요. ^^;;

안드레 수쿰탁이 자신의 리치를 활용할 수 있는 시합에서 굉장히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인데 그런 선수를 상대로 1라운드 5분동안 오프닝을 한번도 내지 못하게 만드는 좋은 스텝과 페인트 동작들에 감탄하면서 봤는데 결국 넉아웃되는건 샌더스군요.

뭐 안드레 수쿰탁의 간결하고 날카로운 라이트 훅이었습니다.

- 러버 가드 & 암바 어택에 계속 당한 리즈 카무쉬

알렉시스 데이비스 VS 리즈 카무쉬

- 리즈 카무쉬가 그토록 기다려오던 플라이급 데뷔전이었는데 패배하고 말았군요. 밴텀급에서의 1차전에 비해 분명히 잘 싸운 카무쉬입니다. 하지만 1라운드 탑을 차지한 이후 오히려 러버가드에 묶이고 암바 그립을 내주고 라운드를 마무리한게 데이비스에게 라운드를 주는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리즈 카무쉬가 플라이급에서 얼마나 폭발력이 있을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임팩트는 크지 않네요.

좀 더 빨라지고 강해진 느낌은 있지만 클린치에서 쉽게 상대를 돌려내거나 그라운드에서 완력으로 기술을 깨는 그림까지는 그리지 못한 카무쉬입니다.

알렉시스 데이비스는 플라이급에서 컨텐더급으로 기대되던 카무쉬를 이기면서 빠르게 컨텐더 경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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