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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할로웨이 VS 브라이언 오르테가 예상분석 - UFC23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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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할로웨이 VS 브라이언 오르테가 예상분석 - UFC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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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보완되고 오르테가는 타격 디펜스가 좋아지며 약점이 별로없는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이들은 젊고 웰라운드하고 카디오와 맷집이 좋은 선수들로 게임의 전략보다는 누구의 무기가 더 강한지 좀 더 단순하고 원초적이면서 테크니컬한 시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전제는 할로웨이의 컨디션이 정상이라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양선수 프로필 & 전적

1. 스탠딩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많은 시합

  가. 할로웨이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

- 할로웨이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현격히 좋아지며 완성형 파이터가 되었고 결국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반면 오르테가는 테이크다운 성공율이 14%에 불과합니다.

  나. 할로웨이의 클린치 디펜스 능력

- 할로웨이는 오버훅을 포기할 때는 자신이 목잡아 돌려 나올 때이고 반대손 손목컨트롤도 상당히 좋아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아나콘다그립에 잡힐 가능성이 작아 보입니다.

  다. 아나콘다그립 혹은 길로틴그립을 잡기 힘든 오르테가

-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디에고 브랜다오와 컵 스완슨을 잡은 좋은 아나콘다초크 그립이 있습니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키가 크고 클린치 디펜스가 좋아 이 그립을 잡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할로웨이가 태클이 없어 역시나 상대의 태클시도에 길로틴초크로 연결시키는 오르테가의 능력이 발휘되기 힘든 시합입니다.

당연히 오르테가 초반 시그니처였던 트라이앵글초크도 쓸 기회가 적어 보입니다.

2. 관전포인트

- 앞서 언급한 할로웨이의 능력으로 인해 이 경기가 스탠딩으로 진행된다면 아무래도 할로웨이가 유리합니다. 

다만, 믿어지지 않는 맷집과 카디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터질 수 있는 피니쉬 결정력을 가진 오르테가가 할로웨이의 스피드, 바디공략, 테크닉, 카디오, 맷집을 모두 극복하고 또한번의 역전승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뭐 오르테가가 또한번의 진화로 맥스 할로웨이를 초반부터 스탠딩에서도 앞선다면 슈퍼챔피언의 탄생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가. 앞손 훅 카운터 VS 엘보우 블락

- 앞손 잽이 그다지 좋지 못한 오르테가가 엘보우 블락을 익히며 타격에서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이 엘보우를 뚫을 좋은 앞손 카운터와 그 뒤에 상대의 숙이는 안면에 파워샷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나. 스피닝 백 킥 VS 전진 압박 & 안면 커버링

- 사실상 이번 시합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많은 기술이라고 보이는게 할로웨이의 스피닝 백 킥입니다.

오르테가는 중거리 싸움이 안되면 좋은 안면 커버링과 함께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전진 압박을 해버립니다.

이때 할로웨이는 오르테가의 가드를 안면쪽으로 올리고 빈 복부에 강력한 스피닝 백 킥을 집어넣을 테크닉이 있습니다.

또한 할로웨이는 바디킥도 강력하죠.

안면 맷집에 자신있는 오르테가가 바디도 그만큼 견딜 수 있을지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 타이밍 빼앗기 VS 닥돌

- 신장에 비해 짧은 리치를 가진 할로웨이가 원거리를 잡고 능수능란하게 싸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할로웨이만의 기습 타이밍 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오르테가 역시 풋워크, 디펜스, 오펜스 모든 부분의 타격이 눈에띄게 좋아졌지만 할로웨이와의 기습에 카운터를 낼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이 기습능력이 상대에게 자신의 페이스를 강요시키는 오르테가의 무시무시한 닥돌 리듬을 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싸우는 기능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라. 인앤아웃 VS 맞고 돌려주기

- 할로웨이는 상당히 좋은 인앤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잽주고 상대 타격끌어내고 치는 타격이 일품이죠.

그런데 오르테가는 이런 타격을 맞고도 끝까지 한방이라도 돌려줄 투지와 맷집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오르테가를 더 많이 때려도 이런 타격이 쌓이다 보면 후반 라운드 잡아먹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오르테가의 돌려주는 타격에 할로웨이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마. 데미지 입히기 VS 컨디션 저하 시키기

- 두 선수 모두 상대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유형입니다. 

할로웨이는 써클링과 인앤아웃으로 자신만의 거리와 타이밍에서 계속 잔매로 데미지를 쌓아 무너뜨리는 유형이고 오르테가는 계속 들이대며 상대에게 오버페이스를 강요하고 체력을 떨어트리고 자신이 더 맞지만 그래도 상대에게 타격을 돌려주며 상대의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고 특유의 결정력으로 승부짓습니다.

과연 할로웨이의 상처입히기식 데미지 쌓기가 오르테가에게도 통할지 오르테가의 컨디션 저하를 강요시키는 플레이가 체력좋고 맷집좋고 빠르고 스텝이 좋아 잘 안맞는 할로웨이에게도 통할지 이 시합은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흥미로운 시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 그래플러인 오르테가가 그라운드로 끌고 가기 쉽지 않은 이번 시합 타격의 최고봉에 있는 할로웨이를 상대로 아무래도 불리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자신보다 신장이나 작으면 어떻게 한번 클린치로 유도해 아나콘다초크 그립이라도 잡아볼텐데 그것도 요원해 보이고 할로웨이가 태클을 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모이카노전 같은 깜짝 길로틴이 나오기도 힘들죠.

결국 자신의 타격 디펜스, 맷집, 카디오를 믿고 전진하며 할로웨이의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어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자신의 전진 압박이나 타격 디펜스를 공략할 무기가 너무 많은 챔피언입니다.

과연 이런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기어코 극복해낼 수 있는 초인적인 맷집과 투지 그리고 결정력이 오르테가에게 있을지 정말 흥미진진한 시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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