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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8 스미스 VS 라키치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서브미션 파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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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8 스미스 VS 라키치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서브미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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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리 마틴(RNC승) VS 한나 사이퍼

- 흠 ... 한나 사이퍼가 먼저 넉다운 타격을 꽂았지만 이후 피니쉬까지 가지 못하고 계속 피니쉬를 위해 체력 소진을 하는 패턴으로 갔죠.

한템포 쉬고 정확하게 타격들을 꽂았어야 했는데 너무 몰아쳤네요. 

 

1라운드 생존에 성공한 말로리 마틴이 1라운드의 기다리는 기회를 보는 게임보다는 좀 더 어그레시브하게 몰아부치며 기회를 만들어내는 게임으로 전환하며,

원,투 셋업 이후 멋진 투훅으로 한나 사이퍼의 턱에 충격을 안겼고 이후 반응이 느려진 사이퍼가 어프로칭을 허용하고 바로 테이크다운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체력 소진 탓인지 테크닉의 차이인지 너무도 밀리며 쉽게 피니쉬를 허용했죠.

한나 사이퍼가 올해 벌써 4번의 시합을 가졌지만 그 4번의 시합을 모두 패했네요. UFC 잔류가 매우 힘든 상황이군요. 

 

폴리아나 비아나(암바승) VS 에밀리 위트마이어

- 이게 뭔 일인가요? 마치 워크 게임 같았습니다.

이 시합은 위트마이어가 폴리아나의 테이크다운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의 게임이었는데 오히려 에밀리쪽에서 테이크다운시켜 그라운드로 들어가다니 ...

마치 아데산야가 자카레와 싸우는데 아데산야가 타격전이 아닌 테이크다운을 선택하는 꼴이죠.

 

폴리아나 비아나가 자신의 부족한 타격을 리치 어드밴티지로 상쇄하는 타입이라 더 긴 리치를 가졌고 더 좋은 타격 능력을 가진 위트마이어에게 타격전에서 고전할건 자명한 사실이었는데 ... 뭔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네요.

비아나 선수는 만약에 5만달러 보너스받으면 위트마이어에게 만달러는 줘야할거 같습니다. ^^;

 

션 브래디(길로틴초크 승) VS 크리스티안 아귈레라

- 션 브래디가 다시 한번 자신의 웰라운드한 능력을 뽐내며 무패를 이어가는군요.

크리스티안 아귈레라의 무서운 전진 압박에 맞서 레그킥으로 리듬을 끊고 체크훅으로 맞서서 펜스에 몰리지 않고 치고 돌아나오며 타격에서 잘 대응을 했지만, 이 체크훅 타이밍을 크리스티안이 잡아가기 시작했죠.

 

그러자 브래디가 테이크다운으로 전환하며 1라운드를 안전하게 가져왔고 2라운드에선 탭을 받아냈네요.

브래디의 타격, 테이크다운, 서브미션까지 3박자가 딱들어맞는 멋진 승리를 거뒀네요.

반면 크리스티안 아귈레라는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도 부족했고 특히 그라운드방어가 너무 안되서 UFC 경쟁력이 그리 커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렉스 케세레스(RNC승) VS 오스틴 스프링어

- 오스틴 스프링어가 아마 이틀짜리 급오퍼받고 들어온 것으로 아는데 5파운드나 계체 오버하며 준비가 전혀 안된 모습을 이미 보여줬죠.

그 모습이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네요. 묵직한 인사이드 레그킥을 제외하면 이건 그냥 상대가 안되었습니다.

알렉스 케세레스가 평소와 달리 좀 느려보였는데도 스피드 차이가 너무도 크게 났죠. 

 

잭 커밍스(만장일치 판정승) VS 알레시오 디 키리코

- 흠 .. 디 키리코가 일년을 쉬며 데피도 선명해지고 슬림해진 체형으로 변화를 줬고 실제 좀 더 빨라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케이지 러스트의 영향이었나요? 상당히 경직된 플레이를 했습니다.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고 한방에 상대를 피니쉬시키려는 욕심 가득한 펀치들을 초반부터 냈죠.

이런 펀치에 커밍스가 몇대 맞긴 했지만 커밍스가 워낙 맷집이 좋은 선수라 잘 버텼고, 이후 디 키리코의 경직된 타격에 맞서 오히려 상당히 루즈한 타격으로 가볍게 치면서 2라운드를 가져온 커밍스죠.

3라운드 디 키리코도 조금 몸이 풀린 모습으로 둘이 근소한 차이의 시합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마지막 디 키리코가 다시 피니쉬를 노리며 강한 펀치교환을 시작했고 여기에 커밍스가 멋진 펀치 페인트 이후 킥으로 디 키리코를 다운시키며 라운드를 확실히 가져오며 승리했네요.

커밍스의 좋은 맷집을 재확인한 시합이었습니다.

 

임파 카산가나(만장일치 판정승) VS 마키 피톨로

- 흠...일단 카산가나의 복싱은 상당히 날카로워 보이네요. 길고 정확하게 나오는 훅들도 그렇고 바디작업도 좋고 여기서 시작하는 레벨체인지 타격도 상당하고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UFC 데뷔전임에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플레이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네요.

하지만 마치 복싱시합을 하는 듯한 낮은 중심과 머리를 숙이고 싸우는 스탠스는 더 높은 레벨에서 꽤나 위험해 보이는군요.

레슬링 베이스도 아닌거 같고 복싱 의존도가 너무 높은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2019년 MMA에 데뷔했고 이번 경기도 컨텐더 시리즈 참여 18일 만의 경기인 만큼 다음 시합 한번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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