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트아일랜드 5 모라에스 VS 샌드하겐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점프 스피닝 백 킥 피니쉬!!!

타기르 울란베코(만장일치 판정승) VS 브루노 실바

- 흠...타기르 울란베코의 바디락 테이크다운을 위시한 클린치 테이크다운 능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이나 상대의 백을 잡는 능력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플라이급에서 뛰기에는 다소 느리고 자신의 엄청난 신체조건을 타격에 잘 활용하는 느낌이 아니고 3라운드 지치며 순간적인 반응속도가 따라가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굳이 힘들게 감량해 플라이급에서 뛰기 보다는 한체급 올리는게 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초반 브루노 실바의 칼프킥 전략에 많은 데미지를 입고 그거 신경쓰느라 리듬이 계속 끊기면서도 스탠스 한번 안바꾸고 3라운드 끝까지 계속 전진한 투지도 굉장히 인상적인 부분이었네요.

 

트레이시 코르테즈(만장일치 판정승) VS 스테파니 에거

- 스테파니 에거는 유럽선수권 유도 우승자라는데 그런 백그라운드치고는 너무 테이크다운도 잘 당하고 유도식 힙토스 테이크다운도 엉성하고 하위포지션에서의 암바도 날카롭지 못하네요.

트레이시 코르테즈 역시 뭔가 위협적인 움직임은 없는데 존 피치를 연상시키는 징글징글한 그래플링과 컨트롤 능력을 보여줬군요.

코르테즈가 백을 잡았을때 그냥 이렇게 별 변화없이 라운드가 지나가겠구나 생각이 드는 지루한 시합이었네요.

 

기가 치카제(만장일치 판정승) VS 오마르 모랄레스

- 오마르 모랄레스가 생애 첫 패배를 당하는군요.

기가 치카제 확실히 위협적인 타격을 가진 꽤나 포텐셜이 큰 선수입니다.

모랄레스가 치카제의 거리를 전혀 깨지 못하고 컷오프도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따라다니다 보니 계속 오프닝 타이밍은 기가 치카제에게서 나오고 모랄레스의 타격은 치카제에게 카운터 타이밍만 제공했죠.

오마르 모랄레스는 컷오프 능력을 좀 더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모랄레스가 이악물고 한대 맞아주고 거리 좁혀서 때리려 했는데 그것도 안통하고 치카제가 한번 실수하며 백을 잡힌 상황에서도 모랄레스가 그라운드로 끌고 가지 못하면서 뭔가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지 못했네요.

전 모랄레스가 이렇게 거리가 안잡히는 상황에서 그냥 막 들이대고 맞아주고 치려하는데 이런 탑레벨 타격가의 타격을 버티고 마지막엔 큰 타격을 결국 허용했지만 그런 타격을 생각보다 맞지않는 모습이 그나마 쬐금 인상적이었습니다.

 

토니 켈리(만장일치 판정승) VS 알리 알콰이시

- 알리 알콰이시는 1라운드 거의 서브미션 당할뻔 했고 2라운드 니킥에 넉다운되고 3라운드도 니킥에 넉다운되었는데 어떻게 30-27이 나왔을 때도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했는지 모르겠네요.

어쩐지 이 선수 3라운드 움직임이 라운드를 안전하게 매조지하는 느낌이지 역전승을 노리는 느낌이 아니었죠.

뭐 토니 켈리는 한체급 내려 자신의 큰 신장과 좋은 니킥 타이밍을 활용해 상대를 하프 그로기로 몰았고 생전 처음보는 이상한 트라이앵글 그립도 선보이고 좋은 장면도 많았지만 

너무 테이크다운 방어에 취약하고 3라운드 지치는 모습 등 그리 큰 포텐셜을 느끼지 못했네요.

호아킴 버클리(넉아웃승) VS 임파 카산가나이

- 임파 카산가나이가 호아킴 버클리와 펀치교환을 해보고 파워를 느꼈는지 킥을 많이 활용하고 펀치를 골라내면서 매우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방법으로 바꿨죠.

호아킴 버클리는 마이크 타이슨을 연상시키는 체형으로 복싱만 할거 같은데 킥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날카롭게 나와 좀 의외다 싶었지만 그외 별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한번도 본적 없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잇 보너스를 두개 줘도 모자랄 엄청난 점프 스피닝 백 킥 피니쉬를 호아킴 버클리가 만들어내는군요.

호아킴 버클리 생긴 것과 달리 태권도를 한거 같은데 정말 태권도 베이스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크리스 다우카우스(넉아웃승) VS 호드리고 나시멘토

- 타격 피니셔와 서브미션 피니셔 간의 대결이었는데 타격이 이겼군요.

너무 빨리 끝나 다른 쓸 말이 없네요.

 

톰 브리즈(TKO) VS K.B 불라

- K.B 불라는 자신의 엄청난 리치를 보여준 것 외에는 보여준게 없네요.

톰 브리즈는 초반부터 잽이 날카롭다 싶었는데 송곳잽으로 넉다운을 만들고 시합을 끝내는군요.

톰 브리즈는 뭔가 포기하려하면 또 잘하고 또 기대하면 부상 등으로 빠지거나 졸전을 하고 ... 참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