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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7 맥스 할로웨이 VS 켈빈 케이터 예상 분석 - 스피디한 랭키 파이터에 대한 약점을 보완해 와야하는 켈빈 케이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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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7 맥스 할로웨이 VS 켈빈 케이터 예상 분석 - 스피디한 랭키 파이터에 대한 약점을 보완해 와야하는 켈빈 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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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전적

1. 켈빈 케이터 타격 분석

  가. UFC 최고의 잽을 가진 선수 중 하나인 켈빈 케이터

- 켈빈 케이터는 분명 UFC 최고의 잽을 가진 선수중 한명입니다.

빠르고 간결하고 정확하고 타이밍도 좋죠.

그런데 거기에 체급 내 가장 큰 그룹에 속하는 좋은 키와 리치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터보다 작은 선수들과의 시합을 보면 상대의 인사이드로 들어가 브롤링을 즐기는 댄 이게마저도 들어가지 못하고 사이드와 백스텝만 밟다가 활로를 못찾고 무력하게 패했고 라마스는 킥타이밍이나 테이크다운 거리를 만들어내지 못하죠.

그리고 체격이 비슷한 압박형 파이터인 쉐인 버고스나 제레미 스티븐스는 정면에서 케이터의 잽을 뚫고 들어가 자신의 거리를 만들려 했지만 결국 잽으로 깔아놓은 셋업에 이은 원,투에 넉아웃이 되었죠.

 

  나. 잽거리가 잡히기 시작하면 뒤 이어지는 원,투로 마무리

- 앞서 언급한대로 케이터의 잽이 선발투수라면 가끔 나오는 카운터나 어퍼컷 콤비가 중간계투로 나오고 결국 마무리투수로 나오는 것은 원,투입니다.

잽으로 거리와 타이밍을 잡아놓고 셋업까지 깔면 이후 갑자기 길게 나오는 케이터의 원,투는 굉장히 무서운 무기가 되죠.

잽과 마찬가지로 케이터의 원,투 역시 빠르고 간결하고 정확하고 길면서 묵직하게 꽂힙니다.

켈빈 케이터의 UFC 4번의 피니쉬는 모두 이 원,투로 만들어냈죠.

 

  다. 카운터 시도가 적은 스타일의 케이터

     ㄱ. 자신만의 거리와 리듬을 살리는데 주력

- 케이터는 자신의 잽의 리듬을 살리기위해 주고받는 공방전 보다는 한번씩 주고 받는 타격을 선호합니다.

즉, 상대의 공격에는 카운터로 받기 보다는 패링, 커버링, 백스텝 등으로 피하며 자신의 리듬 유지에 주력하죠.

     ㄴ. 도그 파이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

- 역시나 같은 이유로 서로 근거리에서 치고받는 싸움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저 같아도 케이터 정도의 신체조건과 좋은 잽 그리고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있다면 도그파이팅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스타일이 빠르고 길고 마른 랭키 파이터(자빗, 모이카노)에게 약점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ㄷ. 안면 가드를 두텁게 하는 스타일 그러나 바디가 빔

- 상대의 타격을 디펜스하는데 주력하는 케이터는 특히 안면쪽 커버링에 많이 신경쓰면서 바디가 비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바디를 쉐인 버고스가 두드리며 케이터가 느려지게 만들며 주도권을 잡은 적도 있었죠.

그때 바디샷을 맞았을 때의 케이터의 반응은 탑레벨 터프가이들이 보여주는 그런 반응은 아니었습니다.

 

2. 승부처 : 케이터의 잽타이밍을 할로웨이가 지울 수 있을까?

    가. 할로웨이의 상대 앞손 컨트롤

 

- 앞손 싸움에서 지면 잽 타이밍을 읽히고 상대는 수월하게 피하게 된다.

- 같은 오소독스를 상대할 때 할로웨이는 상대의 앞손을 뒷손으로 컨트롤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거리를 재고 정보를 얻고 상대의 앞손잽을 커팅해내며 뒤로 빠지지 않고 즉각적인 반격을 하며 강도높은 압박을 이어갈 수 있죠.

이 앞손 컨트롤 능력은 잽 의존도가 높은 케이터에게 상당한 골치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볼륨 펀처 할로웨이

- 할로웨이는 유명한 볼륨펀처죠. 즉, 한방에 상대를 보내기 보다는 잔매로 두드리며 상대를 서서히 침몰시킵니다.

이런 할로웨이의 공격 빈도는 케이터의 잽 타이밍을 흩트러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단서가 케이터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전 나오죠.

자신보다 더 큰 자빗이 케이터가 잽 거리를 잡으려 할 때 마다 먼저 툭툭 타격 시도나 페인트를 해주며 공방전을 싫어하는 케이터에게 백스텝을 밟거나 가드를 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결국 케이터의 잽 사용율을 현저히 떨어트렸고 결국 케이터의 가장 무력한 시합으로 이어졌죠.

할로웨이 역시 자빗처럼 부지런하고 빠른 스타일이며 키도 크죠.

    다. 할로웨이의 낮은 가드와 압박 유지

- 할로웨이 역시 이런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 할로웨이는 다재다능한 선수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압박형 선수입니다. 

그리고 압박형 선수가 대개 그러하듯 할로웨이도 가드가 낮습니다.

대신 앞서 얘기한대로 앞손컨트롤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격에 대한 거리 유지와 디펜스가 좋죠.

하지만 상대 역시 자신만큼 키가 크고 리치가 길고 탑레벨의 면도날 잽을 가진 케이터이기에 할로웨이의 커팅능력을 뚫고 안면에 닿을 확률도 상당히 있습니다.

할로웨이는 아웃파이팅도 가능하고 킥게임도 가능하고 사우스포 스위칭 전략도 있지만

일단 케이터의 잽에 뚫리면 할로웨이의 A게임이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 재미 면에서는 떨어지겠지만 시합이 매우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 할로웨이의 아쉬운 리치

- 할로웨이는 자신이 티라노라고 말할 만큼 리치가 짧죠.

참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이 짧은 리치는 자신의 스피드와 스킬 그리고 키로 커버를 하며 여전히 대부분의 상대에게 긴 거리를 선사하죠.

하지만 상대 케이터는 같은 키에 더 긴 리치를 가졌고 예리한 잽을 가졌죠.

분명 할로웨이가 겪어보지 못한 스타일이죠.

 

3. 바디에 약점이 있는 켈빈 케이터

- 앞서 언급한대로 케이터의 바디 디펜스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반면 할로웨이는 상대 바디공략을 상당히 잘 하는 선수죠.

바디잽, 리버샷, 사우스포 스탠스에서의 강력한 바디킥 그리고 할로웨이의 시그니처 스피닝 백 킥이 있죠.

경기가 후반으로 갈 때 이 할로웨이의 바디 작업 능력은 꽤나 빛을 발할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4. 어퍼컷에 취약한 켈빈 케이터

- 켈빈 케이터의 가드의 약점이라면 어퍼컷에 취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케이터는 턱당기고 앞손으로 1차 커팅을 하고 뒷손은 관자놀이에 붙이며 상대의 뒷손 훅을 경계하며 뒤로 빠지죠.

이 스타일은 상대의 잽, 스트레이트, 훅에 대한 방어가 좋고 대부분 자신보다 리치가 짧고 키가 작은 선수들을 상대해 왔기에 어퍼컷 거리도 안나오죠.

하지만 모이카노전에 보이듯 자신과 비슷한 신체조건의 선수의 어퍼컷에는 취약한 부분을 보여줬습니다.

할로웨이는 어퍼잽으로 시작하는 콤비네이션이나 롱어퍼, 어퍼컷 카운터까지 어퍼컷류의 타격을 매우 잘 쓰는 선수입니다.

분명 할로웨이의 어퍼컷은 케이터의 가드를 깰 첨병입니다.

 

5. 잽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가진 켈빈 케이터

-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이렇게 상대가 잽을 타고 들어오게 허용하는 경우가 많은 케이터다.

- 켈빈 케이터는 잽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죠. 

그래서 이 잽이 잘 들어갈 때는 상대를 깔끔하게 이길 수 있지만 이 잽이 기능을 못하거나 너무 많이 남발하면 상대에게 타고들어갈 기회를 허용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대 잽에 타고 들어가는 능력 역시 할로웨이가 뛰어난 편입니다.

 

5. 할로웨이의 맷집과 디펜스 기술

   가. 케이터의 잽을 견딜 맷집

- 모이카노, 자빗에 비해 어그레시브한 할로웨이가 케이터의 잽에 당할 확률은 더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보다 더 좋은 부분이 바로 강한 턱이죠.

케이터의 잽을 견딜 맷집을 가진 할로웨이죠.

 

   나. 뒷손의 위력을 경감시키는 원,투 디펜스

- 케이터의 피니쉬 무기인 원,투에 대한 할로웨이의 디펜스가 생각보다 상당히 좋습니다.

앞손 커팅 - 뒷손 스티프암으로 1차저지 - 숄더블락으로 2차 저지 - 헤드 슬립으로 충격 완화까지 상대의 원,투 공격에 대한 방어가 매우 좋은 할로웨이입니다.

더스틴 포이리에의 사우스포에서 오소독스로 스위칭하며 내는 스텝인 러쉬의 뒷손을 허용했을 때도 순간 이 디펜스로 충격을 완화시키며 버틸 수 있었죠.

(이때는 포이리에에게 완전 속아 사실 앞손 커팅 - 스티프암 - 숄더블락이 다 기능을 못한 상태였지만 마지막 보루 헤드 슬립으로 가까스로 살아났죠.)

 

종합적으로

- 할로웨이는 비슷한 신체조건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나 헤나토 모이카노에 비해 케이터의 롱잽이 더 잘 통할 수 있는 상대로 보입니다.

이는 원,투의 성공율 증가로 이어지죠.

하지만 할로웨이 역시 키가 큰 선수로 케이터가 고전하는 류의 선수고 케이터의 앞손을 컨트롤할 좋은 컨트롤 능력을 갖췄고,

기술적으로나 스피드로 보나 어그레시브한 볼륨펀처라는 스타일로 보나  케이터의 잽 타이밍을 지울 가능성이 큰 선수입니다.

또한 케이터의 잽을 견딜 맷집이나 5라운드 케이터와 비교해 느려지지 않을 카디오도 갖춘 선수죠.

그리고 케이터의 빈 바디를 공략할 다양한 무기들을 갖췄고 역시나 케이터의 가드의 취약점을 파고들 좋은 어퍼컷 기술 또한 보유한 선수입니다.

마지막으로 할로웨이의 압박하며 펼치는 펀치교환 역시 케이터를 괴롭힐 무기로 보입니다. 

케이터가 워낙 복싱 그중 잽에 의존도가 높고 깔끔한 몇개의 기술로 상대롤 이겨오다보니 아직 드러나지 않은 면모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모습으로는 핀포인트에 제대로 잽을 꽂거나 원,투를 꽂지 못한다면 고전이 예상되는 시합이네요.   

과연 켈빈 케이터는 그간 보여준 스피디한 랭키 파이터를 상대로한 약점을 게임플랜의 변화를 통해 극복하며 새로운 대권후보로 떠오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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