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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8 키에사 VS 매그니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누르마고메도프 가문의 명성을 이을 선수의 등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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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8 키에사 VS 매그니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누르마고메도프 가문의 명성을 이을 선수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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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피오롯(TKO승) VS 빅토리아 레오나르도

- 다 모르는 선수들이라 스킵할까 하다가 그냥 초반 움직임만 보자는 심산으로 시청을 시작했는데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플라이급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군요.

마뇽 피오롯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헤비급의 시릴 간과 비슷한 느낌의 무에타이 선수로 보이는데 여성부에서 보기 드문 전천후 타격 스킬을 갖추고 있네요.

오블릭킥, 사이드킥, 사우스포를 상대로한 체크훅 카운터, 엘보우, 스텝인 원,투, 헤드킥, 카운터, 스피닝 공격 등 모든 타격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신장과 리치도 좋아 매우 기대가 됩니다.

또한 테이크다운도 보여주고 상대 어프로칭에 프레이밍으로 공간만들고 무에타이 클린치 잡는 부분도 인상적이네요.

다음 경기가 매우 기대됩니다.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RNC승) VS 세르게이 모로조프

- 우와! 엄청난 퍼포먼스로 데뷔전을 승리하는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네요.

왜 이 선수가 최근 데뷔한 팀 누르마고메도프 선수 중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인지를 알겠네요.

제가 이 선수 마이너 무대 영상을 볼 때는 이 정도로 빠르고 레슬링을 잘하는 선수라고 보지 않았는데 오늘 놀랍네요.

정말 멋진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이나 하빕을 연상시키는 체인 레슬링 그리고 퀘스천마크킥과 너무도 예리했던 완전 바디로 들어가는 궤적인데 머리로 올라온 리드킥 등 킥슬러라고 해야하나요?

정말 독특한 스타일의 레슬러가 나왔네요.

또한 자신의 레슬링이 안통하고 재차 테이크다운이 무력하게 막혔을 때 통상적으로 상대에게 주도권이 넘어가는데 이때 보여준 주도권 관리(?)도 굉장했고,

보는 사람도 헷갈릴만큼 자연스럽고 적재적소에 써주는 사우스포로의 전환 역시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대 백을 잡았을 때 다리 훅을 넣는 기술도 너무 매끈했고 마지막 RNC 피니쉬에 보여준 상대 베이스 무너뜨리며 순간 상대를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센스는 우마르 데뷔전의 백미였네요.

마이크 데이비스(만장일치 판정승) VS 메이스 존스

- 마이크 데이비스가 피니셔인데 그 수많은 정타를 꽂고도 존스를 넉아웃시키지 못했네요.

그만큼 메이스 존스의 맷집이 엄청난거죠.

메이스 존스는 상대의 타격을 버티고 테이크다운 허용하면 일어나면서 네버 스탑 프레스를 보여줬고,

이렇게 되자 2라운드부터 데이비스는 테이크다운이 실종되고 스텝도 줄어들면서 펜스에 계속 몰리게 되었죠.

하지만 뛰어난 상체움직임을 바탕으로 파워샷을 피하고 예리한 타격들로 메이스 존스에게 데미지를 가했지만 존스의 전진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3라운드 그 예리한 타격도 조금 무뎌진 마이크 데이비스를 상대로 계속 같은 수준의 압박을 하며 드디어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존스지만 결국 시간이 부족했네요.

프란시스코 피게이레도(만장일치 판정승) VS 제롬 리베라

- 기대가 컸는데 프란시스코 피게이레도는 그다지 크게 기대가 안되네요.

전반적으로 두드러진 장점이 안보였습니다.

타격도 카운터 하나 밖에 없어 보이고 그것도 UFC 상위 레벨에서 과연 통할까 싶을 정도로 위력이 없어 보였고,

스트랭쓰나 카디오 부분에서도 평균 이하로 보였습니다.

레슬링 기술이나 그라운드 역시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고요.

몇번의 테이크다운과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의 타격을 방어하며 이기긴 했지만 큰 기대가 안되는 시합이었네요.

특히나 체력저하가 온 3라운드는 졸전이었죠.

달차 룬지암불라(만장일치 판정승) VS 마커스 페레즈

- 결국 페레즈가 달차 선수보다 좋은 점은 카디오 뿐이었군요.

달차 선수는 1라운드가 끝나고 호흡곤란 수준의 호흡을 하기 시작했죠.

달차의 엄청난 스트랭쓰를 바탕으로 페레즈를 튕겨내며 1,2 라운드 그라운드로 데려가 컨트롤하며 라운드를 가져간 게 승리의 요인이네요.

사실 페레즈가 UFC에서 성공하려면 달차 레벨은 이스케이프 혹은 스윕을 해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힘빠진 달차를 3라운드 그라운드로 데려가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달차 룬지암불라 선수는 힘 하나는 엄청나네요.

달차가 이겼지만 여전히 포텐셜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수 무다지(만장일치 판정승) VS 자룩 아다쉐프

- 아다쉐프도 복싱이 상당히 좋았는데 15분간 수 무다지의 긴 거리를 깨는데 실패했네요.

수 무다지 확실히 플라이급이 베스트로 보이는게 플라이급으로 내려왔지만

플라이급 선수들과 비교해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경쾌한 인앤아웃 스텝 그리고 좋은 킥 플레이로 굉장히 긴 거리에서

싸울 수 있다보니 아다쉐프의 복싱 게임만으론 역부족이었네요.

1라운드 무다지가 가져가고 2라운드 아다쉐프가 좋은 스텝인 러쉬와 한번의 좋은 카운터로 라운드를 이기고 있었기에

수 무다지가 좀 더 어그레시브하게 거리를 좁히는 상황이라 아다쉐프가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코치의 목소리가 너무 잘 들리는 톤이고 커서 그랬을까요 ...

바로 무다지의 안면으로 가기에는 거리가 머니 바디샷부터가는 것은 이해가 갔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너무 상대도 잘 들리게 얘기하니까 무다지가 아다쉐프의 바디샷을 예상하고 정확한 체크훅 카운터를 날렸고

이후 데미지를 받은 아다쉐프가 무다지의 화력을 견디는 형국이 되었죠.

이렇게 되며 2라운드마저 잃게 되면서 3라운드의 화이팅이 조금 빛을 잃었네요.

리키 시몬(암트라이앵글초크) VS 개타노 피렐로

- 리키 시몬의 레슬링 클리닉이었네요.

개타노 선수는 리키 시몬의 테이크다운을 전혀 막질 못하는군요.

그래도 마지막 테이크다운당하며 바로 마운트를 허용하기 전까지 그 전의 테이크다운에 대해 다 백업하는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 리키 시몬답게 이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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