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 파이트아일랜드 8 키에사 VS 매그니 메인카드 감상후기 - 탑5가 보이기 시작한 마이클 키에사 본문

MMA/MMA

UFC 파이트아일랜드 8 키에사 VS 매그니 메인카드 감상후기 - 탑5가 보이기 시작한 마이클 키에사

평산아빠
반응형

오마리 아크메도프(암트라이앵글초크) VS 톰 브리즈

- 흠... 이제 톰 브리즈를 놔줄 때네요.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상당히 불안하고 아크메도프의 파운딩을 전혀 방어를 못하는 모습도 그렇고,

마지막 스크램블 상황이나 무력한 암트라이앵글 초크 허용까지 ...

못하는건 아닌데 탑레벨을 만났을 때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탑15 포텐셜이 없다는게 드러난 시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아크메도프는 길고 높은 사우스포의 공격을 물러나지 않고 과감하게 들어가 테이크다운을 얻어내는 플레이나

이후 파운딩 혹은 스크램블 등 탑15다운 경기력이었습니다.

르론 머피(만장일치 판정승) VS 더글라스 실바

- 머피 잘하네요.

경쾌한 스텝과 좋은 페인트 모션들 그리고 한번 공격이 끝나면 스위칭하며 상대에게 거리 정보를 주지않는 플레이까지 끝까지 자신의 거리를 잘 지키며 싸웠죠.

또한 꽤나 큰 충격을 준 카프킥도 위력적이었고,

비록 몇대 클린샷을 허용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타격에서 누구에게 꿀릴게 없은 더글라스 실바를 상대로 15분 내내 압박당하지 않고 우위를 점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테이크다운 능력이나 하위포지션에서의 이스케이프 능력 그리고 파운딩 능력 등 굉장히 웰라운드한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죠.

게다가 맷집이나 카디오 부분도 어느 정도 증명이 된 느낌이라 이 선수 앞으로가 꽤나 기대됩니다.

맷 쉬넬(스플릿 판정승) VS 타이슨 남

- 근소한 차이의 승부였네요.

맷 쉬넬은 알렉산드레 펜토자에게 난타전 정면 승부를 걸었다가 쓴 맛을 본 이후 확실히 이제 그런 리스키한 펀치교환보다는 가볍게 터치 터치해가며 기회가 왔을 때 카운터나 펀치 연타를 쏟아붓는 방법으로 바꿨군요.

타이슨 남은 초반 쉬넬의 이 가벼운 터치 타격을 좋은 타격 디펜스로 막아내며 야금야금 압박해 갔죠.

그리고 쉬넬을 펜스에 몰아넣으며 본인이 원하는 영역을 확보하고 드디어 펀치교환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여기서 크게 휘두르는 타이슨 남의 양훅 사이에 간결하고 짧은 펀치 연타를 내며 이 영역에서 점수를 따냈죠.

이후 펀치교환에서도 쉬넬이 지지 않았고 타이슨 남의 최대 단점인 같은 리듬, 같은 패턴의 복싱만을 시종일관한다는 점을 공략하며

쉬넬이 시간이 흐를수록 타이슨 남의 공격에 더욱 편하게 대처해가며 싸웠네요.

하지만 쉬넬도 디펜스 쪽은 잘되었지만 공격작업에서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결국 한끗차 승부를 만들었군요.

쉬넬이 한두번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줄 알았는데 15분 내내 타격전만 했다는 부분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비비아니 아라우조(만장일치 판정승) VS 록산느 모다페리

- 비비아니 아라우조가 그래플러 킬러로 등극하는군요.

 1,2라운드 모다페리를 상대로 마스터풀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스피드가 느리고 제한된 거리에서의 더티복싱을 즐기는 록산느 모다페리에 대응해

월등히 좋은 스텝과 스킬 그리고 스피드를 바탕으로 모다페리가 좋아하는 영역을 허용하지 않았고 몇번의 테이크다운도 모두 완벽히 막아내고 오히려 라운드가 끝날때 탑을 차지하고 있던건 아라우조였죠. 

3라운드 그래플링 이후 아라우조의 고질병인 체력 저하가 오며 드디어 모다페리가 펀치교환거리를 잡아가며 아라우조의 안면에 타격을 꽂기 시작했지만 아라우조의 또한번의 멋진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을 통해 경기를 매조지했네요.

이때 모다페리를 패스하기까지 하면서 아라우조가 강력한 그라운드게임을 가졌다는 것도 증명했죠.

아라우조에게 또한번의 컨텐더 경쟁 기회가 주어지겠네요.

아이크 빌라누에바(넉아웃승) VS 비니셔스 모레이라

- 비니셔스 모레이라는 어떻게 UFC와 계약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기량 이하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레그킥 셋업을 해놓고 아이페이크도 주고 라이트 훅을 날렸지만 아이크 선수가 다 읽고 제대로 카운터를 먹였군요.

모레이라 선수가 너무 못해서 사실 전혀 긴장감이 없었던 시합이네요.

왈리 알베스(TKO승) VS 무니르 라제즈

- 시작하자마자 화력을 쏟아부은 알베스가 이후 좋은 클린치 게임과 힙토스 테이크다운 등 시종일관 무니르 선수를 몰아부쳤죠.

이후 트리플 바디킥으로 라제즈를 무너뜨렸네요.

아마도 두번의 후속킥은 다 방어했던거 보면 첫 바디킥에 심한 데미지를 받은거 같네요.

왈리 알베스의 화려한 복귀전이었습니다.

마이클 키에사(만장일치 판정승) VS 닐 매그니

1라운드 매그니가 앞손 컨트롤을 해가며 자기 거리를 유지하려 애썼고 클린치 상황에서도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키에사의 그라운드를 경계하는 게임을 들고 나왔습니다.

매그니의 긴 리치와 높이에 키에사가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중하게 매그니의 타격을 피해가며 기회를 옅봤고 좋은 바디킥 페인트와 함께 매그니의 발을 멈추게 만들었고

이후 클린치로 붙었을 때 너무 쉽게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키에사였습니다.

이후 매그니는 패스를 당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키에사는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이며 매그니를 컨트롤했고 결국 패스하고 마운트를 탔지만 그와 동시에 공이 울렸네요.

키에사의 라운드였습니다.

 

2라운드 1라운드와 같은 패턴의 바디킥 이후 어프로칭 방법으로 붙는데 성공한 키에사가 바디락 테이크다운을 시켰지만 매그니가 백업하고 오히려 키에사의 백을 잡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죠.

이때 키에사가 매그니의 발목에 자신의 다리를 살짝 걸며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오히려 탑을 차지했고 다시 1라운드와 같은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역시나 매그니는 필사적으로 패스를 당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결국 이번엔 패스를 당하지 않으며 버텨냈네요.

하지만 역시나 키에사의 라운드였습니다.

 

3라운드는 본격적인 클린치게임의 충돌이었죠.

매그니도 2라운드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 키에사의 백을 잡았을 때 다리훅을 쳐내고 테이크다운시키는데 성공했지만 키에사가 일어났고 이번엔 키에사가 치고 붙으며 서로 백을 잡고 잡히는 공방을 했고,

결국 키에사가 슬램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스크램블 싸움에서 앞서며 탑을 잡은 채 라운드가 종료되었습니다.

특히나 매그니의 백도어 이스케이프를 길로틴으로 막고 탑을 차지하는 키에사의 그래플링은 백미였습니다.

역시나 키에사의 라운드였죠.

 

4라운드 초반 키에사의 스위칭 타격에 큰 걸 허용하며 매그니는 무력하게 그라운드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하프가드가 아닌 풀가드 상태로 그라운드로 돌입한게 그나마 다행이었죠.

2분여를 풀가드 상태에서 보냈고 이후 패스를 당하며 시간을 많이 벌었고,

이후 이스케이프와 매그니만 할 수 있는 긴 다리를 활용한 인버티드 트라이앵글 그립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또다시 생존한 매그니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키에사의 라운드라는 것엔 변함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인상적인 부분은 마이클 키에사의 카디오였네요. 

그다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5라운드 피니쉬가 필요한 매그니는 좀 더 어그레시브하게 나왔고 이 라운드만 잘 끝내면 되는 키에사는 써클링을 하며 방어적으로 나섰죠.

그리고 매그니의 연타를 치며 들어오는 타이밍에 붙으며 백을 잡고 다시 한번 클린치 공방전이 시작되었고 언더훅 싸움에서 이긴 매그니가 백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회심의 역전을 노린 백을  잡은채 그라운드로 내려가는 선택을 했는데 여기서 키에사의 좋은 그래플링이 나오며 탑을 차지한건 키에사였고

지난 4라운드 동안 계속 봐온 똑같은 포지션이 이루어지며 여기서 이스케이프하지 못한 채 시합이 끝났네요.

 

키에사는 클린치에서 주로 사용하는 상대 백을 잡고 다리 사이에 다리를 끼워 넣으며 넘어뜨리는 방식의 테이크다운을 사용하지 못했고,

매그니의 긴 팔 때문에 기존에 보여주던 압도적인 그래플링을 보여주지 못하며 피니쉬에 실패했지만

매그니 역시 비슷한 키와 리치를 가진 키에사를 상대로 거리감에 문제를 보이며 큰 타격을 많이 허용했고 그라운드에서 백을 잡았을 때도 기존에 보여주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서로 신체조건에 익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클린치에서의 키에사의 우위와 스크램블의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매라운드 매그니를 컨트롤하며 완봉승을 거뒀네요.

마이클 키에사에게 이제 탑5를 붙여줘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