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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4 휘태커 VS 가스텔럼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마스터피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더 리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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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4 휘태커 VS 가스텔럼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마스터피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더 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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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언더훅 파는 능력을 보여준 페냐

루이스 페냐(스플릿 판정승) VS 알렉스 무뇨즈

- 1라운드는 무뇨즈, 2라운드 근소, 3라운드는 페냐의 라운드라 스플릿이 나올 경기였죠.

1라운드 무뇨즈의 공격들을 페냐가 받아넘기는 흐름으로 라운드를 무뇨즈가 따냈지만 체력을 많이 쓴 쪽은 무뇨즈였죠.

무뇨즈의 레슬링이 페냐에게 안먹히고 앞발이 나온 페냐의 와이드 스탠스를 카프킥으로 잘 공략했고 페냐가 휘청이게 할 정도로 큰 펀치도 맞췄지만

페냐가 잘 버티고 회복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으면서 후반 페냐가 카프킥을 체크해내기 시작하고 체력적인 우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계속 체력을 더 많이 쓰며 싸우는 무뇨즈를 조금씩 조금씩 깊은 늪으로 몰고 갔죠.

루이스 페냐의 여전한 타격에서의 좋은 디펜스 그리고 클린치에서의 뛰어난 언더훅 파는 능력과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기술 등으로 오펜스보다는 디펜스 기술로 상대를 점점 지치게 만들며 이겼네요.

분명 루이스 페냐 포텐셜은 있는데 ... 성장이 더디네요.

- 클린치 백 점유  - 그라운드 전환 - 백점유 - 바디 트라이앵글 완성까지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인 트레이시 코르테즈

트레이시 코르테즈(스플릿 판정승)  VS 저스틴 키쉬

- 29 - 28 저스틴 키쉬로 봤는데 30-27 나와서 놀랬네요.

어떤 판정의 기준에서 3라운드가 코르테즈에게 갔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트레이시 코르테즈는 무패를 이어가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데 타격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어 아직은 크게 기대는 안되네요.

이번에도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부터 시작해 테이크다운 능력 그리고 탑컨트롤 능력도 잘 보여줬죠.

하지만 이런 레슬링을 쓰기 위한 타격이 받쳐주지 않아 어프로칭에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나 킥 타이밍에 계속 카운터가 걸렸는데 3라운드 크게 걸렸죠.

타격이 더 좋은 스클램블이 좋은 선수를 만나니 고전을 하는 트레이시군요.

- 말쿤의 좋은 뛰어난 스크램블

제이콥 말쿤(만장일치 판정승) VS 압둘 라작 알하산

- 알하산 선수는 3연패로 경쟁력을 잃었네요.

알하산의 초반 폭발력을 꺼뜨리기 위한 적극적인 레슬링 전략이 좋았던 말쿤이네요.

하지만 알하산의 백업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말쿤이 체력에 문제가 생길거 같았는데 전혀 체력 문제를 노출하지 않았죠.

상당한 카디오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라운드 알하산의 수차례의 이스케이프 시도를 좋은 길로틴 방어로 막아내며 체력 저하를 가속화시킨 것이 이 시합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반면 알하산은 전체적으로 너무 서두르면서 잽 셋업없이 큰 것만 휘두르니 맞을리가 없었죠.

그리고 유도 베이스 이 선수가 이렇게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안되는 선수가 아닌데 이 선수에게 뭔 일이 있는건지 아니면 말쿤이 엄청난 레슬링을 가진 선수인건지 아무튼 알하산의 취약한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에 약간 충격이었습니다.

제이콥 말쿤은 다음 경기 지켜볼 좋은 선수라 생각됩니다.

- 노련함으로 승리를 거둔 알롭스키

안드레이 알롭스키(만장일치 판정승) VS 체이스 셔먼

- 1라운드 셔먼의 한번도 보여주지 않던 패턴의 기습 공격에 당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잘 극복했고

 이후 계속 전진하는 셔먼의 앞다리를 카프킥으로 공략하며 데미지를 쌓아가고 셔먼의 뒷손 각을 죽이는 방향으로 써클링하고 머리를 숙여주며 큰 걸 허용할 가능성을 줄이며 셔먼의 뒷발이 끌리며 들어오는 스퀘어 포지션에서 러쉬를 해가며 베테랑답게 잘 싸워준 알롭스키네요.

반면 이런 알롭스키에게 게임 어저스트먼트를 못하고 계속 압박만하다가 카프킥에 다리가 죽으며 3라운드는 더욱 스텝에서 차이가 나며 알롭스키가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죠.

알롭스키를 상대로 젊음이라는 파워만 가지고는 상대할 수 없음을 보여준 베테랑다운 시합이었습니다.

 

로버트 휘태커(만장일치 판정승) VS 켈빈 가스텔럼

- 가스텔럼의 경쾌한 움직임과  강한 압박에 휘태커는 특유의 초반 오블릭킥이나 레그킥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휘태커 특유의 오프닝 타이밍을 잡지 못했죠.

이렇게 되자 휘태커는 과감히 들어오는 가스텔럼을 상대로 뒷손 카운터를 노렸는데 가스텔럼이 자신의 장점인 상대 타격 버티고 생기는 공간에 리턴샷을 넣으면서 휘태커가 살짝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휘태커의 좋은 잽 셋업 이후 시그니처 헤드킥이 터지며 가스텔럼이 휘청이면서 드디어 휘태커가 자신의 리듬을 잡아가기 시작했고 라운드 중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끝까지 컨트롤하며 라운드를 따냈습니다.

왠만해선 끝낼 수 있는 헤드킥이었는데 가스텔럼의 엄청난 맷집을 다시 한번 드러난 라운드였죠.

2라운드는 휘태커의 디펜스 쇼였죠.

이번 라운드에 켈빈 가스텔럼의 타격 버티고 뒷손을 꽂는 패턴에 대해 준비해온 방어법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잽 위주의 단타로 펀치교환을 하고 뒷손은 항상 커버링에 쓰는 전략 혹은 뒷손이 크게 들어올 때 언더훅을 파고 테이크다운으로 가는 수비 전략을 들고 나온 휘태커였고 이걸 거의 완벽에 가깝게 수행해냈습니다. 

특히나 제가 대진표 포스팅에서 우려했던 휘태커의 러쉬 시 가스텔럼의 카운터에 취약할 수 있는 부분도 오른손 커버가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휘태커의 가스텔럼 분석 및 게임 수행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네요.

거기에 가스텔럼이 더 이상 킥을 차기 부담스럽게 만든 두번의 완벽한 킥체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아데산야를 괴롭힌 가스텔럼의 팔로윙 능력을 최근 완성한 특유의 커버링으로 완벽한 타이밍에 가드를 해내는 모습도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휘태커의 공격은 다 막아내며 가벼운 공격 위주로 가스텔럼을 공략한 휘태커의 또한번의 라운드였네요. 

3라운드 가스텔럼은 세컨의 조언에 따라 직선으로 압박해들어가는 전략에서 사이드로 돌며 약간 거리를 주는 전략으로 바꿨고 이런 변화를 통해 초반 휘태커의 턱에 한방 맞추기도 했지만 좀 더 여유가 생기면서 휘태커의 특유의 스텝이 살고 킥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좀 더 오프닝 기회가 늘어나게 되었죠.

반면 가스텔럼은 좀 더 먼거리에서 들어가면서 휘태커의 카운터에 더욱 잘 걸리게 되는 라운드였네요.

역시나 휘태커의 라운드였습니다.

4라운드 비슷한 흐름 속에서 휘태커가 좀 더 가스텔럼과의 리스키한 펀치교환 비율을 높이며 조금 욕심을 낸 라운드라고 보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견적나왔고 데미지도 줬다고 생각했기에 좀 더 욕심을 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나 휘태커의 좋은 디펜스와 한차원 높은 타격 스킬과 타이밍 그리고 타격 베리에이션을 바탕으로 승리한 라운드죠.

피니쉬가 필요한 가스텔럼은 5라운드 다시 맞을걸 각오하고 강한 압박을 걸었죠.

그러자 이번엔 휘태커가 다시 수비 강화 모드와 잽 위주의 타격으로 맞섰고 테이크다운까지 써주며 결국 가스텔럼을 그라운드로 데려갔고,

여기서 두번의 스크램블 싸움에서 모두 이기며 계속 가스텔럼을 눌러놓으며 그래플링에서도 탑레벨임을 보여주면서 마스터피스 시합을 완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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