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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비에이라 VS 테이트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철의 여인 루피 고디네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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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비에이라 VS 테이트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철의 여인 루피 고디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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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나 핀헤이로(만장일치 판정승) VS 샘 휴즈

- 샘 휴즈는 사실상 UFC 경쟁력이 부족한 젤 밑바닥 선수인데 ...

이 선수를 상대로 오늘 정도의 퍼포먼스는 좀 실망이네요.

핀헤이로의 시그니처인 양훅 러쉬와 힙토스 테이크다운 그리고 불꽃 연타를 잘 보여줬고 레벨체인지 타격이나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연상시키는 좋은 바디잽 그리고 상대와의 현격한 스피드 차이까지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지만

패턴이 몇개 없어 상대가 쉽게 파악을 했고 클린치에서 힙토스 테이크다운이 실패했을 때 이후 클린치 게임을 이어갈 레슬링이 부족해 보였죠.

오늘 경기로는 아직 컨텐더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긴 부족한 시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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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고디네즈(만장일치 판정승) VS 로마 룩분미

- 로마 룩분미도 그간 단순한 킥복서가 아닌 이제 어엿한 MMA 파이터로써 성장했는데 ...

이번 시합은 그냥 루피 고디네즈에게 역부족이었네요.

루피 고디네즈가 로마의 킥에 위축되지 않고 킥거리를 죽이고 잘 들어와줬고 로마는 클린치에서 강력한 바이셉컨트롤을 바탕으로 테이크다운을 잘 저지했지만 전체적으로 계속 밀리며 점수를 잃는 상황이 되자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으로 전진했죠.

이러자 고디네즈가 타이밍 태클을 들어갈 수 있었고 이에 대응해 룩분미는 상대의 태클 타이밍에 맞춘 기가막힌 니킥을 또 선보였죠.

이렇게 체스 매치를 하는 와중 돋보인건 고디네즈의 투지였네요.

한차례 니킥에 태클이 막혔지만 위축되지 않고 또다시 그 니킥 타이밍에 태클을 들어가며 기어코 룩분미를 테이크다운시켰죠.

이후 그라운드에서 개인적으로 처음보는 니 온 밸리가 아닌 니 온 넥 혹은 니 온 헤드라고 불러도 좋을 강력한 포지션을 잡고 파운딩을 날리기도 했고, 기무라 시도에 이은 마운트 패스와 이어진 백 점유까지 굉장히 매끄러운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인 고디네즈였습니다.

컴포트존에서 벗어난 시합이 계속 이어지자 룩분미는 3라운드 지쳤고 고디네즈의 테이크다운에 대한 방어력이 더욱 저하되며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네요.

루피 고디네즈는 43일 만에 3경기째를 치루면서 UFC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데 두번째 경기는 자신보다 한체급 위의 선수를 상대로 너무 무리한 도전이었죠. 그 시합의 데미지가 아직 다 빠지지 않았을텐데 오늘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걸 보면 정말 철의 여인이라 불러도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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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사바티니(만장일치 판정승) VS 터커 러츠

- 터커 러츠에 포커스가 맞춰진 시합이었는데 팻 사바타니 그래플링 원패턴 파이터지만 그래플링이 정말 좋군요.

1라운드 두선수간의 멋진 그래플링 체스 매치를 봤네요.

팻 사바티니의 반스텝 정도 앞서는 좋은 그래플링 기량으로 러츠 선수를 잠식해 들어가고 있었지만 러츠 역시 그립을 허용하고 파운딩을 맞고 할지언정 살은 내주되 뼈는 내주지 않겠다는 자세로 굉장히 차분히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가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터커 러츠가 클린치에서의 언더훅 싸움이나 스크램블 상황에서 손목을 잡히지 않는 능력 등 사실 방어를 굉장히 잘 했는데 그때마다 사바티니는 다른 루트를 찾아내며 러츠를 잠식해 갔죠.  

하지만 2라운드 초반 킥의 비중이 높은 러츠에 대한 맞춤 전략이었는지 러츠의 킥에 맞춰 테이크다운이 들어왔고 손쉽게 옥타곤 중앙에서 러츠를 그라운드로 끌고가며 라운드 내내 눌러놓을 수 있었죠.

여기서 러츠의 스윕 시도를 미리 읽고 여유롭게 스윕 시도를 허용하는척 하며 길로틴 잡고 마운트를 타고 다시 백을 점유하며 자신의 유리한 포지션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이 선수의 높은 그래플링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이렇게 되자 러츠는 피니쉬를 위해 가까이는 가야하는 킥을 봉인해야되는 상황이 되자 3라운드 사바티니는 좀 더 쉽게 어프로칭할 거리가 나오면서 징글징글하게 계속 붙어 레슬링 공방을 이어가며 시합을 마무리지었네요.

터커 러츠의 무기들을 꺼내지 못하게 만든 팻 사바티니의 좋은 경기 운영과 테크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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