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UFC
- 관악맛집
- 스마트폰사용기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ufc 단신
- 코너_맥그리거
- 관악구청
- 스마트폰
- 더스틴_포이리에
- 프란시스_은가누
- 공무원
- MMA
- 마이클 비스핑
- 청림동
- ufc대진표
- 최두호
- 김동현
- UFC매치업뉴스
- UFC매치메이킹
- UFC매치업
- MMA단신
- UFC감상후기
- ufc인터뷰
- UFC단신
- 스탯분석
- 정찬성
- 매치메이킹
- 스탯랭킹
- 호르헤_마스비달
- 공무원의 일상
- Today
- Total
평산아빠의 Life log
UFC FIGHT NIGHT : 허만슨 VS 스트릭랜드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미들급 강자임을 증명한 션 스트릭랜드 본문
줄리안 에로사(스플릿 판정승) VS 스티븐 피터슨
- 와우! 엄청난 명승부가 나왔네요.
징글징글한 도그 파이팅을 즐기는 브롤러 둘이 만나니 이런 경기를 만들어내는군요.
1라운드 먼저 압박을 시도한건 피터슨이었고 피터슨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기회가 오자 클린치를 시도했고 여기서 소득없이 떨어졌죠.
그리고 한번 맞대보고 에로사가 상대 견적이 나왔다고 판단한건지 압박을 시작했고 특히나 사우스포로 스위칭하며 피터슨의 각을 먹고 컷오프와 바디킥 그리고 좋은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피터슨을 뒤로 밀면서 확실히 주도권을 가져왔고,
1라운드 내내 피터슨을 압박하며 자신의 좋은 페인트와 긴리치를 활용해 펜스에 몰아넣고 페인트로 상대 타격 나오게 만들고 긴 리치를 활용해 카운터를 내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며 라운드를 가져왔죠.
하지만 2라운드 에로사가 느려지기 시작했고 피터슨은 에로사의 타이밍을 읽으며 에로사의 안면에 펀치가 닿는 횟수가 늘기 시작했고 에로사의 앞손 페인트 타이밍에 멋진 원,투를 꽂으며 에로사를 휘청이게 만들었고
이제 페인트, 거리 컨트롤, 컷오프, 압박, 효과적인 스위칭이 없이 단순히 브롤링을 하지만 가드가 내려온 에로사를 상대로 좀 더 복싱 펀더멘탈이 좋은 피터슨이 효과적인 타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맷집 좋은 에로사가 쓰러지지 않고 스피닝 공격 등 계속 피터슨에게 데미지를 주자 피터슨도 더이상 경기를 장악하지 못하고 혼전 양상의 시합으로 접어들었죠.
그래도 2라운드는 피터슨의 라운드라고 보입니다.
3라운드는 2라운드 후반과 비슷한 양상 속에 피터슨이 역시나 좀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었지만 에로사가 프론트킥으로 피터슨의 타이밍을 끊기 시작하며 타격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기 시작했고 타격 난타전을 할 것처럼 포즈 잡아놓고 기가 막히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이후 피터슨의 오모플라타와 레그락 이스케이프를 잘 막아내고 파운딩을 넣으며 여기서 많은 점수를 얻었고 8초 남은 시점에 피터슨이 일어났지만 점수를 만회할 수 없었죠.
메인 카드 오프닝부터 너무 멋진 시합이라 감동받아 마치 메인이벤트처럼 라운드별로 길게 써봤습니다.
브라이언 배틀(만장일치 판정승) VS 트리션 고어
- 스플릿이 나올 정도의 근소한 차이라고 봤는데 일단 만장일치가 나왔군요.
저도 브라이언 배틀에게 3라운드를 근소한 차이로 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두선수 모두 TUF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음을 보여준 포텐셜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트리션 고어의 폭발적이고 날카로운 타격도 좋았고 브라이언 배틀이 만들어내는 하이 페이스 게임에 3라운드 살짝 느려졌지만 이런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는 선수들의 약점인 카디오 부분이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아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고어는 칼릴 라운트리 쪽으로 갈지 제러드 캐노니어 쪽으로 갈지 아직은 모르는 단계죠.
그렇지만 정말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브라이언 배틀이네요.
1라운드 자신은 안맞고 자신만 때릴 수 있는 사이드 스텝과 스위칭 그리고 긴 거리를 활용한 킥 플레이로 상대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라운드를 따내는 아웃파이팅이나 전략 수행 능력도 인상적이었고,
트리션 고어의 강력한 펀치를 정통으로 맞고 두번이나 살아나는 맷집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위험한 스트라이커와 타격 교환을 하며 상대가 타격에 집중하게 만들 정도의 복싱 능력이나 이후 끊임없는 테이크다운과 클린치를 통한 상대 체력 빼는 하이페이스 게임도 너무 인상적이었죠.
그리고 시합 끝날 때 까지 살아있는 스텝까지 ... 맷집, 카디오, 전략 수행 능력, 테크닉, 좋은 신체 조건 그리고 데뷔전 보여준 싸움꾼의 냄새가 나는 투지까지 일단 거의 모든 것을 갖춘 선수로 보이고 그래플링이나 타격의 레벨업이 되면 굉장히 무서운 선수로 발전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브랜던 알렌(RNC승) VS 샘 알비
- 브랜던 알렌다운 멋진 승리였네요.
샘 알비 특유의 펜스플레이에 대항해 브랜던 알렌이 급오퍼여서 어떤 전략적인 면이 보이지 않고 그냥 자신의 평소 실력으로 강대강으로 싸우는 모습이었고,
어느 정도 사이즈의 차이가 나다보니 스트랭쓰 차이도 나고 워낙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알비를 상대로 브랜던 알렌의 테이크다운은 매우 버거워 보였죠.
그리고 타격에서도 알비를 끌어내는 전략적인 타격이 아니다 보니 알비가 편안하게 타격을 하는 형태로 알비가 꽤나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1라운드 40여초 남은 시점에서 붙었다떨어질 때 알렌의 펀치에 큰 걸 허용한 알비는 이후 데미지를 받고 몸이 굳었고 이후 알렌의 또한번의 큰 타격을 허용하며 1라운드 공이 살리는 형국이 되었죠.
그리고 2라운드 데미지가 회복되지 않은 모습으로 알렌이 확실히 주도권을 잡고 거리와 타이밍을 컨트롤하며 확실하게 앞서나가는 과정에서 알렌의 멋진 펀치가 터졌고 이후 알렌의 특기인 서브미션 마무리까지 이어졌네요.
브랜던 알렌 너무 갑작스런 출전이라 연패에 빠질까 걱정했는데 알렌은 확실히 성장하고 있고 주목할만한 유망주죠.
샘 알비는 B.J 펜이 세운 연속 무승 기록을 깨면서 더이상 데이나 화이트가 쉴드쳐주기는 어려울거 같네요.
사브캇 라흐모노프(넉아웃승) VS 칼스튼 해리스
- 역시나 사브캇 라흐모노프는 엄청난 강자였네요.
해리스의 긴리치에 아랑곳않고 평온하게 상대 타격 보며 끌어내고 스웨이하고 반격하는 부드러운 타격이나 전광석화같은 스피닝 백 킥 한방으로 상대 허리가 굽어지게 만드는 킥능력
그리고 비록 실패했지만 해리스를 힘으로 테이크다운시키려 했던 장면에서의 스트랭쓰나 이후 유도식 테이크다운으로 테이크다운시키는 테크닉과 시합을 마무리한 스피닝 휠 킥과 이어진 강력한 파운딩까지 ...
정말 괴물같은 경기력을 선보인 사브캇 라흐모노프였네요.
이 선수 다음 시합으로 니코 프라이스나 팀 민스 같은 크고 맷집좋고 끈질기고 한방 파워가 있는 선수와 어떻게 싸우는지 보고 싶네요.
닉 막시모프(스플릿 판정승) VS 푸나헬레 소리아노
- 푸나헬레 소리아노가 전혀 발전이 안된 모습으로 나왔고 오히려 더 나빠진 느낌이네요.
소리아노는 이번에도 카디오 문제로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경기력이 나빠지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의 거머리 작전에 그대로 체력만 빠지고 자신의 게임을 못하는 그런 플레이를 했죠.
사실 막시모프가 테이크다운 능력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타이밍도 텔레그래프 테이크다운 급으로 나빴는데 시도하는 족족 앞발이 잡혔고,
앞발이 잡힌 이후 스프롤 동작에서의 프레이밍, 스핀 아웃, 힙 무브, 발 위치 등 방어 동작들도 하나같이 너무 안좋았죠.
그러지 않아도 카디오에 문제가 있는 소리아노인데 스크램블 상황에서 포지션이 워낙 안좋다 보니 힘으로 포지션을 역전시키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이게 더욱 체력을 소진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하는 느낌의 소리아노였습니다.
닉 막시모프는 팀디아즈답게 그렇게 운동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빠르거나 파워풀하지도 않고 신체조건이 좋은 것도 아닌데 징글징글하게 싸우며 상대의 체력을 빨아먹으며 잠식하는 플레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군요.
닉 막시모프가 무패에 2연승을 거두고 있고 한때 큰 기대를 받은 푸나헬레를 이겼기에 다음 경기도 주목하겠지만 두선수 다 크게 인상적이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네요.
션 스트릭랜드(스플릿 판정승) VS 잭 허만슨
- 초반 잽 공방 속에 스트릭랜드의 잽 타이밍을 읽고 허만슨이 첫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죠.
하지만 그리 좋은 타이밍은 아니었고 스트릭랜드가 쉽게 읽고 방어해냈습니다.
하지만 허만슨은 포기하지 않고 체인 레슬링으로 전환하며 스트릭랜드를 뽑았지만 스트릭랜드가 잘 방어하며 테이크다운에 실패한 허만슨이었습니다.
초반 힘을 몰아쓴 허만슨은 순간적인 체력저하가 오며 스트릭랜드의 잽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압박을 당하기 시작했고 스트릭랜드의 뒷손이 나오기 시작했죠.
하지만 이내 회복하며 다시 자신의 거리를 잡고 스트릭랜드의 잽 회수 순간을 타고 바디샷과 레그킥 등으로 반격하며 많이 밀리지 않는 형국으로 시합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스트릭랜드는 허만슨의 테이크다운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허만슨은 스트릭랜드에게 많은 카프킥을 적중시키며 어느 정도 적금을 쌓은 라운드였죠.
근소한 차이지만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스트릭랜드의 라운드라고 보입니다.
2라운드 허만슨은 계속 카프킥과 레벨체인지 타격을 하며 스트릭랜드의 카운터에 걸리지 않고 테이크다운을 셋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스트릭랜드가 너무 쉽게 잘 읽어내고 방어했죠.
그리고 또한번 나온 허만슨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은 1라운드보다 더 안좋았고 결과는 역시 무위로 돌아갔죠.
이후 스트릭랜드 역시 정타는 못넣고 있었지만 스트릭랜드가 먹잇감을 쫓듯 일방적으로 사냥하는 그림으로 종료 3초 남기고 허만슨이 한번도 하지 않던 무리한 라이트 훅 타이밍을 캐치해 바로 카운터를 집어넣으며 다운을 시키고 라운드가 종료되었습니다.
(슬로우로 보니 맞고 다운된건 아니고 밸런스를 잃은거라 데미지는 없겠네요. 하지만 저지에겐 확실히 어필된 공격이었죠.)
스트릭랜드의 라운드였죠.
스트릭랜드의 에너지 레벨을 어느정도 떨어뜨려 놨어야 하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은 허만슨이었습니다.
다만 카프킥은 이번 라운드에도 잘 들어가며 계속 복리 이자를 불려나가고 있었죠.
3라운드 잭 허만슨은 승부를 걸려는듯 기존의 스텝을 활용해 테이크다운의 기회를 얻으려는 전략을 버리고 커버링 두텁게 하고 발붙이고 스트릭랜드와 정면에 서면서 타격 게임을 했습니다.
여기서 스트릭랜드의 왼쪽으로 몸을 숙이며 태클을 하려는 척하며 앞손 체크훅을 내는 좋은 셋업도 보여주고 루핑훅, 잽, 레벨체인지 타격, 바디킥과 카프킥 등 허만슨의 개선된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테이크다운의 기회를 노렸지만 스트릭랜드가 다 읽고 가볍게 피해냈고,
시합 내내 계속된 면도날 잽을 넣어주며 경기를 리드해 갔습니다.
3라운드 허만슨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은 더욱 안좋았고 허만슨을 전혀 잡지도 못했죠.
4라운드 허만슨은 더욱 압박을 강하게 걸며 더블 훅을 낸다던지 양훅을 치고 들어간다던지 하며 더욱 과감하게 기회를 만들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이런 허만슨을 받아주지 않고 가볍게 흘리며 냉정하게 계속 잽을 꽂고 돌면서 허만슨이 원하는 테이크다운을 타이밍을 안줬죠.
그래도 스트릭랜드의 잽 회수 타이밍에 다시 한번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싱글렉을 잡았지만 스트릭랜드가 머리를 누르며 너무 쉽게 방어해내 버렸습니다.
스트릭랜드의 테이크다운방어 능력을 리스펙하게 된 장면이었네요.
노력은 했지만 상대가 받아주지 않으며 기회를 얻지 못하고 계속 점수를 잃은 전라운드들과 똑같은 라운드였습니다.
5라운드 역시 별다른 변화 없이 또한번 허만슨의 혼신의 테이크다운을 머리를 눌러주는 것 만으로 방어해내며 스트릭랜드의 잽 게임이 유지되며 끝났네요.
잭 허만슨이 꽤나 타격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 조금은 긍정적인 부분이고 션 스트릭랜드가 너무도 쉽게 허만슨의 테이크다운을 다 막아냈다는 점이 굉장히 충격적이네요.
이 정도면 션 스트릭랜드 확실히 탑5에 들 강자로 인정해도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