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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갔다와서 제주왕복 마일리지가 생겼다. 그래서 얘들 동계간다길래 날짜 맞춰서 비행기티켓을 예매했는데 갈때는 됐는데 주말이라 올때는 걍 쌩돈들여서 가게 됐다.

처음으로 가게 된곳은 제주5일장이었다. 화정이가 재밌다고 해서 갔는데 예상대로 재미없다. 거기서 부모님과 처가에 한라봉을 보내고 신비의 도로로...


신비의 도로 ... 난 꽤 경사가 있을줄알았는데 약간 경사지게 보이는 정도 그래도 신기하긴 했다. 차를 가져와서 시동을 꺼보면 더 신기했을텐데 아쉬웠다.


그리고 그담으로 간곳은 바로 옆에 있는 러브랜드... 화정이의 적극 추천으로 가게된곳인데 입장료는 비쌌지만 나름 특이하고 괜찮았다.
하지만 화정커플의 변태성이 엿보이는 테마공원이었다 ㅡ,,ㅡ;;



그 뒤 숙소인 금호리조트로 ... 난 남원이 서귀포에서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인줄알았는데 금호리조트 주변에 껌껌하고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저녁을 먹으러 콜택시를 불렀는데 으 ... 여기서 물회사건이 터졌다. ㅡ,,ㅡ

서울집서 나오기전 괜히 티브이에서 물회를 봐서 아무생각없이 물회먹으러 가자고 택시기사에게 싸고 맛있는대로 가자고 했더니 자기 아니면 소개 못시켜주는 곳이라며 싸고 맛있고 가깝대서 갔는데 .. 제길 ... 택시비가 만원나왔다.

그나저나 써니가 택시요금의 의심을 품고 미터기를 보니 7500원 이런 떠그럴 바가지 썼다.

암튼 그넘의 택시기사 식당왔는데 가지도 않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올때도 꼭부르라고 몇번이나 신신당부하고 명함주고 ... 완전 올가미다. 물회는 토속적이고 특이하고 주인아저씨도 친절하고 한라봉도 주고 좋았는데 그넘의 올가미 아저씨가 기분 망쳤다. 암튼 갈때는 딴 콜택시를 불렀다. 근데 택시기사고 물회집 주인이고 왜 이 한겨울에 물회를 택시타고까지 와서 먹냐고 모두 이해못하겠다고 ㅡ,,ㅡ;;

이렇게 첫날은 지나가고 둘째날부터 본격적으로 관광Start!!

9시에 미리 예약한 렌트카가 와서 점검하고 첫 관광지인 일출랜드로 ... 렌트카 빌릴때 5000원 더주고 네비도 대여했는데 ..으... 우리 아이나비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운전자 중심의 아이나비 I love you ^^;;;

네티즌의 평이 가장 좋았던 일출랜드 ... 그만큼 기대도 컸다. 네티즌의 주요 평은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요"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너무 좋았어요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요" 이런 식이었다. 근데 기대완 다르게 친절한 직원은 어디갔나 .... 직원 자체가 없다. 잘 꾸며놓긴 했는데 그닥 와닿진 않고 그저 별로 기대 안했던 미천굴은 그래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써니도 동굴을 처음 봤다니 그나마 위안 ^^;;




두번째로 목적지는 섭지코지 ... 뭐 일정에 여유가 있길래 안갈라다 사진 한컷찍고 지나치려했던곳인데 ... 여기가 대박이었다. ㅋㅋㅋ


암튼 여기까지는 써니가 운전하기로 ... 근데 첨에 길을 잘못들었는데 이놈의 네비가 영 엉뚱한 길만 알려주고 재탐색을 했는지 표시도 안돼고 어느 조그만 샛길로 들어가라는데 차가 연속으로 세대가 나오고 ....암튼 우리 아이나비의 소중함을 느끼며 써니의 신경은 극도로 예민해지고 ... 결국 섭지코지 다 와서 내가 길 잘못알려줬다 꾸사리 먹고 ㅡ,,ㅡ 그 후 난 결심했다. 아무리 피곤해도 내가 운전하리라 ...

우여곡절 끝에 당도한 섭지코지 ... 우와 너무 이쁘다.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다니 해외 어디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멋진 풍경이었다. 써니도 좋다고 연발 ... 일출랜드의 실망과 써니운전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고 여행의 참맛을 많이 느낀곳 ...

그 후 성산일출봉으로 ... 근데 갑자기 써니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 서울에서부터 감기가 걸린상태인데 무지 악화됐다. 여행을 포기해야 될지도 ... 그래서 일단 근처 식당에서 전복죽과 오분작찌개를 시켜 밥을 먹었다. 일출봉은 거의 포기한 상태였는데 밥먹고 약먹어서 써니가 호전되어 일출봉으로 ....

언제나 가봐도 참 좋고 상쾌하고 ... 암튼 제주도에서 참 가볼만한 곳중 하나다. 이곳도 역시 만족 ...


내려오다가 안내문을 봤는데 승진바위라길래 올라가서 한컷찍고 ㅋㅋㅋ

산굼부리로 이동 .... 역시나 네티즌의 추천과 내가 수학여행갔을때도 꽤 인상깊었던 곳이기에 기대했는데 역시나 별 감흥이 없다. 다만 갈대밭이 참 이뻤다. 내가 본 갈대숲중 가장 예쁜 갈대숲인듯 ... 여기서 너구리라는 우리만의 암호를 만든것 정도가 수확 ㅋㅋㅋ


그 뒤 미니미니랜드로 ... 미니랜드는 내가 마지막으로 갔을때까지 없던거라 꼭 가보고 싶었던 곳 ... 그러나 급실망 .... 입장료는 비싼데 직접 가보니 너무 조잡하게 만든 조형물들 ... 이정도 테마공원은 입장료를 좀 낮춰야한다. 이런게 제주도를 다시 안오게 만드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차라리 서귀포시의 소인국테마파크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지막 코스인 흑돼지를 먹으러 중문관광단지로 ...


약 40분정도를 달려 도착한 중문관광단지 내의 신우성타운 ... 그곳에서 흑돼지를 먹었는데 1인분에 만원이라 좀 비싼편 그래도 고기는 쫄깃쫄깃하고 괜찮았다.

이틀날의 일정은 이렇게 끝나고 이제 마지막날로 ... 마지막날은 서귀포시에서의 일정이라 아침 10시까지 늦잠을 자고 출발했다. 일단 금호리조트 앞의 큰엉에서 산책을 하고 세리월드로 ...

세리월드에서의 일정은 열기구 타기와 미로공원

열기구 타기까지 약 20분을 기다렸는데 그 동안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아이스크림도 먹고 샌드위치도 먹고 쥐포도 먹으며 여유를 즐겼던 그 시간이 참 평범하지만 너무 좋았던 시간이다. 이런게 삶의 여유로움에서 오는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 졸업해서 공무원 되고 아니 그 후 결혼하기전까지 치열하게 살았던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된다. 그리고 현재의 삶에 행복을 느낀다.

열기구는 참 특이한 경험이라 굉장히 기대했던 것 ... 150미터 상공까지 수직으로 헬륨가스의 힘만으로 올라가는것도 신기하지만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제주광경도 참 좋았다. 난 좋아서 계속 웃는데 써니는 싫다고 무섭단다 ㅋㅋㅋ 제주도 여행중 가장 비싼 돈을 내고 체험한 것이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했다.
70미터 쯤 올라갔을때 직원이 이 정도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하는 높이라고 .... 그래서 내려다봤는데 난 번지점프 못할것 같다 ㅡ,,ㅡ


열기구에서 내려 미로 공원으로 ... 써니와 먼저 도착하기 내기를 했는데 ㅋㅋㅋ 내가 이겼다. 맨날 나보고 길치라고 놀리는데 나도 꽤 감각있다구 ^^V
그냥 막 걸어다니며 길찾는 어쩌면 참 간단한 건데 그냥 막 재밌었다. 써니도 좋아하구 ... 세리월드도 굿!



다음으로 네티즌 추천의 천지연 폭포 앞의 모듬회를 먹으러 갔는데 이게 왠일!!! 일요일은 쉰단다 ... 이런 제길 ... 그래서 걍 천지연 폭포관광하고 중문에서 회먹기로 ...

난 그냥 계곡에서 흐르는 물줄기라 생각되는데 써니는 뭐 괜찮다고 그곳에서 사진 몇컷찍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써니가 가고싶어했던 여미지로...



관광전 회를 먹으러 갔다. 회가 나왔을때는 좀 양도 적고 해서 실망했는데 회가 맛있고 갈치회도 맛볼수 있어서 좋았다.

여미지는 수학여행때도 가고 동계원정와서도 가고 또 가게 된 곳이라 난 걍 보는 둥 마는 둥 ... 그래도 참 잘 꾸며놨구 일출랜드 가느니 여기를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프랑스 정원은 참 잘꾸며놨다.


이렇게 제주도의 관광을 마치고 공항으로 일정보다 두시간정도 빨리 온 관계로 - 우리커플은 이게 문제라고 차안에서 얘기하고 왔다 ㅋㅋㅋ- 렌트카 반납하고 롯데리아서 더럽게 맛없는 치킨 풀~세트 .. 정말 무성의하게 먹고 버렸다. ㅡ,,ㅡ

그뒤 김포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서울로 ...


어찌보면 둘만의 첫번째 여행 ... 많은 준비를 했지만 역시나 현지에 가니 많은 시행착오도 겪고 써니도 감기라 고생하고 하지만 둘만의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고 좋았던 여행...

에피소드 1. 화정이가 재래시장에 가면 볼것도 많고 좋다고 해서 가봤는데 별거 없었다.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화정이는 제주5일장을 말한게 아니라 토비스콘도 근처 수산시장이었단다. ㅡ,,ㅡ 어쩐지 택시기사아저씨가 좋은 관광지 다 놔두고 왜 시장엘 가냐구...

에피소드 2. 둘째날 집에 돌아오는길의 미친 네비게이션이 좌회전인데 우회전이라고 알려줘서 - 절대 우리의 착각이 아니다 네비가 미친거다 - 무슨 인적도 없고 불빛도 없는 산길을 통과해서 겨우 숙소에 갈 수 있었다. 다시한번 I love you 아이나비 ㅡ,,ㅡ

에피소드 3. 네티즌이란 ... 쯧쯧 ... 제주도 관광을 계획할 때 네티즌들의 평을 듣고 일정을 짰는데 다 거짓된 정보들 ... 제길 네티즌이 좋다는 곳은 전혀 안좋구 .... 정보도 다 잘못되고 ... - "일출랜드좋아요" ..제길, "산굼부리좋아요" .. 오 쉣 .. "흑돼지는 신성우타운이 싸고 맛있어요" ... 넌 1인분에 만원이 싸냐 ... "천지연폭포앞 천지연횟집 맛있고 싸요" .. 일요일은 쉰다 얘기해줘야지!!

에피소드 4. 일본관광객이 일출봉에서 우리 사진을 찍어줬는데 고니찌와가 생각안난다. ㅡ,,ㅡ 이놈의 울렁증 ... 그래도 써니가 나보다 낫다. 고니찌와 했다. 난 머리속에 스고이 생각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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