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on FuelTV9 감상후기2 - 무기력했던 메인 이벤트

게가드 무사시 VS 일리르 라티피

강력한 그레코로만레슬링과 좋은 파운딩 그리고 묵직한 한방이 있는 라티피를 상대로 잘해봐야 본전인 게임에 최대한 안전운행을 한 게가드 무사시네요...

좀 과장해서 왼손하나가지고 상대를 이겼는데 원거리에서 최대한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견제하며 카운터를 조심하면서 경기를 운영해야 했기에 무사시 입장에선 최선의 플랜이었다는 생각이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3라운드 킥을 차다 테이크다운 당하는 장면인데 ... 역시나 게가드 무사시에겐 통통튀는 탄력(?)이 부족한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교타로를 제압했던 좋은 잽은 이번 경기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고 구스타프손과의 앞손 잽 싸움을 못 본게 아쉽네요.

로스 피어슨 VS 라이언 커투어

역시나 좋은 타격과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보여준 로스 피어슨 ... 로스 피어슨의 최고의 무기인 인사이드 슬립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펀치 타격을 자제하며 스텝으로 거리를 조절하던 커투어 ... 킥 캐칭되며 밸런스가 무너지는 한순간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리네요 ...

카를로스 콘딧을 연상시키는 스텝과 아버지 랜디 커투어를 연상시키는 더티복싱은 매우 좋았는데 이 두선수에게 있는 강한 정신력과 어그레시브함이 라이언 커투어에게 없는게 차이점이네요 ...

글쎄요 ... 이번 대회를 끝으로 UFC에서 못볼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맷 미트리온 vs 필 데 프리스

이건 뭐 ... 헤비급의 파워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네요 .... 태클 들어가다 한방 걸린게 그대로 끝나버리네요 ...

이건 하이라이트로 느리게 봐야 겨우 보일 정도로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네요 ...

필 데 프리스는 거의 방출이 기정사실화 된게 아닌가 싶네요

마이클 이스턴 vs 브래드 피켓

오늘 최고의 경기네요 ... 가장 재밌었고 가장 수준높았던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마이클 이스턴의 파워에 고전하며 경기 초반 브래드 피켓이 먼저 체력저하가 왔는데 근성과 자신의 테크닉으로 잘 보완하며 경기를 끝까지 잘 이끌었네요 ...

브래드 피켓에게 항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같은 패턴 같은 거리 같은 스피드로 타격을 한다는 점인데 이번에도 역시 이 점이 아쉬웠네요 ...

아키라 코라사니 VS 로비 페랄타

미들커터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었고 시합 자체는 좋았지만 굳이 인상적인게 없었네요 ....

로비 페랄타는 페더급의 신성으로 생각하기에는 뭔가 좀 모자란 느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