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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7 감상후기 - 메인카드편 본문

MMA/감상후기

UFC on Fox7 감상후기 - 메인카드편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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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브라운 VS 조단 메인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였네요...


메인이 초반 호기롭게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멋진 엘보우도 날리고 잘 시작했는데 브라운의 펀치를 한대 맞더니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아웃파이팅을 시작...타격에서 브라운이 잘 잡아가다가 메인의 멋진 바디샷을 맞고 거의 경기가 끝나나 싶었는데 메인의 안타까운 서브미션 디펜스 능력때문에 승리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스탠딩 전환 후 거의 그로기에 몰리면서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고 할 수 있었네요...


1라운드의 데미지를 버티지 못하고 2라운드 브라운의 강한 타격에 무너지는 메인 ...


뭐 메인이 못했다기 보다 브라운이 너무 잘했습니다. 맷 브라운의 상승세는 2013년에도 계속되네요 ...


스윅과 메인을 인상적인 TKO로 잡은 맷 브라운 ... 왠지 라이트급의 T.J 그랜트를 보는 느낌으로 이제 확실히 강자 반열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네이트 디아즈 VS 조쉬 톰슨


1라운드부터 하이킥 들어가는게 심상치 않더니 결국 하이킥에 무너지는 네이트 디아즈 ...


이번 이벤트에서 일명 스트라이크포스 효과의 최대 희생양은 네이트 디아즈가 되는군요 ...


이제 디아즈형제 스타일에 대한 파해법이 완벽히 나온 모습입니다. 


예전엔 디아즈형제를 그저 테이크다운 시키려 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레슬링이 강해지며 이게 잘 안먹히자 콘딧전 이후 이제 스텝으로 피하며 로우킥으로 기동력을 저하시키고 밸런스가 무너지며 들어오는 디아즈형제를 맞춰잡는 파해법을 들고나오는 상대들 ...


디아즈 형제는 팀 메이트 길버트 멜렌데즈가 그랬듯 좀 더 다른 스타일로 업그레이드하고 나올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


추격하며 들어가는 스타일보다는 이제 멜렌데즈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스타일로 가야할 듯 합니다. 



다니엘 코미어 VS 프랭크 미어


프랭크 미어는 예전보다 좀 더 킥의 비중을 높이며 신장이 작은 코미어를 공략했는데 나름 코미어의 바디에 충격을 주며 효과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클린치게임에서 차이를 보이며 미어가 전혀 뭘 해볼수가 없었네요...


코미어는 역시나 미어의 그라운드를 의식해 굳이 테이크다운하지않고 클린치까지만 몰아넣고 더티복싱으로 상대를 요리했습니다.


뭐 순간 캐치 능력이 대단하고 사우스포에 자신보다 긴 리치를 가진 까다로운 베테랑 미어를 상대로 가장 이상적인 경기전략을 가지고 나왔다고 보입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장감으로 인해 많이 지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얘기하는데 역시나 UFC의 데뷔전은 누구에게나 매우 힘든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UFC에 연착륙한 코미어 ... 앞으로 좋은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벤 핸더슨 VS 길버트 멜렌데즈


아마도 가장 근소한 차이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경기 전체를 하나로 놓고 보면 핸더슨이 훨씬 잘 했지만 라운드별 채점제의 기준으로 따지면 솔직히 멜렌데즈에게 승을 줘도 할말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확실히 1라운드는 멜렌데즈, 3라운드는 핸더슨이 이긴 경기로 핸더슨의 로우킥 공략이 효과를 보며 Significant Strike에서 매우 많은 차이를 내며 핸더슨이 앞섰지만 라이브로 숨가쁘게 진행되는 순간순간 라운드에서 전체적인 그림은 누가 더 나았다고 보기 힘든 라운드가 많았습니다.(유효타에선 확실히 핸더슨이 앞섰지만 어그레시브에선 멜렌데즈가 앞섰죠)


제가 멜렌데즈가 승리하는 길은 5라운드 내내 스탠딩을 유지하는 길 뿐이라고 예상했는데요 ... 멜렌데즈는 핸더슨의 클린치 테이크다운을 모두 막아내며 자신의 100%를 다 끌어냈다고 보입니다.


솔직히 멜렌데즈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에 놀랐네요 ... 오히려 이런 멜렌데즈를 괴롭힌 조쉬 톰슨이 더 대단해 보일 뿐입니다.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은 조쉬 톰슨이라는 생각으로 최초로 네이트 디아즈를 피니쉬 시켰고 핸더슨도 못한 멜렌데즈 테이크다운을 여러번 성공시킨 조쉬 톰슨 ... 아마도 조쉬 톰슨에 대한 재평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멜렌데즈는 사우스포에 대한 거리감과 킥에 대한 디펜스에 문제점을 보이고 체력에서 차이가 나며 초반 라운드의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네요.


가장 눈에 띄었던 장면은 역시나 벤 핸더슨의 오소독스 스탠스로 전환 후 강력한 로우킥이었는데요 ... 이 로우킥에 꽤 큰 데미지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멜렌데즈입니다.


5라운드에서 한번만 오소독스 스탠스 로우킥을 차길 바랬는데 ... 핸더슨이 근소한 경기이고 킥캐칭을 몇번 당했기에 무리수를 두지 않고 5라운드는 펀치로만 풀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벤 핸더슨은 이번에도 한가지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


하이나 미들킥 궤도로 차다가 급격히 로우킥으로 떨어지는 새로운 킥을 선보였네요 ... 매번 발전하는 핸더슨입니다.





벤 핸더슨은 이번 경기 승리 후 옥타곤에서 프로포즈를 했네요 ^^


이번 경기 전 까지 스트라이크포스 크로스오버 파이터들의 승률은 50%였는데 이번에도 8명이 출전해 4명이 승을 거둬 50%승률을 이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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