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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시오 베우둠 VS 마크 헌트 예상분석 - UFC180 본문

MMA/예상분석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마크 헌트 예상분석 - UFC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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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부상으로 베우둠의 UFC 챔피언벨트를 거머쥘 절호의 찬스를 얻었습니다.


마크 헌트 역시 뜬금없이 타이틀샷을 얻으면서 챔피언이 될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과연 70억분의 1의 사나이라는  UFC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누가 허리에 두르게 될까요?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파브리시오 베우둠 프로필 & 전적


전적 : 18승 (5(T)KO, 9Sub, 4Dec) 5패(1(T)KO, 0Sub, 4Dec)
신장 : 193cm
나이 : 37세
리치 : 77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2위

주요승리선수 : 효도르, 안토니오 실바, 로이 넬슨, 알리스타 오브레임, 호드리고 노게이라, 트래비스 브라운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Fabricio-Werdum-8390



마크 헌트 프로필 & 전적

전적 : 10승 (7(T)KO, 3Dec), 8패(2(T)KO, 6Sub), 1NC
신장 : 177.8cm
나이 : 39세
리치 : 74

랭킹 : 7위
주요승리선수 : 벤로스웰, 크로캅, 반다레이실바, 칙콩고, 스테판 스트루브, 로이 넬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ark-Hunt-10668



분석개요


1. 마크 헌트는 초반에 끝내야 한다.


-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상대가 가드안으로 들어가길 두려워하는 강력한 주짓수, 트래비스 브라운을 최초로 테이크다운시킨 레슬링, 로이 넬슨을 가지고 논 타격실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피지컬 또한 큰 웰라운드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 선수의 진짜 능력은 바로 컨디셔닝 능력입니다.



체력이 케인이나 주니어 도스 산토스급이 아니지만 5라운드 내내 자신의 페이스대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선수를 상대로 초반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면 필패로 이어집니다.


상대인 마크헌트는 체력이 좋은 선수가 아닙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계속 느려지는 선수입니다. 또한 준비기간이 짧고 헤비급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감량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헌트가 초반에 큰걸 맞춰 끝내거나 베우둠에게 큰 데미지를 주지 못한다면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헌트의 승률은 쭉쭉 떨어질 것이라고 보입니다. 


헌트는 무리해서라도 1~2라운드 내에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보입니다.


2. 마크 헌트는 베우둠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할 수 있을까?


- 마크 헌트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83.9%로 헤비급 2위의 좋은 스탯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인 베우둠은 34%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에 경기당 1.89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있어 스탯만 보면 헌트가 베우둠의 테이크다운을 다 막아낼 거 같습니다.


마크 헌트는 중심이 낮고 상당히 불리한 리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먼 거리에서 타격을 시작하기에 레슬링을 탑재하기 시작한 헌트를 상대가 제대로 테이크다운 시키는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이런 헌트에게 테이크다운의 약점이 하나있는데 바로 싱글렉 테이크다운입니다. 


헌트가 치러 들어가거나 카운터를 낼 때 축이 되는 앞발에 체중이 실리게 되고 이 앞발을 잡고 싱글렉을 시도하면 다리가 짧고 밸런스능력이 부족한 마크헌트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합니다. 최근 주니어 도스 산토스, 로이 넬슨에게 당한 테이크다운이 모두 이 형태로 테이크다운 능력이 부족한 로이 넬슨에게 이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헌트의 테이크다운의 약점을 확실히 파악했습니다. 추가로 로스웰전 테이크다운 허용도 이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파브리시오 베우둠의 주특기가 싱글렉 테이크다운처럼 앞발을 들어 중심을 띄우고 레그트립까지 이어지는 테이크다운 형태 입니다. 


이 경기는 헌트가 초반에 넉다운 타격을 맞추거나 베우둠에게 서브미션을 당하지 않는다면 베우둠의 경기당 평균 테이크다운 횟수인 1.89번 이상 테이크다운을 허용할 확률이 크다고 보입니다. 


또한 마크 헌트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 유일하게 회복하는 방법이 백을 주고 일어나기인데 ... 베우둠은 테이크다운 동작에서 백으로 이어지는 동작을 헤비급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테이크다운이나 이후 연계동작에 대한 상성이 극과 극인 선수의 대결로 헌트가 불리합니다.


3. 마크 헌트에게 까다로운 타격 상성의 베우둠


ㄱ. 스텝



- 마크 헌트는 자신의 타격영역을 자유롭게 드다들수없는 선수들을 대부분 상대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 영역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UFC 첫 넉아웃패를 당했습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만큼은 아니지만 베우둠 역시 스텝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ㄴ. 회피능력


베우둠의 타격 회피능력은 프라이드 무대에서 부터 정평이 나 있었죠. 거기에 맷집도 나쁘지 않습니다. 헌트는 피지컬 핸디캡, 상대의 좋은 스텝과 맷집 그리고 테이크다운 까지 경계해야 하는 마당에 수준급 타격능력과 회피능력까지 돌파해야 베우둠의 턱에 닿을 수 있습니다.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ㄷ. 킥


베우둠은  킥을 잘 활용합니다. 레그킥, 미들킥, 하이킥, 휠킥까지 다양한 킥을 상당히 잘 구사합니다. 또한 타격을 킥부터 시작하면서 안정적으로 타격을 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크 헌트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전 이후 감염으로 인해 다리에 수술을 받았고 이 영향인지 몰라도 안토니오 실바전 레그킥에 고전했습니다.


베우둠이 킥부터 사용하며 원거리에서 타격을 해주고 레그킥으로 괴롭혀 주면 헌트가 타격에서 쉽게 풀어가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ㄹ. 무에타이 클리치 & 니킥


베우둠은 자신보다 작은 선수를 상대로 무에타이 클린치에서 니킥으로 이어지는 동작이 상당히 숙련되어 있고 빠릅니다. 사실상 로이 넬슨은 이 니킥으로 이긴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마크 헌트는 K-1챔피언 출신답게 상대의 무에타이 클린치에서 빠져나오는 동작이 상당히 능숙하고 상대의 무에타이클린치 공간 안에서 어퍼컷을 날리는데도 익숙합니다.



이 상황에서 로이 넬슨만큼 무력하게 당하진 않겠지만 헌트가 무에타이클린치에서 빠져나오는 동작이 베우둠처럼 굉장히 능숙하고 빠르게 니킥이 올라는 선수에게는 좀 위험해 보입니다. 


또한, 무에타이 클린치를 잡혔을 때 상대 역시 안면에 무방비상태가 되기에 오버핸드훅으로 상대를 공략하면 좋은데 헌트는 일단 이 상황에서 상대의 니킥을 방어하는데 더 신경을 쓰며 빠져나오거나 오히려 어퍼컷 공간을 만들고 어퍼컷을 내주고 있습니다.


ㅁ. 다운되더라도 ...


- 베우둠은 넉다운타격을 허용해도 상대가 피니쉬하기 힘든 파이터입니다. 다운되도 따라들어가 후속파운딩을 하기 어렵고 후속파운딩을 치러 들어가다가 서브미션에 걸리거나 스윕을 당하며 곤경에 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효도르, 브라운이 이런 식으로 오히려 당했고 약물레임 시절의 오브레임 역시 다운시켜놓고 따라 들어가지 못하며 피니쉬에 실패하며 간신히 이겼습니다.


로이 넬슨도 넉아웃시킨 헌트기에 베우둠을 한방에 끝낼 수도 있겠지만 헌트의 한방이 사실 한방에 딱 플래쉬 넉아웃시키는게 아니라 그전에 몇방의 데미지를 쌓아놓고 피니쉬 시키는 스타일이라 베우둠을 상대로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게 만드는 타격을 적중시키지 못한다면 좋은 타격을 맞춰도 그 기회를 계속 이어가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즉, 거리가 멀고 상대가 수비적으로 타격하며 킥의 활용이 좋고 스텝이 좋으며 신장이 작은 자신의 핸디캡을 공략할 수 있는 니킥 무기도 갖추고 있고 기회가 왔을 때 바로 피니쉬까지 이어가기 힘들기에 헌트가 타격에서 안밀릴수는 있지만 피니쉬까지 이어가는 것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4.마크 헌트가 이기려면...


ㄱ. 초반에 승부수를 띄워라


- 라운드가 길어지면 헌트가 불리해지기에 초반에 압박하며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있습니다. 테이크다운 허용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위력적인 카운터가 없는 베우둠을 상대로 밀고들어가 파워로 부수는게 좋아 보입니다.


ㄴ. 베우둠의 무에타이 클린치 습관을 공략해라



- 베우둠은 무에타이 클린치를 습관처럼 합니다. 경기 중 수도없이 하는 이 동작에 맞춰 무에타이 클린치시 비는 베우둠의 안면을 공략할 훅을 준비해 와야 한다고 보이고 이게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보입니다. 


ㄷ.  좋은 기회가 와도 그라운드로 들어가지 마라



- 헌트는 이스케이프 능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고 아직 그래플링이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넉다운 타격을 맞췄더래도 상대의 눈이 살아있다면 헌트는 절대 후속 파운딩을 치러 들어가면 안된다고 보입니다. 



ㄹ. 클린치에서 이길 수 있다.

- 베우둠은 자신의 다른 기량에 비해 클린치게임이 약합니다. 상대를 잘 돌리지 못하고 자신이 잘 돌려집니다. 헌트는 생각보다 클린치가 좋습니다. 베우둠에게 클린치게임에서 이기며 펜스쪽으로 돌려지지 않는다면 타격하고 붙어서 클린치로 압박하고 다시 떨어져서 타격하는 패턴으로 베우둠의 테이크다운 기회를 계속 줄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5. 베스트 캠프 VS 워스트 캠프


- 베우둠은  UFC 챔피언이라는 목표로 최고의 캠프를 꾸려 훈련해 왔을 것입니다. 반면에 헌트는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기는 커녕 17kg의 체중을 빼기도 바쁩니다.


또한 베우둠은 이미 TUF를 촬영하며 현지에 오랜 시간 적응한 상태이며 헌트는 생소한 곳입니다. 시차는 17시간 차이로 시드니에서 해떨어질 때 멕시코는 새벽녁입니다. 


즉, 거기에 남미에서 인기가 많은 베우둠은 사실상 홈 어드밴티지를 받는 시합입니다.


헌트에겐 굉장히 안좋은 상성의 베우둠을 상대로 최악의 상황에서 경기를 가져야 하는 상황에 빠진 헌트입니다.


종합적으로


언제나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마크 헌트에게 기대를 걸어봐야 겠지만 선수간의 상성을 떠나 너무 안좋은 상황입니다.


이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창이 충분히 날카롭지 않은 상태로 시합에 임하는 형태입니다.


100%의 컨디션으로 붙어도 언더독에 놓일 헌트 입장에서 뭔가를 준비해서 나오기에 너무 준비기간이 짧고 적지나 마찬가지인 곳에서 싸워야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브리시오 베우둠의 75%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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