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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감상후기 - 사랑에 관한 대서사시 본문

문화생활/영화

인터스텔라 감상후기 - 사랑에 관한 대서사시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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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 과학적 호기심 충족, 사후 세계에 대한 새로운 고찰


평점 : 9.6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연출력 (★★)

 

- 할 말이 없다. 이 영화를 완성시켰다는 것 만으로도 만점을 주고 싶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지구 탈출 프로젝트류의 그 어떤 영화보다 신선하다.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에 대한 고찰, 가족애, 상대성이론과 5차원에 대한 접목까지 너무도 흥미로웠다. 또한 사후세계, 신, 외계인에 대한 새로운 시선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배우들의 연기 (★★)

 

- 매튜 맥커너히는 연기의 절정에 다다른 느낌이다. 얼굴만 잘생기고 좀 엘리트한 이미지는 이제 완전히 없어졌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포스를 뿜어댄다. 하지만 이 영화 자체가 배우의 섬세한 표현에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았고 맷 데이먼의 연기는 조금 실망스럽기에 한개를 깍았다.


매력적인 요소 (★★★)

 

-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기대감, 웜홀, 블랙홀 기괴한 우주행성들에 대한 구현, 매커너히, 해서웨이가 주는 매력, 계속 긴장하며 보게 되는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감독의 연출력까지 정말 매력적인 영화다. 또한 한스 짐머의 음악 또한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온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이 영화를 극장 특히 아이맥스에서 봤다는 것은 내 인생에 굉장히 오랬동안 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아마도 내 인생의 영화에 이 영화가 들지 않을까? 무언가 깊게 생각해볼 요소들 혹은 깊은 감동은 없지만 그 어떤 영화보다도 좋았던 시각적 충족과 과학적 호기심의 충족 그리고 5차원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해와 기존의 SF와 차원을 달리하는 느낌 등이 너무 좋았다.


- 영화적 감동보다는 무언가 가치가 있는 것을 본 느낌이다. 169분이라는 런닝타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비티가 우주를 통한 롤러코스터 체험을 해줬다면 이 영화는 우주여행의 대리체험을 해준다.


그저 이런 영화가 나온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영화의 재미와 감동, 놀라운 CG 효과로는 논할 수 없는 무언가 묵직함이 있다.


놀란은 상업영화를 만들지만 관객을 좀 더 가치있게 만드는 예술작품을 감상한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해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영화에서 빠져서는 안되는게 한스 짐머의 음악이다. 한스 짐머 .. 가장 유명한 음악감독일 것이다. 그만큼 그의 음악은 익숙해졌고 공식화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한스 짐머가 보여주는 음악은 상당히 새롭다. 또한 우주의 진공상태의 정적을 너무도 효과적으로 잘 메워주고 있다.



이 영화의 부제를 "사랑에 관한 대서사시"로 정한 이유는 이 영화는 명백히 사랑에 관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멸망할 위기에도 인간의 이기심은 발동하고 이런 이기심(사람들이 살 수 없는 행성임에도 거짓정보로 구조선을 오게하며 인류를 구원할 기회를 없앤다든지 불가능한 프로젝트를 죽을 때까지 사람들에게 희망고문하며 끌고 가는 것이라든지 ...)은 인류 구원의 희망의 불을 꺼가고 있는 와중에 ... 인류를 구원하는 진정한 힘은 사랑에 있음을 인류의 진정한 힘은 사랑임을 얘기하고 있다.


매커너히의 딸을 구하고자하는 부정 그리고 해서웨이의 연인에 대한 사랑은 결국 인류를 구원하는 열쇠가 된다.


이 영화를 보는 시각은 상당히 제각각이고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본다. 아바타같은 충격적인 비쥬얼 쇼크를 기대한 사람들 혹은 굉장히 몰입도 있는 스토리 라인, 할리우드 흥행공식을 따르는흐름, 5차원의 세계에 대한 불만, 상대성 이론 등 과학적 호기심에 감탄하지 않는 사람들 등은 이 영화를 그저 스케일이 큰 조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영화로써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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