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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83 감상후기 - 멘탈 P4P 1위 닉 디아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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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83 감상후기 - 멘탈 P4P 1위 닉 디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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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알베스 VS 조단 메인


- 엄청난 역전승인데 ... 웃음이 나오네요 ... 메인의 황당한 전방회전낙법 ㅡ,,ㅡ


아무튼 경기는 엄청나게 재밌었네요 ... 일단 메인의 라이트 훅 엄청나게 좋네요 ...


그리고 역시 메인이 테크니션인게 어퍼컷맞추고 기회를 잡았을 때 근접전에서의 타격이 정말 다양한 루트로 잘 나와주네요 


양훅으로 강하게 날리고 가드를 날려버리는 엘보우 연타에 이어 어퍼컷 공격 그리고 카운터를 허용하자 앞손 잽부터 들어가는데 턱당기고 어깨올리고 머리 오른쪽으로 위치시키고 기본이 딱 갖추어지고 쳐주네요 ... 정말  좋은 그림이었습니다.


또한 이에 대응하는 체급내 최강 가드를 가진 알베스... 역시 버티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그리고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들어가는 알베스 ... 그때 정말 감탄했습니다. 거리 벌리고 싸우니까 전혀 타격거리가 안나오던 1라운드를 복기하고 2라운드 바로 과감하게 플랜B를 실행시키는 모습 너무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한때 피지컬과 파워로 먹고들어가던 알베스인데 메인 앞에 서니 알베스가 라이트급 선수로 보이더군요 ... 그리고 파워도 뒤지는 모습이고 ... 그런데 이런 메인을 완전히 파워게임에서 압도한 브라운이 있으니 ... 정말 그동안 선수들의 사이즈가 알베스가 경쟁하기엔 너무 커진듯 합니다.



탈레스 레이테스 VS 팀 보에치


- 보에치 아쉽네요 ... 그의 아쉬운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결국 다 잡은 승리를 놓쳐버리게 하네요 ...


레이테스의 움직임을 보며 헤난 바라오의 모습이 겹쳤는데 ... 노바 유니온에서 훈련하는군요 ...


최근 레이테스의 타격이 너무 좋아져서 레이테스가 타격에 자신감이 붙었는지 보에치를 상대로 너무 과감하게 들어가던데 ... 분명 레이테스가 좋은 것을 많이 맞췄는데 맷집 좋은 보에치가 버티고 자신의 전매특허인 역전한방 펀치를 먹이네요 ...


하지만 레이테스가 타격을 허용한 이후 그라운드로 전환하며 버틴다든지 테이크다운을 시키면서 그의 장기인 암트라이앵글로 끝내네요 ... 


긴 리치와 그 리치를 활용하기위한 중심이 좀 앞으로 나온 형태임에도 뒷손도 상당히 강력하게 잘 나오고 레그킥도 상당히 좋아 보이고 보에치전에 많이 맞긴 했지만 바라오식 타격 디펜스에도 익숙한거 같고 위기관리 능력도 좋고 월드클래스 주짓수까지 확실히 좋은 선수가 될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타격과 테이크다운을 섞어주는 움직임을 통해 좀 더 상대의 신경을 분산시키는 오펜스레슬링이 추가된다면 꽤나 경쟁력있는 선수가 될 거 같습니다.



알 이아퀸타 VS 조 로존


- 상성상 로존이 많이 불리한 경기였는데 역시나 스탠딩 타격전에서 한수 위인 이아퀸타가 로존의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내니 로존이 결국 스탠딩에서 스탑선언을 당하네요 ...


이번 경기보면서 무엇보다 놀라웠던건 이아퀸타의 펀치와 킥의 연계네요 ... 정말 다양한 킥을 적재적소에 잘 써주고 펀치와 섞어서 잘 써주네요 ... 특히나 덕킹 이후에 차준 미들킥은 상당히 놀라운 기술이었네요.


구스타프손도 그렇고 로존도 그렇고 그로기 상황에서 클린치를 시도하거나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못하는 게 경기를 보면서 참 답답한데 ... 이번 경기보니 아마도 그럴 정신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아퀸타는 잘 나가던 피어슨을 피니쉬시키고 나름 빅네임인 로존마저 피니쉬를 시키며 라이트급에서 무시못할 선수로 성장했네요 



타이론 우들리 VS 켈빈 가스텔럼


- 보다 졸아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 일단 가스텔럼이 계체에 실패하면서 기대감이 확 떨어져서 집중력이 떨어졌네요 ...


역시나 상성상 가스텔럼이 힘들어할 수 있는 스타일이었는데 우들리의 강력한 라이트를 많이 허용하네요 ... 그래도 그 라이트를 맞고 버티는 가스텔럼의 맷집도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우들리는 너무 라이트에만 의존하는 느낌으로 좀 과장하면 잽보다 라이트훅을 더 많이 쓰는 느낌이더군요 ...


우들리의 신체능력과 감에 의존한 이런 단순한 패턴이 그를 챔피언자리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보이고 이번 경기보고 롬바드에게 안될거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


가스텔럼 역시 감량의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탑5와의 경쟁에서 이 정도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차기 챔피언감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앤더슨 실바 VS 닉 디아즈


- 디아즈의 멘탈은 정말 대단하네요 ... 멘탈 P4P 1위일듯 합니다.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전혀 쫄지도 않고 경기전 그렇게 존경의 표시를 보냈는데 옥타곤에 들어서니 바로 자신이 원래 하던 도발 플레이가 나오네요 ... 게다가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경기중 등을 보이는 행동까지 ...


사실 경기내용은 디아즈의 완패로 보입니다. 워낙 앤더슨 실바에 거는 기대와 체급차가 나는 미스매치급 경기였기에 오늘 앤더슨 실바의 경기력에 실망한 분들도 있겠지만 최소 4개의 라운드를 가져간 앤더슨 실바의 완승이었습니다. (디아즈는 이번 경기 사우스포 끼리의 대결에서 앞손 싸움에 졌고 거리싸움에서도 졌고 상대에게 데미지가 확실히 전해지는 인상적인 타격의 횟수에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 차이가 나면 다들 앤더슨 실바에게 피니쉬를 당했을 텐데 디아즈는 멘탈로 이걸 극복하네요 ...


1라운드 승기를 잡은 앤더슨 실바가 마무리 하기 위해 그의 특기인 길게 손 뻗어 상대 몸을 제어하면서 쳐주는 근접전을 시도하는데 여기에 디아즈가 방어에 급급하지 않고 두눈 시퍼렇게 뜨고 몇대 맞았는데도 같이 맞서 펀치를 날려주니까 앤더슨 실바가 일단 후퇴하네요 ...(당연하겠죠 ... 자신이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무리하게 도박할 필요 없겠죠)


아무튼 이런 상황을 앤더슨 실바가 몇차례 시도하는데 이후 별 소득없이 디아즈에게 맞기만 하고 나오죠 ...


그외에도 디아즈가 압박하러 들어갈 줄 알았는데 상대를 막 도발하고 있지만 실제로 플레이는 냉정하게 들어가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모습이나 무에타이클린치 방어동작도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경기 실바에게 가장 아쉬웠던 점은 펀치와 킥의 연계부분인데요 ... 앤더슨 실바가 상대를 끌어들이는게 아니라 본인이 전진하여 상대를 부술 때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이 펀치를 치다 기습적인 하이킥으로 상대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펀치로 마무리 하는건데 ... 이런 움직임이 안나와주고 계속 펀치로 풀어가려다보니 펀치교환에 누구보다 재능이 있고 많은 경험이 있는 디아즈를 상대로 이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었네요.  


실바의 케이지러스트와 역시나 킥이 예전만큼 안나와주는 모습이나 전체적으로 예전의 움직임을 못보여주는 부분이 상당히 아쉽긴 했고 이대로 와이드먼에게 가면 3차전 역시 패배할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 실바가 은퇴를 시사하네요 ...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압박감과 큰 부상으로 찾아온 트라우마 등  멘탈적인 부분을 극복해야하는 자신과의 큰 싸움을 치른 앤더슨 실바기에 이번 경기의 경기력을 가지고 뭐라 하긴 힘들것으로 보이지만 이젠 정말 은퇴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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