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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 16 감상후기 - No Rival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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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 16 감상후기 - No R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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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크라우스 VS 대런 크뤽쉥크


- 크라우스 전략이 너무 좋았네요 ... 살짝 중심을 뒤로 빼고 큰신장과 리치를 활용하며 압박해 들어가 크뤽쉥크에게 킥이 아닌 펀치싸움을 하게 만든 전략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밀고 들어오면 테이크다운을 걱정해야 하는데 크뤽쉥크가 아예 그라운드로 갈 마음이 없는걸 알고 대놓고 들이대는 전략으로 크뤽쉥를 붙잡을 수 있었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자 마자 그냥 끝나버리네요 ...


크라우스의 전략의 승리네요.




브라이언 캐러웨이 VS 에디 와인랜드


- 와인랜드 너무 오랜만에 출전이라 몸이 늦게 풀린건지 ... 3라운드 말미에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나머지는 너무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네요 ...


턱이 두번이나 부러지더니 이제 펀치교환에 자신감이 없어진것 같기도 하고 ... 와인랜드가 아웃파이터가 아니라 넉아웃 스트라이커인데 ... 이번 경기는 그냥 아웃파이터였네요...


와인랜드 이런 수준이라면 다시 컨텐더라인에 합류하긴 힘들어 보이네요 ... 아쉬운 경기였네요.


캐러웨이는 체급내 2위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을 기록하고 있는 와인랜드마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UFC 전 경기 테이크다운 성공 기록을 이어가네요.


벤 사운더스 VS 케니 로버트슨


- 로버트슨 정말 고생 많이 했네요 ... 너무 안되보였네요 ... 너무 사이즈차이가 크니까 이건 뭐 뚫고 들어가기 까지 너무 많이 맞고 들어가서 좋은거 맞춰도 사운더스가 안쓰러지고 그 거리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 있다보면 오히려 더 위험해지고 테이크다운시켜도 사운더스의 길 팔다리에 금새 러버가드에 꽉 잠겨버리고 ...


넉아웃파워가 부족한 로버트슨이 맷집으로 버티며 잘 뚫고 들어가 좋은 걸 맞췄고 테이크다운도 시켰지만 역부족이었네요...


사운더스는 웰터급의 스테판 스트루브네요 ... 긴 다리를 이용해 마치 쌈코가 옥타곤에 나타난 것 처럼 상대가 가드를 하든말든 줄기차게 미들킥을 차주고 스피드는 느리고 타격 디펜스가 나빠 위험한 펀치를 많이 허용하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나쁘지만 맷집이 좋고 특히나 가드에서의 플레이가 너무 좋네요... 


러버가드하고 그 위에 트라이앵글 그립잡아서 상대를 꽉묶어놓는 모습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짐 밀러 VS 대니 카스티요


- 정말 근소한 차이의 시합이었네요 ... 1,2라운드 모두 누가 더 잘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명을 선택해야한다면 밀러였다고 보이고 3라운드는 밀러가 가져가나 싶더니 중반 이후로 카스티요가 또 잘 만회하면서 애매했는데 밀러가 스플릿을 이겼네요 ... 


밀러의 경우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체력에 약점이 있는데 그 부분을 잘 극복했고 카스티요의 경우 이제 꽤나 알파메일 스러운 스텝과 킥을 갖기 시작했는데 뒤로 빠질 때 밀러의 레그킥에 안맞을 수 있는 거리까지 빠지지 못하면서 포인트를 많이 잃었고 업그레이드된 타격도 밀러를 공략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네요.


카스티요의 경우 굉장히 좋은 타이밍에 킥이 많이 나왔는데 정확도가 좀 아쉬웠네요.


지안 빌란테 VS 톰 라울러


- 엄청난 역전승이네요 ... 이건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체급의 문제로 보일 정도로 라울러가 튕겨나가는 느낌이었고 라울러의 타격이 전혀 데미지를 줄 수 없는 느낌이었고 그러하기에 빌란테도 굉장히 편안하게 싸웠는데 ... 그 편안함이 독이 되어 돌아왔네요 ... 라울러의 멋진 카운터 한방에 빌란테 침몰하고 마네요 ... 역시 체중이 높아질 수록 한방을 조심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에드손 바르보자 VS 폴 펠더


- S급 테크니션 둘을 붙여놓으니까 액션 영화 한편 찍네요 ^^


이 경기를 통해 펠더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네요 ... 확실히 펠더는 근거리나 중거리에서의 타격에 능하고 상대가 들어올 때 잘 싸우는 스타일이네요.


바르보자의 아웃파이팅을 전혀 잡을 수 없었던 스텝과 길목을 막는 움직임이 아쉬운 펠더였습니다.


바르보자는 턱이 약해 자신이 펀치교환을 꺼려해서 그렇지 킥 뿐만 아니라 복싱도 상당히 좋아 보이네요.


한가지 놀라웠던건 제대로 된 바디킥과 펀치가 굉장히 많이 들어갔는데 펠더 끄떡없네요 ... 맷 브라운이나 조단 메인같으면 3번은 주저앉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


펠더는 비록 지긴 했지만 상성이 안좋았을 뿐이지 탑클래스의 실력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복싱계열과 레슬링 계열, 브롤러 스타일 등 대다수의 탑레벨의 선수와 해볼만한 선수라고 보입니다. 



조 로존 VS 고미 타카노리


- 흠... 뭐 ... 고미는 이제 은퇴해야죠 ... 백 잡히고도 비제이펜에게 끊질기게 버티던 고미인데 ... 이렇게 허무한 패배를 당한다는건 더이상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타격에서도 고미의 잽 나오걸 보고 피하고 여유있게 잽을 짚어넣는 로존을 보면서 고미는 이제 안되겠다 싶더군요 ...  




미샤 테이트 VS 제시카 아이


- 초반 아이의 잽 치고 사이드로 빠지는거 보고 놀랬는데 ... 끝까지 아이는 잽밖에 없네요 ...


테이트는 매번 하던대로 더 많이 맞지만 결국 들어가서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가는 패턴의 경기를 또 해내네요 ...


아마도 여성 밴텀급 탑텐 중 때리는 수보다 맞는 수가 더 많은 유일한 파이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초반 아이의 잽에 고전했지만 어떻게든 들어가 라이트로 넉다운타격을 만들어낸 이후는 시종일관 테이트의 흐름이었네요.


테이트-캐러웨이 동반승리하면서 테이트는 타이틀샷 따내고 캐러웨이는 강력한 상위랭커를 잡고 이 커플의 날이네요 ...



T.J 딜라쇼 VS 헤난 바라오


- 바라오가 소토전을 참고한 듯한 커버링 두텁게 하고 밀고 들어가면서 오펜스 레슬링을 섞어주는 전략을 들고 나왔고 이것에 케이지러스트로 보이는 딜라쇼가 조금 당황하며 한때 밀리기도 했고 이로 인해 체력 소진도 컸지만 기본적으로 스피드차이가 너무 많이 나다 보니 딜라쇼를 계속 압박할 수 없었고 클린치에서 의외로 너무 큰 차이를 보였네요.


그리고 바라오 역시 체력을 많이 써주는 초반 전략으로 인해 많이 느려지면서 스피드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네요.


개인적으로 딜라쇼 진영에서 준비한 플랜은 아닌거 같은데 클린치가 먹히자 스위칭과 풋워크를 바탕으로 한 스피디한 인앤아웃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클린치에서 쉬어주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리듬대로 싸울 수 있었던 딜라쇼네요.


이 경기에서 놀랐던 점은 딜라쇼의 진화네요 ... 소토전 드러난 단점을 잽을 보강하면서(이전의 딜라쇼는 풋워크로 사각만들고 강하게 뒷손부터 들어가거나 앞손은 툭툭내주며 거리를 쟤고 상대의 반응을 체크하는 용도였는데 이 잽이 실제 데미지용 잽으로 바라오의 턱에 쑥쑥 들어오면서 바라오의 카운터 타이밍이 흩트러져버렸네요) 해결했고 이제 많이 드러나버린 알파메일표 어퍼컷(멘데스가 알도의 다리를 풀리게 만든 어퍼컷)을 자제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어퍼컷을 내주는 부분까지 ... 듀엔 루드윅의 마법이 또 한번 통하네요.


(아마도 듀엔 루드윅은 선수 개인별로 따로 계약해서 코칭해주나 봅니다. 멘데스, 페이버는 마틴 캠프만이었는데 이번에는 루드윅이네요)


이 경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외로 체력적인 부분이었고 이 부분에서 딜라쇼는 자신이 공격할 때 공격하고 쉴때 쉬어주는 역할을 만든 클린치가 승리의 가장 큰 부분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바라오는 계속 체력에 차이를 보이면서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격차가 더욱 커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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