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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0 감상후기 - 타이슨 레벨에 오른 론다 로우지 본문

MMA/MMA

UFC190 감상후기 - 타이슨 레벨에 오른 론다 로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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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 미란다 VS 클린트 헤스터


- 이건 무슨 전략인지 ... 미란다는 타격 헤스터는 그래플링에서 강하다고 보였는데  헤스터가 이지선다 시추에이션을 잘 활용하며 오히려 타격에서 앞섰는데 계속 테이크다운을 고집하고 자신이 테이크다운 시켜도 뭔가를 못하고 오히려 포지션이 역전되면서 미란다가 엄청나게 압도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더니 결국 파운딩으로 경기가 끝나네요.


헤스터 진영에서 상대를 잘못 판단한건지 아니면 헤스터 몸상태가 엉망인데 이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건지 ... 아무튼 헤스터는 자기가 할 거 다 해놓고 패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했네요.


헤스터도 왠지 약물강화 정책 이후 몸이 이렇게 된거 보니 기존에 PED가 의심되네요.




패트릭 커민스 VS 하파엘 카발칸테


- 하파엘 카발칸테 또한번 그래플러에게 무력하게 패하면서 퇴출이 예상되네요 ... 7월1일 약물강화 정책 이후 경기력이 틀려진 첫번째 선수같다는 느낌이네요... (앞선 경기의 클린트 헤스터도 몸보면 PED의심선수로 보이지만 경기력 자체는 많이 안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카발칸테는 완전히 떨어졌네요) 몸 자체도 완전히 물살이 되었고 체력도 1라운드 이후 스텝을 뛸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2라운드부터는 거의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에서 싸운 느낌이네요.


컨민스는 1라운드 초반 무리한 3번의 슬램으로 체력적 어려움과 카발칸테의 날카로운 타격에 고전했지만 상대의 체력이 2라운드부터 완전 바닥나면서 자신의 긴 잽과 손쉬운 테이크다운을 통해 결국 피니쉬를 만들어내네요.




데미안 마이아 VS 닐 매그니


-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데미안 마이아네요 ... 그냥 가지고 노네요 ... 이건 뭐 ... 릭스토리전같은 경기력인데요 ...


마이아가 주짓수 클릭닉을 개소하려면 일단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걸 너무도 쉽게 해버리네요...


매그니가 1라운드 마이아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하며 쉴새없이 앞손을 내면서 사이드스텝을 밟았는데 폴 사스를 연상시키는 마이아의 셀프가드에 이은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으로 너무도 쉽게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이후 완전히 매그니를 가지고 노네요 ... 하지만 피니쉬에 실패하며 2라운드 걱정했는데 매그니쪽에서 자신이 방어적으로 나와서는 테이크다운을 방어할 수 없다 판단하고 앞으로 밀고 들어가는 작전으로 바꿨는데 이게 오히려 독이되며 마이아의 타이밍 태클에 너무도 무력하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서브미션을 내주네요 ...


매그니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그라운드 서브미션 디펜스에 약점이 있는 선수였지만 이 정도로 큰 레벨차이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 이거 원 너무 원사이드해서 ... 그라운드는 그냥 주짓수 사범이 신입부원 가르치는 레벨 정도의 차이로 까지 느껴졌네요. 그리고 그정도의 절박함이 매그니의 표정과 움직임에서 보였네요.




클라우디아 가델라 VS 제시카 아귈라


- 가델라 엄청 강하네요. 가델라 선수의 GSP를 연상시키는 복근도 상당히 인상적인데 이 경기 가장 인상적인게 잽이네요... 상대보다 길고 타격에서 충분히 잡고 들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잽의 기본을 끝까지 지키네요...


그러다보니 몇번 아귈라가 가델라의 잽에 맞춰 라이트를 내는데 전혀 닿질 못하고 오히려 반격을 당하네요.


아귈라의 프랭키 에드가를 연상시키는 초반 활발한 인앤아웃이 인상적이었는데 들어오는 아귈라와 펀치교환을 통해 이겨내고 신장이 작은 아귈라를 니킥으로 공략해주면서 아귈라가 거리를 좁히는 것을 초반부터 봉쇄했고 이후 아귈라가 인스텝은 좋은데 아웃스텝이 별로 안좋다 보니 계속 아귈라의 라이트 거리에 어정쩡하게 서있게 되고 들어가도 맞고 나와도 맞는 상황이 발생했고 거기에 자신의 테이크다운은 통하지 않고 상대의 테이크다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완봉패를 당하네요.


가델라 선수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에 파워까지 갖춘 꽤나 강력한 선수로 보이고 역시나 챔피언과의 2차전 기대가 됩니다.



안토니오 실바 vs 소아 파레레이


- 파레레이 체력은 정말 안타깝네요 ... 1라운드 파운딩으로 거의 끝내기 직전까지 몰고갔는데 2라운드 시작하고 옥타곤 중앙으로 오는데 이미 기세가 꺽여있더군요 ... 잘 보면 파레레이의 중심이 뒤로 살짝 빠져있습니다. 즉, 이미 마음이 움츠러든 상태였습니다. 


1라운드는 체력이 있어 이미 멘탈에서 지고 들어가도 어떻게 버텼지만 2라운드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선 그저 안토니오 실바의 강펀치를 기다리는거 밖에 없었네요...


그나저나 안토니오 실바 확실히 크다는게 이번 경기 확실히 드러나네요 ... 파레레이도 다른 선수와 할 때 엄청 커 보였는데 그런 파레레이가 작아보이네요 ...


그리고 기술이나 상성 뭐 이런거와 관계없이 역시 MMA는 멘탈이 중요하다는게 이번 경기 나타나네요... 옥타곤 중앙에 들어서자 마자 안토니오 실바의 기세에 뒤로 밀리는 파레레이 ... 뒤로 밀려서는 자신의 특기인 테이크다운을 시키기 어렵죠 ...


파레레이가 좋은 잽을 잘 맞췄고 안토니오 실바는 펀치스피드가 확연히 느려보였고 펀치 디펜스도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기세에서 밀려버리니 파레레이의 장점과 상대보다 더 높은 테크닉을 갖고도 무력해지네요.


반면 안토니오 실바는 자신이 여전히 탑텐파이터임을 증명했네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VS 스테판 스트루브


- 아우... 이 소리를 몇번이나 했나 모르겠네요 ... 앞선 파레레이와 틀리게 역시 노게이라의 투혼은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그런 투혼이 너무 안타깝게만 느껴지는 경기였네요 ... 노게이라의 앞으로의 인생과 건강을 위해서도 이젠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1라운드 스트루브의 긴 잽을 뚫고 클린치에 성공했지만 2라운드부터는 쉽게 뚫지 못하고 앞손을 허용하더니 후반에는 뒤로 밀리며 3라운드 그대로 넉아웃 당할 줄 알았는데 다시 밀고들어가는 노게이라의 투혼은 정말 놀랬습니다. 또한 스트루브의 잽과 킥에 무너진 미오치치를 생각해보면 노게이라 3라운드까지 훨씬 더 많이 맞았는데 버틴게 놀랍기도 하네요.


뭐 ... 스트루브는 원래 하던대로 싸웠고 그냥 이런 수준의 레벨에서 더 높아지긴 힘들어 보이네요.




레지날도 비에이라 VS 딜레노 로페스


- 로페스의 경험미숙이라고 보이네요 ... 솔직히 발전가능성을 보자면 로페스가 크다고 보고 제가 저지라면 2:1 로페스의 승을 줬을거 같은데 ... 아무튼 길로틴에 대한 집착과 체력안배문제 그리고 하위포지션에서의 무모한 엘보우 공격까지 ... 화끈한건 좋은데 너무 무모하네요 ...


하지만 테이크다운 능력이나 맷집, 어그레시브, 궤적이 짧고 빠른 레프트훅과 좋아보이는 라이트 훅까지 사우스포가 가져야할 타격의 장점도 많이 가지고 있고 역시나 좋은 길로틴까지 로페스를 지켜봐야 할 거 같고 비에이라는 솔직히 어떤 장점이 있는지 잘 파악이 안되네요.


아무튼 두선수 UFC 신입생다운 패기넘치는 경기 매우 재밌었네요.




글레이코 프랑카 VS 페르난도 브루노


- 뭐 미스매치네요 ... 2체급은 차이가 나 보이고 브루노의 테크닉이 힘에 밀리며 전혀 먹혀들질 않네요 ...마지막 쵸크의 경우 극심한 체력저하에 따른 집중력저하인지 모르겠지만 목을 그냥 내준 느낌이던데 ... 저는 왠지 그냥 목을 준 느낌도 들더군요 ...


너무 큰 사이즈차이로 인해 두선수를 평가하긴 어려워 보이네요 ... 아무튼 브루노는 페더급으로 내려가는게 거의 확실해 보이네요.



쇼군 VS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 역시 1차전만큼의 경기력은 안나와주네요 ... 그런데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 흐름이네요 ... 노게이라에게 큰거 맞고 그로기까지 갖다가 버티고 테이크다운으로 회복하고 점수따고 마지막에 역전하는 그림이 또 나오네요.


1라운드 쇼군이 관자놀이쪽에 맞으면서 어쩔 수 없이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없었다고 보입니다. 아무튼 그 상황에서 버틴 쇼군도 대단하네요.


그런데 그 영향인지 이후 2,3라운드의 쇼군의 펀치들이 매우 가벼워 보이던데 ...그게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걱정되네요 ... 이게 1라운드 데미지의 영향인지 펀치가 가벼워진건지 ...


또하나 오늘의 쇼군을 만든건 사실 그의 어그레시브함에 있지 테크닉에 있는게 아닌데 이 어그레시브가 내구력이 떨어지면서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드는 경기였네요 ... 이렇게까지 킥에 의존하는 경기를 쇼군이 한적이 있나 싶네요 ㅠ.ㅠ


두선수 모두 열심히 싸웠지만 기량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라 앞으로가 걱정이되는 그런 경기였네요.









론다 로우지 VS 베스 코레이아


- 도대체 론다 로우지는 어디까지 사람을 놀래킬건지 ... 이런 피니쉬는 또 예상밖이네요 ...


경기적으로는 역시나 론다 로우지의 어프로칭과 목잡기 기술에 극심한 경계를 보여준 코레이아가 로우지의 첫번째 목잡기는 피했지만 넉아웃 파워가 없고 뒤로 빠지면서 타격하는 코레이가 결국 로우지의 목잡기 기술을 허용했고 로우지의 유도식테이크다운을 경계하며 자신의 엉덩이를 쭉 빼면서 밸런스 자체가 무너지며 타격할 수 있는 자세가 안나왔고 그렇게 밀리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개인적으로 론다 로우지의 절대영역이라고 보이는 클린치 영역에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거기서 영혼까지 빠져나가는 니킥을 복부에 맞으면서 경기가 사실상 끝났네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론다 로우지의 펀치력도 펀치력이지만 상대를 펜스로 몰아놓고 치는 타격 컴비네이션이 장난아니네요 ... 그냥 막 휘두르는게 아니라 그 짧은 사이에 복부와 안면에 레프트로 더블을 넣어주는 로우지네요 ...


도대체 이렇게 싸우면 누가 로우지에 맞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로우지의 현재 행보는 가히 타이슨의 전성기시절과 맞먹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 보이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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