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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2 감상후기 - 2% 부족한 천재들 본문

MMA/MMA

UFC192 감상후기 - 2% 부족한 천재들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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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노스컷 VS 프란시스코 트레비노


- 와우!!! 노스컷 단 한대도 안맞은거 같은데요? 스피드도 엄청나고 딱 기회잡으니까 몰아치는 연타가 엄청나네요... 게다가 19살에 5전째라고 믿기 힘든 연타몰아치는 상황에서 냉정하게 테이크다운시키고 피니쉬시키는 냉정함까지 ... 엄청난 선수로 보입니다.


이슬람 마카체프 VS 아드리아노 마틴스


- 마틴스 몸이 작아져서 꽤 걱정했는데 멋진 카운터 넉아웃승을 만들어내네요. 이슬람 마카체프는 너무 공격적으로 훅을 날린다 싶더니 결국 패턴이 읽히면서 마틴스의 카운터에 당하네요. 마카체프는 같은 스탠스의 선수를 상대로 너무 안이하게 오버핸드를 날렸네요.


알버트 투메노프 VS 앨런 조우반


- 조우반도 꽤나 잘 하는 선수인데 완전 클래스가 다르네요. 투메노프 펀칭 뿐만 아니라 킥도 상당히 적재적소에 잘 쓰고 타격은 상당히 위험한 선수네요. 경기가 캔슬되고 하면서 아직 많은 경기를 치루진 않았지만 투메노프 꽤나 강자의 느낌입니다.


야이르 로드리게스 VS 다니엘 후커


- 역시나 페더급의 쇼타임다운 경기를 보여준 로드리게스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뭔가 2% 부족함을 보여주네요.


후커는 초반에 너무 소극적으로 플레이한게 아닌가 합니다. RDA가 페티스 부수듯 초반부터 압박해 들어갔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줄리아나 페냐 VS 제시카 아이


- 페냐는 뭐 거의 힘으로 해결하는 스타일이네요. 그런데 이 힘으로 싸우는 스타일이 탑레벨로 올라가니까 고전하기 시작하네요. 페냐가 실수를 몇번 하면서 힘들어진 면도 있지만 확실히 피지컬과 파워로 무작정 돌진하는 페냐의 스타일은 아직 타이틀샷을 받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당장 넉아웃 파워를 갖춘 아만다 누네즈나 같이 부딪쳐 페냐를 부술 수 있는 징가노를 만나면 고전할 거 같고 역시나 웰라운드한 테이트에게도 초반 앞서다 역전당할 확률이 많은 스타일로 보이네요.


아무튼 페냐는 탑레벨의 끄트머리에 있는 아이를 잡고 컨텐더 입성에 성공했네요.


조셉 베나비데즈 VS 알리 바가우티노프


- 오늘 시합중 가장 재미없는 시합이었네요. 

베나비데즈는 바가우티노프의 위력적인 카운터에 대비해 펀칭 거리안에 서있지 않기 위한 변칙적인 드릴들을 많이 준비해왔지만 역시나 이 드릴들이 공격적이기 보다는 수비도 많이 생각한 드릴들이라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고 역시나 한방있는 바가우티노프를 전반적으로 너무 경계하면서 경기를 했고 또한 바가우티노프야 레슬링이 안먹히면 원래 들어오는 상대에게 카운터를 먹이는 패턴밖에 없다보니 베나비데즈를 공략하기 힘들었고 ... 결국 가장 지루한 시합이 되어 버렸네요.


한가지 베나비데즈의 이스케이프 능력이 엄청나네요. 


루슬란 마고메도프 VS 션 조던


- 루슬란 마고메도프 타격이 엄청 좋네요. 특히 킥은 예술이네요. 게다가 사실 경량급 선수들도 잘 못하는 백스텝 밟으며 내는 타격들이 너무 좋네요.


마고메도프 선수 한방의 위력이 가장 쎈 헤비급에서 상대의 타격을 미스시키고 카운터를 집어넣는 패턴은 너무도 위험해 보이고 강한 레슬러들에게도 상성상 안좋아 보여서 탑레벨 경쟁이 쉬워 보이진 않지만 일단 타격은 예술이네요.



라샤드 에반스 VS 라이언 베이더


- 에반스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네요. 2번의 무릎수술과 긴 공백 이게 게임감각과 에반스 특유의 반응속도, 탄력, 스피드를 모두 앗아가 버렸네요.


베이더의 잽과 스텝도 발전했지만 서서 맞는 에반스 생소하네요.


게다가 베이더가 그다지 좋은 타이밍도 아니었는데 여러번 테이크다운도 당하고 에반스 완전 수모네요.


에반스는 패자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베이더도 역시 그다지 경기력이 인상적이지 않네요.


필 데이비스가 가니까 베이더가 그 자리를 차지했나요?


베이더도 뭔가 좀 더 어그레시브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VS 다니엘 코미어


- 코미어의 일라운드 엄청난 테이크다운 그리고 전혀 예상못했던 목잡기 싸움에서 완전히 지배한 상황 그리고 강한 맷집 ... 코미어 엄청 강하네요. 뭐랄까 헤비급의 파워와 맷집 그리고 미들급 수준의 스피드 최고의 레슬링 테크닉을 갖춘 선수라고 평하고 싶네요.


구스타프손도 1라운드부터 바디에 착실히 데미지를 쌓았고 꽤나 좋은 펀치도 많이 맞췄고 사실 앞손이 많이 들어가면서 상대가 전의가 꺽일만도 한데 ... 코미어에게 전혀 안통하네요.


특히나 전진압박이 조금 헐거워지기 시작한 중반부터 구스타프손이 전진하면서 경기를 지배해 가야하는데 코미어에게 목을 잡히는 상황에서 완전 게임이 안되다보니 구스타프손이 제대로 전진을 할 수가 없었던 점이 큰 패인의 하나로 보입니다.


그리고 코미어의 체력도 오늘 보니까 상당하네요. 같이 밀어주면서 엄청난 체력싸움을 건 존 존스전에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상대가 도망가고 추격하는 자신의 리듬에서는 5라운드까지 Dog Fighting을 할 체력이 되네요.


이번 분석의 가장 큰 패인은 아마도 코미어가 Dog Fighting을 할 만한 체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엄청난 맷집까지도요 ...


경기의 긴장감은 엄청났네요. 1라운드는 코미어의 라운드였고 나머지 라운드들은 순간순간 계속 경기리듬이 바뀌면서 주도권싸움이 정말 치열했네요. 이 정도로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던 경기가 있나 싶네요.


판정에 있어선 코미어가 1,4라운드를 확실히 가져갔고 구스타프손이 확실한 라운드가 없었기에 코미어에게 승리가 돌아갈 확률이 높았네요.(워낙 저지들이 X판정을 해서 구스타프손이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정석대로라면 역시 코미어의 승리죠.)


또하나의 멋진 명경기였지만 몰러는 계속 2% 부족한 느낌이라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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