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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감상후기 - 판타스틱한 세대간의 공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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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감상후기 - 판타스틱한 세대간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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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혹은 되고픈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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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8.8


  

연출력 () 

- 엄청난 연출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가볍지도 무겁지도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으면서도 관객이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감정선의 줄 타기를 잘 했다. 

 

흥미로운 스토리 (★★)

- 단순히 30대 사장과 70대 인턴의 좌충우돌 정도의 흥미로운 설정으로 봤지만 그 이상을 보여준 아주 잘 짜여진 스토리이다.  


배우들의 연기 (★★) 

- 앤 해서웨이의 매력적인 연기와 로버트 드 니로의 절제된 연기가 너무 좋았다. 특히나 드 니로 자신의 인생철학과 너무도 닮아 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해 몰입감이 더 했고 그 점에서 별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매력적인 요소 (★) 

- 앤 해서웨이 자체가 매력이다. 특히나 이번 영화는 의상에 굉장히 눈이 많이 갔다. 또하나 드 니로가 보여주는 절제 연기 또한 매력포인트이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이만큼 내 삶의 영향을 미친 영화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도 와닿는 영화였다. 아무리 행복하려 이것저것 해봐도 끝은 허무한 이유. 내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어른의 실체는 알지만 내가 되고픈 어른의 불명확한 모습을 너무도 명징하게 잘 보여준 영화다.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 첫 오프닝에 보여주는 은퇴 후의 드 니로의 독백들이 보여주는 장면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뭐랄까 일과 행복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은퇴 후의 삷에 대한 부분의 딱 표현하긴 어렵지만 어떤 깨달음을 준 느낌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떤 영화보다도 명징한 느낌을 주었다.


뭔가 시작부터 나에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이 영화는 단순히 30대 사장과 70대 인턴이라는 신선한 설정이 주는 가벼운 코미가 아니고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영화가 되었다.


너무나도 많이 봐왔고 너무도 익숙하여 당연하게 여겨지는 설정인 훈련된 경험많은 베테랑이 경험을 살려 젊은이에게 교훈을 주고 성장하게 만드는 그런 류라고 생각했고 그 부분이 왜 안나오나 처음에 갑갑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그런거 자체가 줄 수 있는 꼰대적인 성향을 절제하며 반대의 방향으로 영화가 나아갔다. 이를 통해 드 니로를 통해 젋은 세대가 바라는 윗세대의 모습을 환타지의 모습처럼 보여주고 있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게 어떤 건지 내가 언제 나서야 하는지 꼰대가 되지않기 위한 방법 세대간의 소통 등을 드 니로가 절제된 연기로 너무도 잘 보여준다.


또한 이런 드 니로의 연기는 최근 배우로써의 로버트 드 니로의 행보와도 관련이 있어 보여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최근 로버트 드 니로는 주,조연 가릴 것 없이 혹은 작품성도 따지지 않고 이것저것 다 출연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드 니로의 행보에 팬들은 많은 비난을 했고 드 니로가 쌓아온 대배우의 이미지도 많이 퇴색했다. 숀 코넬리, 알파치노, 잭 니콜슨 등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준 드 니로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오프닝처럼 인생이란 과거의 영광만 회상하며 허무하게 은퇴생활을 하며 세상에 파묻히느니 내가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 영화에 최선을 다 하며 진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드 니로의 인생철학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여러가지 행복하려 노려하며 시도하는 것들 뒤에 허무함이 느껴져 고민하던 시기인데 딱 뭐라 끄집어낼 수 없지만 뭔가 환한 한줄기 빛을 본 느낌 들어 너무 만족스러운 영화이고 좀 처럼 잊기 힘든 영화가 될것 같다.


여담이지만 컴퓨터작업이 주요 업무를 차지해버린 현재에 회사의 마사지사 고용은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내 생각과 일치하는 회사를 표현해줘 너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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