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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 감상후기 - 시스템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본문

문화생활/영화

영화 마션 감상후기 - 시스템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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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시스템유지를 위해 소수의 희생과 정보의 차단은 옳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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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8.4


  

연출력 () 

- 이런 스케일의 영화를 나쁘지 않게 만든거 같다. 하지만 뭔가 전형적인 느낌이 좀 들어 실망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단순히 화성 생존기를 넘어서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이 너무 좋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스토리자체는 엄청나다. 이런 스토리를 생각해낸 원작자는 정말 대단한거 같다.


배우들의 연기 (★★) 

- 뭐 ... 맷 데이먼의 등짝 하나만으로도 별4개는 줘야하지 않을까?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모두 잘 해준 느낌이다. 나사여직원 민디만 빼고 말이다.

 

매력적인 요소 (★) 

- 영화의 스토리자체가 매력이다. 또하나 화성에 남겨진 마크를 놓고 벌어지는 지구에서의 의견대립 역시 매력적이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민주주의의 참 모습? 소수의 엘리트와 다수의 의견 중 어떤게 정답인지 놓고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대를 위한 소의 희생과 개개인의 인간의 존엄에 관한 충돌 등 여러 각도에서 흥미진진했다.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 마션이 제공하는 스토리는 가히 충격적이다. 정말 신선하고 나같은 공돌이(?)들에겐 정말 좋은 영화일거 같다. (마지막 5,000kg을 줄이기 위해 제안하는 의견들은 정말 짜릿했고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성들에겐 조금 취향이 안맞고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로 보인다.


뭔가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와 비교할 때 긴장감과 볼거리 등이 덜하다. 


이 영화의 초점은 화성에 남은 마크의 생존기지만 사실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곳은 지구에 있다.


시스템 유지를 위해 마크를 포기할 것인가? 마크의 생존사실을 대원들에게 숨길 것인가? 마크의 구조를 위해 나머지 대원이 죽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가?


이는 곧 시스템을 위한 좋은 방법이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로 보인다.


뭐 어떤게 맞다고 정확한 답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이듯 소수의 엘리트가 생사여탈권을 갖고 결정하며 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위험한지 이러한 결정방식이 오히려 시스템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정보를 공개하고 당사자가 의견을 내놓고 결정해야 하는 구조가 더 나은 결정 방식임을 또한 그게 민주주의적 결정방식임을 보여준다.


케빈 인 더 우즈에서 보여주는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살아남은 시스템은 아예 없어지는게 났다는주인공의 결정이 여기에도 보여지는게 아닌가 싶다.


평생 마크를 화성에 버려두고 왔다는 자책감에 살기를 원하는가 내가 죽을 가능성이 많더래도 마크를 구하기 위해 화성에 돌아가는게 맞는 것인가의 문제는 결국 시스템의 노예로 안주할 것인가 진정한 인간다운 삶을 살길 원하는가의 매트릭스가 던지는 물음과 궤를 같이 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말년에 도대체 몇편의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건지 ... 가히 공장장의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사실 전형적이고 디테일하기보다는 빨리빨리 넘어가는 느낌도 든다. 요즘 나오는 리들리 스콧의 영화는 뭔가 명장면이 잘 안나온다.


또한 감동을 주기 위해 고전적인(?) 인서트들과 지구에서 의문을 품고 바로 화성에서 문제가 터지는 식의 진부한 연출과 극의 흐름과 많이 상관없는 민디를 과하게 비춰준다는 점 등 아쉬운 점도 꽤나 많았던 영화다. 


마지막으로 맷 데이먼의 전신 누드 뒷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 좋던 근육질의 몸을 깡마르게 바꾸며 화성생활의 어려움을 몸으로 연기한 부분은 배우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닌가싶다.(설마 CG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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