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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4 감상후기 - 지금은 코너 맥그리거 시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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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4 감상후기 - 지금은 코너 맥그리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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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리 알베스 VS 콜비 콜빙턴


- 무패의 기대주끼리의 대결에서 알베스가 살아남네요.


콜비 콜빙턴 마이크 파일의 서브미션도 잘 견뎠는데 ... 알베스 타격도 날카롭고 서브미션도 날카롭고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반면 콜빙턴은 너무 원패턴이고 서브미션에 대한 대처도 좀 스마트하지 못한거 같네요.



레오나르도 산토스 VS 케빈 리


- 오... 레오나르도 산토스 앞손 잽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생각되었는데 케빈 리를 타격에서 잡네요.


케빈 리도 상당한 기대주였는데 ... 너무 산토스를 만만하게 보고 들어간 느낌입니다.


만세포즈 도발하다 테이크다운 당한 것도 그렇고 상대가 더 리치가 길고 큰데 너무 상대의 거리로 무리해서 들어간 느낌도 있고 ...


이 경기에서 케빈 리가 이기면 세이지 노스컷을 검증하기에 딱 좋은 선수라고 봤는데 물건너갔네요.


한편 레오나르도 산토스는 피지컬빨로 상대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주짓수로 끝내는 패턴만 있는게 아니라 거기에 타격 중 가장 기본인 잽이 탑재되면서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네요.



존 막데시 VS 얀시 메데이로스


- 흠... 14분55초를 압도하고 막데시가 판정으로 지네요... 비록 끝나기 직전에 넉다운을 당하긴 했지만 3라운드를 무승부로 줘도 좋을만큼 막데시가 그전까지 다 압도하고 있었고 그전 두라운드도 모두 막데시 라운드로 봤는데 ...참 안타깝네요.


아무튼 막데시는 킥이 없는 펀처 위주의 선수를 상대로는 7인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오늘도 업계 최고의 디펜스쇼와 특유의 킥킹 게임과 카운터 게임을 가지고 메데이로스를 시종일관 압도까지는 아니어도 우세했다고 보이는데 ...


그냥 이 경기보면서 막데시는 선수보다는 자신의 이 킥과 카운터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디펜스능력을 코칭하는데 쓴다면 선수시절보다 더 유명해질 수 있을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드네요 ... 짐 밀러와 더불어 자신의 베스트 체급이 없어 아쉬운 선수네요.



테시아 토레스 VS 조셀린 존스-라이버거


- 조셀린이 급오퍼로 들어오긴 했지만 보여준게 엄청난 리게이닝 밖에 없네요. 계체 때 정말 홀쭉했는데 경기 당일 엄청 커졌네요.


이런 선수를 상대로 클린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토레스도 대단하네요.


토레스 선수 스텝도 매우 좋고 클린치도 좋고 타격도 좋고 자신이 왜 랭킹 5위인지 잘 보여준 시합이네요.




유라이야 페이버 VS 프랭키 사엔즈


- 페이버가 딜라쇼 - 크루즈 승자와 타이틀샷을 얻기 위해 사엔즈를 인상적으로 이길 필요가 있었고 페이버 역시 사엔즈를 빠른 시간내에 피니쉬 시킨다는 계획이었고 그걸 실행하기 위해 1라운드 좀 서두르는 느낌이 있었네요.


페이버가 스탠딩에서의 엘보우와 스위칭 니킥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탑재해 온게 눈에 띄고 스위칭 니킥으로 사엔즈의 다리를 풀려버리게 했으니까 준비해온 효과가 있었네요.


하지만 사엔즈가 하프그로기 상태에서 빅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크루서픽스를 잡혔는데 바로 스윕해 버리는 것은 놀라웠네요.


제가 IV밴 이후에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떨지 눈여겨 보는데 솔직히 사이즈가 작아진 선수는 있는데 모두들 잘 대비하고 나오는건지 특별히 IV밴의 영향을 경기중에 받는 선수는 눈에 안띄었는데 유라이야 페이버가 그 영향을 받는 느낌이네요.


페이버가 3라운드 경기에서 이렇게 움직임이 둔해진 적이 있나 싶네요.


아무튼 페이버는 별로 알려졌지는 않지만 유리 알칸타라를 급오퍼받고도 잡은 실질적인 강자 프랭키 사엔즈를 잡고 타이틀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네요. 







제레미 스티븐스 VS 맥스 할로웨이


- 스티븐스의 게임운영이 조금 아쉬웠네요. 물론 누구든 시작도 하기전 리스크를 안고 싸우고 싶진 않겠지만... 상대가 너무 빠르고 크고 사우스포다 보니 자신이 한스텝 더 들어가 때려야하는데 그러려면 타격 디펜스에 문제가 생겨 한대 맞고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쉽지 않았고


리치가 짧은 선수가 거리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상대가 자신의 거리로 들어오게 유도하여 카운터링 하려고 해도 맥스 할로웨이가 너무 길고 테크닉이 너무 좋아 크게 치지 않고 발을 먹으며 공격하니까 카운터링 전략도 어렵고


테이크다운 전략도 클린치에서 계속 손목컨트롤 당하며 체력만 낭비하고 있고 ...


결국 스티븐스에게 남은 것은 모아니면 도식의 자신의 넉아웃파워를 사용할 수 있는 전진이었는데 그게 너무 늦게 나와버렸네요.


그리고 레슬링 베이스 선수에게 흔히 보이는 습관인 타격 압박하다 테이크다운 타이밍 나오면 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기회를 날려먹는 모습이 이번에도 나와주면서 조금 게임 운영에 아쉬움을 남기네요.


배당도 그렇고 현재 상승세도 그렇고 스티븐스는 멘데스가 알도에게 했듯 언더독을 인지하고 언더독전략을 들고 나왔어야 하는데 너무 리스크 없이 싸우려 한 느낌이네요.


할로웨이는 마지막에 조금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현명하게 잘 싸웠다고 보입니다.


말이 쉽지 스티븐스같은 레슬링 베이스의 넉아웃파워를 가졌고 수많은 전장을 경험한 베테랑을 이렇게 깔끔하게 무력화시키는게 쉽지 않죠.



데미안 마이아 VS 거너 넬슨


- 충격적이네요... 마이아가 넬슨을 상대로도 주짓수 클리닉을 개소하네요... 이건 뭐 하늘위에 하늘 느낌이네요.


넬슨이 가라데 특유의 와이드스탠스도 안쓰고 마이아가 들어오는데 그냥 거리를 좁혀주면서 들어오려면 들어와라 식의 100% 정면 충돌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 결과적으로 안좋은 전략이었네요.


이 정도로 넬슨과 마이아의 주짓수차이가 날지 몰랐네요.


1라운드 예상 외로 넬슨이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결국 체력적 소진이 매우 컸고 2라운드 스윕을 했을 때 자신의 주짓수에 대한 프라이드를 접고 스탠딩으로 유도했어야 했는데 거기서 그라운드 게임을 고집한게 가장 큰 패인으로 보이네요.


뭐 3라운드는 1,2라운드의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백스텝을 밟으며 마이아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려 했지만 너무 늦은 결정이었죠.


데미아 마이아 로리 맥도날드에게 패할 때만 해도 이제 은퇴를 준비해야겠구나 싶었는데 다시 치고 올라오네요. 솔직히 김동현선수도 이런 괴물을 상대로 제대로 싸울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네요.


자카레 소우자 VS 요엘 로메로


- 예수로 하나된 두선수네요 ... ^^


아무튼 요엘 로메로는 참 정이 안갑니다. 이건 뭐 자카레가 이긴 경기죠... 결정적인 순간에 잡은 펜스를 1포인트 감점을 안준게 너무 화나네요.


그걸 떠나도 2라운드 저는 소우자의 바디샷에 좀 더 점수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는데 ...


경기는 엄청나게 놀라운 경기였네요.


1라운드 자카레를 상대로 그라운드 싸움을 했고 거기서 자카레의 기술을 힘으로 다 무력화시키고 거의 그로기상태까지 몰고간 로메로의 능력은 정말 인정해야할거 같습니다. 게다가 데미안 마이아 바로 다음 경기라 그 충격이 더 하네요.


또한 3라운드 데미지를 입은 상태에서 자카레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하프가드를 강하게 잡히고도 살아남은 점도 놀랍네요.


하지만 이번에도 로메로는 큰거 맞고 헤롱거렸고 체력적으로 굉장한 약점을 보여줬기에 초반에 끝낼 수 없는 상대에게는 타이틀전에서 취약할거 같고 그런 의미에서 루크 락홀드에게는 상성상 매우 안좋아보이고 크리스 와이드먼도 내구력 좋고 길고 레슬링이나 주짓수가 좋아 탑독을 차지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이네요.


결과적으로 챔피언이 된 락홀드를 상대로 타이틀샷을 받아도 로메로 쉽지 않아 보이네요.


크리스 와이드먼 VS 루크 락홀드


- 와이드먼의 긴 리치에 스웨이하면서 카운터치는게 안되면서 거리가 좁혀지고 테이크다운도 허용했지만 뛰어난 그라운드 방어 동작을 보여줬고 이후 와이드먼의 테이크다운을 길로틴 카운터로 잘 방어하면서 와이드먼의 플랜A를 무력화시켰고 이후 와이드먼은 플랜B인 인자강모드 압박을 보여줬고 이때 락홀드가 바디에 데미지가 쌓이며 승기가 와이드먼쪽으로 많이 넘어왔는데 ...


이때 와이드먼이 좀 자신감이 생겼는지 쌩뚱맞고 너무 어설픈 백스핀킥을 하는 실수를 하면서 벨트를 넘겨주네요.


일단 와이드먼이 실수를 했지만 또 그 실수를 캐치하며 와이드먼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 주짓수가 좋은 걸로 알려진 와이드먼을 압살하며 챔피언전이 아니었다면 스탑선언했을 괴멸적인 데미지를 준 락홀드의 그라운드 탑게임에 놀랬네요.


마치다전도 그렇게 락홀드의 상대 실수를 캐치하는 능력이 너무 좋네요.


자카레를 하프그로기로 몰고간 요엘 로메로의 G&P보다 락홀드의 그라운드 탑게임이 더 위력적으로 보였네요.


한가지 아쉬운게 와이드먼이 평체가 줄어들며 파워가 상당히 줄어든 느낌이었고 이로인해 락홀드와의 클린치게임에서 조금 아쉬웠고 3라운드 큰 데미지와 이 체중문제가 겹치며 4라운드 테이크다운까지 허용하며 경기를 내준게 좀 아쉬웠네요.


그나저나 와이드먼도 펜스 잡는 반칙을 했는데 이거 한번은 구두경고를 주고 끝나니까 선수들이 그걸 활용하는 느낌인데 ... 실제로 팀 민스가 하워드전 인터뷰에서 알고 일부러 잡았다고 했죠 ... 이거하면 무조건 1점감점시키는 룰개정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코너 맥그리거 VS 조제 알도


- 한방이네요...사실 이 카운터는 맥그리거의 마이너시절부터 주특기였고 최고의 챔피언 알도가 이렇게 앞손 컨트롤 당했고 앞발도 못먹고 애매한 중간거리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렇게 무리하게 파워샷을 날린거 보면 알도의 머리 속을 맥그리거가 확실히 헤집어놓았다고 봅니다.


느린 그림으로 보면 알도가 앞발먹으며 들어오는데 맥그리거가 알도의 들어오는 앞발에 발이 먹히지 않으며 제대로 카운터 각을 만들어주고 있었고 이미 알도의 컴비네이션이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보면 맥그리거의 앞손이 알도의 앞손을 눌러주고 있는 상황이라 그 앞손으로 알도의 라이트를 커팅할 수 있었고 이후 생기는 자신의 거리와 카운터 타이밍에서 평소하던대로 강한 카운터를 짚어넣었죠.


이 경기는 알도가 얼마나 맥그리거의 앞손 컨트롤에 컨트롤 당하지 않고 맥그리거의 발을 먹느냐의 싸움이었는데 2개가 다 안된 상황에서 너무 무리하게 들어갔네요.


제가 예상분석에서 알도에게 제안했던 것은 이 앞손이 컨트롤되는걸 막기위해 잽을 내고 맥그리거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사이드스텝 밟으며 이런 원투를 치는걸 제안한건데 ... 그런 게임 전략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절대 알도는 이런 성급한 스타일이 아닌데 ... 자신은 맥그리거의 도발에 전혀 영향을 안받았다고 얘기하지만 절대 그런거 같지 않습니다.


짧지만 경기를 얘기해보면


맥그리거는 기존의 상대처럼 만세포즈나 백스피닝으로 선점하지 않고 알도를 신중히 탐색했고 한스텝 압박했다가 알도가 쌔게 나오니까 오히려 살짝 빠지며 신중하게 갔는데 


알도는 장신의 사우스포이자 카운터 마스터에게 상대의 오른쪽으로 돌아보며 상대를 흔들어보지도 않고 무리하게 들어가다 허무하게 당했네요.


또한 앞손 흔드는 동작도 평소보다 더 격렬했고 뭐랄까 플랜C를 꺼내들었을 때 나오는 느낌과 비슷했죠.


분명 알도가 보여줄 수 있는게 이게 다가 아닌데 ... 계체때부터 알도가 뭔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해 약간 찜찜했는데 이런 결과를 내네요.


또하나 알도의 이 원,투 패턴은 너무 정형화된 패턴이라 케니 플로리안전 정도에는 굉장히 강력해 보였지만 4년이 지난 현재는 이제 많이 전력이 파악됐는데 그 무기를 꺼내들은 것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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