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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2박3일 제주도 여행 - 2월에 왠 호우주의보...개고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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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2박3일 제주도 여행 - 2월에 왠 호우주의보...개고생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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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해서 애 셋을 데리고 해외에 가는건 무리고 해서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그래서 일정도 대부분은 아이들을 위한 것으로 정했다.


일정은


1일차 : 동문시장 - 제주마 방목지 - 개똥이네 감귤체험 - 숙소 체크인 - 별주부전(흑돼지맛집)


2일차 : 쇠소깍 - 서귀포 잠수함 - 믿거나말거나 박물관 - 남원어촌횟집


3일차 : Go 서울


순이었는데 ... 비가 와서 제주마 방목지, 쇠소깍은 못가고 대신 초코릿랜드가 추가되었다.


제주에 내리자마자 비가 우리를 반겨주고 ... 비를 맞으며 렌터카를 찾아 동문시장으로 고!



- 초콜렛 한박스 챙기고 기분 좋은 의솔이^^



동문시장공설주자차장은 진출입로가 같이 있어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차들이 엉켜 주차는 쉽지 않고...


주차장과 연결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니 시장이 나오는게 아니라 시장 안의 식당들이 나오고 일단 한시쯤 되었기에 밥을 먹기로 ...


그냥 다 똑같이 생겨서 아무곳이나 들어갔는데 ... 전복뚝배기, 회덮밥, 전복죽, 전복구이를 시켰는데 하나 같이 맛이 없었고  특히 전복뚝배기는 니맛도 내맛도 아닌 이게 무슨 맛인지 ...


밥을 먹고 본격적으로 시장탐방 ...


시장 초입에 들어서자 마자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가보니 초콜릿을 파는 곳 ... 12개입 6박스에 만원 ... 엄청 싸기에 회사직원들 주려고 이거 이만원어치사고 천혜향 한박스사고 ... 사람도 붐비고 비도 오고 애들 통솔하기도 어렵고 그냥 다음 코스를 가기위해 나왔다.


제주마 방목지는 비가 오는 관계로 패스하고 개똥이네 감귤체험장으로 ...





동물원과 노지 감귤체험을 미리 쿠팡에서 구매했는데 둘다 불가능해 하우스 감귤체험으로 즉석 구매해서 감귤 체험 ...


아이들도 너무 신나하고 거기서 먹은 감귤은 살면서 먹어본 감귤 중 가장 맛있는 귤맛!  주인도 친절하고 아주 만족스러워 만약 제주도 감귤체험을 또 해야한다면 자신있게 이곳을 추천할거 같다.


서귀포로 넘어가야 하고 비도 갈수록 많이 오고 빨리 숙소인 금호리조트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


앞이 하나도 안보이고 차는 바퀴가 잠귈 정도로 비가 오고 ... 정말 식겁 ...


무사히(?) 숙소에 도착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 숙소 근처의 흑돼지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그냥 포기하고 숙소안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떼우고 ... 왠지 처량하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둘째날 비가 안오길 바랬는데 ...


역시나 비 ...


원래 오후에 잠수함이 예약되어 있었는데 아침에 그나마 비가 좀 잦아든거 같아 잠수함부터 타기 위해 서귀포잠수함으로 가 10시40분거 예약을 하고 잠수함을 타기 위해 배를 탔는데 ... 바다가 뒤집어져 하나도 안보인다고 환불하든지 오후타임으로 다시 예약하라고 ...




비가 그쳤길래 숲섬 근처 산책로에서 잠깐이나마 산책하며 여행의 여유를 느꼈는데 ... 이게 제주에서의 딱 한순간의 여유가 될 줄이야...


오후 타임으로 예약하고 잠깐 비가 안오기에 쇠소깍으로 갔는데 ... 이런 쇠소깍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해 다시 철수 ...


결국 시간이 애매해 어제 못먹은 흑돼지를 먹기위해 급 인터넷 검색하여 올레식당(?)인가로 갔는데 .. 윽 ... 사람만 북적대고 맛은 없고 ... 돈만 버린 느낌...



오후 2시타임 잠수함은 다행히 운행을 했지만 역시 바다속은 흐리고 ... 잠수함이 너무 추워서 추위에 떨고 와이프는 파도가 높아 잠수함까지 갖다 오는 배안에서 멀미하고 ... 그나마 둘째놈이 잠수함 재밌었다고 하니... 위안이 된다 ㅡ,,ㅡ



그뒤 중문관광단지로 이동 후 믿거나말거나 박물관과 초콜릿 랜드를 들리고 저녁을 먹기위해 남원어촌횟집으로 Go!



모든 계획이 헝클어진 가운데 유일하게 계획대로 방문한 남원어촌횟집!!! 계획대로 간 유일한 장소고 거기서 너무 만족스럽게 음식과 술을 먹어 여행의 마지막이 그나마 즐거워 나름 위로가 됐다.^^


내가 술을 먹어서 와이프가 운전하는걸 감안해서 차로 숙소까지 3분거리에 있는 횟집을 고른건데 ... 우리 와이프 처음부터 차시트가 이상하다고 하고 안전벨트 메면 불편하다고 안매려고 하고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운전 ㅋㅋㅋ


결국 3분거리인데 리조트 다와서 코너 돌다 차 긁는 사고 발생!. 아마도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아닐지 ...ㅠ.ㅠ


- 아빠에게 안아서 가겠다고 떼쓰며 내 진을 다 빼놓은 우리 의솔이


다음날 서울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우리 셋째가 아빠에게 안겨서 가겠다고 ... 결국 비행기타고 30분은 안아서 애가 잠든채가 가면서 팔이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고 깨서 무릎에 앉혀가고 ... 이때 든 생각 ... 이 멤버로 당분간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겠다 ㅎㅎ



이렇게 고생많고 우여곡절 많았던 제주도 여행을 마치며 ... 내년 결혼 10주년엔 일본 오키나와에 가려고 하는데 ... 벌써부터 걱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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