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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안면도 여행 2일차 - 요 근래 간 가족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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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안면도 여행 2일차 - 요 근래 간 가족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워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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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스 


1일차 : 서산버드랜드 - 오션캐슬 체크인 - 꽃지 해수욕장 나들이 - 야외 바베큐


2.일차 : 태안 쥬라기박물관 - 일송꽃게장 - 오션캐슬 내 선셋스파 


3일차 : 안면도 자연휴양림 (캔슬) - Go home







이튿날 아침 먼저 간 곳은 태안 쥬라기박물관


이제 아이들이 공룡에 대한 애정은 정점에서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갈 곳이 별로 없는 안면도에 여기는 아이들이 있다면 선택하게 되는 후보지 중 하나에 꼭 들것이라고 생각된다.



입장료는 비싼 편이었지만 시설은 지금까지 가 본 여러 공룡박물관 혹은 공룡을 주제로한 공원 중 최고였다.


정말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관련포스팅 : [안면도여행]태안 쥬라기박물관 - 지금까지 가 본 공룡 박물관 중 최고


날이 너무 더워 아이들이 음료수를 사달라고 했는데 그냥 카페가서 쉬자고 공원 내의 J카페를 들렸는데 여기는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거 같았다. 그만큼 인테리어도 잘 해놨고 실내도 큼직하다.


그런데 시설이 좋다보니 역시나 약간 비싸다. 와이프 왈 "자판기에서 3천원으로 막을 수 있었는데 순식간에 2만원을 썼어"라고 핀잔을 ... ㅎㅎㅎ




쥬라기 박물관을 나와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인터넷에 "안면도맛집"치면 거의 도배하다시피 하는 일송꽃게장집 ...


개인적으로 바닷가 출신이고 꽃게장을 흔하게 먹었고 그다지 내 취향이 아니기에 별 감흥은 없었다. 사실 서천 홍원항의 안녕이네에서 스끼다시로 나오는 꽃게장이 더 맛있었다. ㅡ,,ㅡ 그렇다고 여기 꽃게장이 맛없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내 취향이 아니라 그랬는듯...


그리고 세트로 나온 게국지 ... 사실 게국지라는게 뭔지 몰라 이번 여행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인데 ... 그냥 꽃게장을 만들 수 없는 꽃게에 김치넣고 끓인 꽃게찌개다.


뭐 나쁘진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다. 개인적인 평가는 9만원 내고(4인기준) 이거 먹진 않을거 같다.


하지만 꽃게장을 좋아하는 우리 와이프가 맛있게 먹었으니 만족 ^^




점심식사 후 숙소로 와 잠시 쉰 뒤 ...



우리 아이들이 여행가기전에도 여행 첫날에도 "아빠 언제 물놀이가?"라고 계속 물었던 선셋스파장에 갔다.


그다지 큰 시설은 아니었지만 아담하고 아직 봄이라 그냥 물은 차가운데 따뜻한 온탕들이 많이 있고 실내 수영장도 있어 너무 좋았다. 


우리 아이들 정말 신나게 놀았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딴거 필요없다. 물놀이가 최고다. 물론 같이 놀아줘야 하는 나는 정말 피곤하지만 ...


역시나 그 다음날 일어났을 때 온몸이 다 뻐근했다. ㅎㅎ






이렇게 이날 일정을 마치고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했는데 해변에서 푹죽을 터트린다.


우리도 하나 사서 폭죽도 터트리고 ... 사실 우리 셋째가 겁이 많아 버드 랜드도 공룡 박물관도 선셋스파도 다 겁내해서 폭죽은 아예 엄두도 못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하겠다고 자진하고 너무 재밌어한다. 우리 의솔이의 공포는 어디서 오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산책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 야외 바베큐장에서 흘러나오는 필리핀 가수의 라이브 공연 .. 밤이면 밤마다가 나오고 있었는데 우리 의솔이 막 춤을 춘다.


지나가는 사람들 멈춰서서 귀엽다고 웃고 ... 괜히 기분좋았다. 이걸 영상으로 찍지 못해 아쉽다.



다음날 근처 휴양림을 갈 예정이었지만 몸이 너~무 피곤한 관계로 바로 서울로 ...



언제나 가족여행을 가면 여행지에서 실망하거나 아이들 좋아하지 않거나 음식이 기대완 달리 비싸기만 하고 너무 맛없거나 ... 아무튼 뭔가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번엔 그런거 없이 모든게 만족스러웠던 너무도 좋았던 가족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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