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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2]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예상분석 Part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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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2]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예상분석 Par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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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과정


네이트 디아즈 사이드



- 네이트 디아즈는 현재 거의 200파운드가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자신이 가진 파워와 사이즈의 어드밴티지를 극대화하여 승부를 보려고 하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맥그리거가 경기 당일 175파운드 정도로 나온다고 하더래도 디아즈는 이대로라면 적어도 190이상은 리게이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확실히 체중차이가 큰 경기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디아즈가 성공적인 감량을 한다면 모르겠는데 분명 200에서 170으로 내리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원래 감량에 잘 실패해온 디아즈이기에 감량에 실패할까 혹은 iv금지로 인해 리커버리가 잘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리커버리 실패로 수분보충에 실패하면 넉아웃 확률이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에 디아즈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잦은 미디어 활동입니다. 꽤나 자주 TV쇼에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잦은 미디어 활동이 2차전을 대비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또하나 코너 맥그리거는 누군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분명 디아즈 쪽에서 스파링 파트너를 구하는데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이고 특별히 가상 맥그리거 스파링 파트너를 영입했다는 뉴스도 없습니다.



코너 맥그리거


- 코너 맥그리거는 1차전의 실패를 거울삼아 2차전을 준비하며 최고의 영양사 조지 락하트를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있으며 철저히 카디오를 관리하는 팀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너 맥그리거는 이번 트레이닝 캠프 비용으로 3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합니다.)


또한 디아즈같은 랭키 사우스포 복서나 주짓수 챔피언 등을 영입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UFC200에서는 맥그리거가 심리적으로 매우 쫓기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아이슬랜드에 가서 혼자 고립되서 훈련을 하고 미디어 홍보 활동도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로 옮기면서 준비할 시간을 더 얻은 것은 맥그리거에게 분명 플러스 요인으로 보입니다.



예상분석


네이트 디아즈 사이드


- 공략 지점


네이트 디아즈가 이기는 루트는 3가지 방법이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것이고 두번째는 중거리 복싱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며 이 두개의 단계가 안통한다면 1차전처럼 카디오게임으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1. 그라운드로 끌고가라.


- 역시나 네이트 디아즈가 가장 확실하게 이기는 방법은 테이크다운입니다. 테이크다운 이후 서브미션에 실패하더래도 코너 맥그리거의 체력을 소모시킬 수 있기에 수월하게 테이크다운을 시킬 수 있다면 경기는 네이트 디아즈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것입니다.


2. 날카로운 앞손



- 2차전 네이트 디아즈에게 1차전과 가장 달라질 수 있고 가장 기대할 수 있는 부분으로 네이트 디아즈가 1차전 제대로 준비가 안된 상태로 들어와 정면 중거리싸움에서 패한 것이라면 2차전 날카롭게 자신의 복싱을 가다듬고 지금까지 다른 선수에게 해왔듯 디아즈의 날카로운 앞손이 맥그리거를 괴롭힐 수 있다면 리치가 짧은 맥그리거는 더욱 거리감각이 망가지며 어려운 시합을 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될 경우 일방적인 시합이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3. 체력을 소모시켜라


   가. 좀비 복싱


    - 1,2번에 실패하며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 되더래도 네이트 디아즈에게는 맷집과 카디오라는 무기가 남아 있고 네이트 디아즈 특유의 Pull & 카운터, 뛰어난 헤드무브먼트와 피벗을 바탕으로 한 좀비 복싱으로 맥그리거의 힘이 실린 타격을 엉키게 하거나 헛스윙을 유도하고 정타를 맞아도 버티며 맥그리거의 체력을 저하시켜야 합니다. 



   나. 클린치


     - 1차전은 좀비복싱만으로도 맥그리거의 체력을 방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맥그리거는 분명 좀 더 체력안배에 신경쓰는 플레이와 카디오가 분명 더 좋아져서 나올 것이고 그렇다면 아무리 맷집과 타격 흡수 능력이 좋은 네이트 디아즈라도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네이트 디아즈가 카디오게임이라는 플랜C가 작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좀비 복싱에 잦은 클린치를 통해 맥그리거의 체력을 저하시키는 옵션이 추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4. 뒷손의 자제




- 이건 공략지점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워낙 타격 디펜스가 좋은 디아즈가 상대의 체중이 실린 타격을 제대로 허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렇게 타격을 제대로 허용하는 경우는 어설픈 압박을 하다가 스퀘어 포지션에 놓이며 맞는 경우와 뒷손이 미스되고 스웨이나 머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네이트 디아즈가 플랜C(카디오 게임)에 돌입한다면 분명 뒷손은 자제하며 앞손으로 계속 반응을 체크하며 제대로 된 타이밍에 원,투가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투부터 나오는 플레이는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전 요인


1. 타격을 내기 부담스러운 상대




- 지금껏 상대는 자신의 주변을 돌거나 어느 정도 데미지를 감수하며 맞으며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코너는 새로운 영역에 도달했습니다. 디아즈와의 중거리 타격전에서 디아즈의 타격을 슬립하고 카운터를 내고 또 제대로 맞추며 디아즈가 백스텝을 밟게 만들었습니다.


맥그리거가 큰펀치를 많이 내고 헛스윙을 많이 했고 갑작스런 증량과 오버트레이닝으로 인해 컨디션에 문제를 보였고 코너의 가스탱크가 탑클래스가 아니었기에  체력이 빨리 바닥나며 디아즈가 심각한 데미지를 입기 전 살아남으며 역전의 계기가 된 원,투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디아즈의 타격을 견디며 맞서거나 타격을 피하며 테이크다운을 시키는게 아닌 카운터를 하는 새로운 종류의 파이터가 코너 맥그리거라는 점입니다.


1차전 중거리 타격전의 실패가 준비가 안되었기 때문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2차전에도 1차전같은 양상이 진행된다면 카디오를 집중 보완하며 나오고 디아즈의 맷집과 경험에 대해 존중심을 가진 맥그리거이기에 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스피드의 차이


- 1차전 스텝이나 핸드스피드의 차이가 꽤 많이 났습니다. 원래 빠르지 않은 스타일의 네이트 디아즈 입니다.


코너 맥그리거가 마음먹고 아웃파이팅을 한다면 디아즈의 타격을 허용하지 않을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레그킥을 동반한 아웃파이팅이 맥그리거 스타일이 아니기에 스피드 어드밴티지를 다시 디아즈의 정면에서의 카운터링에 활용할 확률이 크다고 보지만 디아즈를 상대로 승률을 높이기 위해선 분명 레그킥을 동반한 아웃파이팅을 스피드 어드밴티지를 활용해 게임 플랜에 넣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3. 스윕 허용




- 1차전 역시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디아즈의 원,투나 RNC 장면일 것입니다. 하지만 1라운드 분명 디아즈의 킥캐칭에 이은 테이크다운을 너무도 멋지게 스윕하며 탑에서 1라운드를 끝낸 맥그리거입니다.


분명 서브미션을 무력하게 허용하며 경기를 내준 맥그리거이기에 디아즈와의 그라운드 게임의 격차가 많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맥그리거가 체력이 있는 상태에서는 디아즈가 쉽게 서브미션시킬 수 있는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나 네이트 디아즈는 테이크다운만으로 상대를 확실하게 옥타곤 바닥에 눌러놓을 레슬링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맥그리거가 체력이 남아있는 한 스피드나 탄력 그리고 반응속도에서 앞서는 맥그리거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더래도 바로 백업하거나 이스케이프할 확률이 꽤 있어 보입니다.




코너 맥그리거 사이드


- 공략 지점


1. 적절한 인앤아웃과 레그킥의 활용


- 더욱 날카로워진 복싱을 가지고 나올 리치가 긴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계속 정면에만 서 있는 것은 분명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아무리 준비가 안된 앤더슨 실바라도 다니엘 코미어가 타격이 아닌 레슬링을 선택했던 것처럼 변수가 많은 MMA 세계에서 조금이라 승률이 높은 전략을 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카디오에 문제를 보인 맥그리거입니다. 체력의 안배 차원에서도 분명 사이드 스텝과 레그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자신이 압박하는 그림이 아닌 디아즈를 끌어들여 카운터를 칠 수 있는 인앤아웃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2. 앞손 훅의 활용




- 앞서 계속 언급했든 네이트 디아즈는 너무 좋은 타격 디펜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카운터를 내줍니다. 그런데 디아즈가 스웨이 & 카운터를 못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같은 스탠스의 상대가 앞손 훅을 치고 들어올 때 입니다.


상대가 타격을 시작할 때 디아즈는 스웨이를 하고 머리를 자신의 왼쪽으로 덕킹합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으로 만들어지는 거리와 중심이동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큰 궤적을 그리는 라이트 카운터를 냅니다.


그런데 앞손 훅을 내주면 그 훅의 궤도에 자신의 왼쪽으로 덕킹한 머리가 반응을 못하며 자연스럽게 디아즈의 라이트 카운터 거리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디아즈와 엉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때 클린치 방어가 잘 된다면 분명 앞손 훅의 활용은 디아즈를 상대하는 좋은 옵션입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아직 이런 앞손 훅을 활용해 주는 경우는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앞손 훅을 탑재하고 나올 수 있을지도 이번 시합 매우 궁금한 부분입니다.


뭐 맥그리거는 앞손 어퍼컷이라는 좋은 옵션을 갖추고 있고 이 옵션이 앞손 훅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입니다.


3. 디아즈를 끌어들이는 플레이



- 앞서 언급했든 디아즈가 큰 타격을 허용하는 경우는 뒷손이 미스되는 경우와 신중하지 못한 압박을 하며 들어올 때 입니다. 


벤 핸더슨이나 조쉬 톰슨에게 넉다운 타격을 허용한 경우도 이런 경우입니다. 뒷손이 미스되고 허용하는 타격보다 이때가 더 큰 데미지를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너 맥그리거는 압박만 뛰어난게 아니라 조제 알도전에서 보여줬듯 상대를 끌어들여 카운터링하는 능력 또한 좋은 선수입니다.


네이트 디아즈를 제대로 이긴 선수는 모두 아웃파이팅을 통해서 이겼습니다. 분명 코너 맥그리거도 이 점을 유념해야한다고 보입니다.



- 고전 요인


1. 발이 멈추면 끝이다.


- 코너가 아무리 잘 준비해와도 발이 멈추면 경기는 1차전의 재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합은 전략보다도 결국 코너 맥그리거가 얼마나 카디오를 잘 준비해오느냐의 시합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카디오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하더래도 1라운드만에 체력이 방전된 선수가 똑같은 전략으로 나올때 과연 5라운드를 버틸 수 있을지는 많은 의구심이 듭니다.


그러하기에 코너 맥그리거는 체력을 안배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2. 그라운드


- 역시 코너 맥그리거 게임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서브미션 디펜스입니다. 그리고 테이크다운을 허용한다면 서브미션을 안당해도 체력 소모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얘기했듯 네이트 디아즈는 채드 멘데스같은 테이크다운 기술이 없기에 맥그리거가 바로 백업하거나 이스케이프할 공간이 있을 수 있지만 실수가 되었든 체력저하가 되었든 디아즈에게 완벽하게 넘어가며 옥타곤 바닥에 등을 대는 순간이 온다면 분명 코너 맥그리거에게는 위기의 순간이 온다고 보입니다.


3. 과연 아웃파이팅 전략을 수행할 수 있을까?


- 공개된 스파링 영상에서는 1차전처럼 싸우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또한 피라스 자하비나 에디 알바레즈는 맥그리거가 킥을 사용하지 않고 복싱을 사용하는 선수라고 평가 하고 있으며 코너 맥그리거의 코치 존 카바나는 인터뷰를 통해 1차전 1라운드같은 상황이 카디오가 개선된 코너 맥그리거가 4라운드까지 유지하며 레프리가 스탑선언을 안해도 디아즈쪽에서 타월을 던질거라도 예상하는 점 등 아웃파이팅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아무리 카디오를 잘 준비해와도 이게 갑자기 엄청나게 늘어나는게 아니며 이렇게 싸우는 걸 디아즈가 가장 원하는 그림입니다. 


즉, 피니쉬의 확률을 늘릴 수 있지만 체력 역시 깍아먹는 리스크가 큰 전략으로 거기에 쉽게 쓰러지지 않는 디아즈이며 시합이 170에서 벌어지는 것도 코너 맥그리거에게 큰 핸디캡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 1차전 네이트 디아즈는 표면적으로 최악의 조건(요트에서 데킬라 마시다 급오퍼 받고 출전)에서 승리를 거둔거 같지만, 코너 맥그리거가 디아즈가 가장 좋아하는 영역에서 싸워주면서 자신의 펀더멘털을 100% 사용할 수 있는 시합이 되었습니다.


반면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의 자만심으로 인해 디아즈를 과소평가하고 170파운드 시합을 제안했고 그에 맞춰 과도하게 체중을 늘렸고 오버트레이닝했으며 감량의 고통에서 벗어나며 평소와 다른 프로세스와 멘탈상태로 디아즈전에 들어섰고 디아즈 수준의 랭키 사우스포 복서 스타일에 대해 준비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레프트 어퍼컷으로 그를 잠재우려는 무모한 플랜을 세웠습니다.  



여기서 제가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요트 위에서 데킬라먹다 나와서 이겼는데 풀트레이닝 캠프를 통과한 디아즈를 어떻게 맥그리거가 이기냐는 논리는 좀 안맞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2차전 핵심포인트는 맥그리거의 카디오가 얼마나 개선되었느냐와 아웃파이팅 전략을 가져오느냐로 보입니다.


1차전같이 디아즈를 정면에서 침몰시키려는 전략이라면 좀 더 많은 카디오가 필요한데 아무리 카디오 훈련을 잘 했다고 하더래도 1라운드만에 방전된 체력이 갑자기 5라운드 내내 같은 경기력을 내 줄 수 있는 체력을 갖추기는 어렵다고 보이기에 맥그리거에게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보이며, 


맥그리거가 디아즈를 끌어들이고 사이드스텝을 써주며 레그킥을 활용해 줄 수 있다면 탑독을 예상해도 무방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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