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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5 프릴림 감상후기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 "이 정도면 타이틀샷 주겠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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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5 프릴림 감상후기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 "이 정도면 타이틀샷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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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카무쉬 VS 케이틀린 추카지안


- 흠... 1,2라운드가 타이트해서 추카지안이 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졌군요.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진 그런 느낌의 추카지안이네요.


확실히 카무쉬가 로렌 머피보다는 레슬링이 좋아보이네요.


추카지안은 자신의 긴 레인지를 활용한 타격과 그것을 뒷받침해줄 좋은 스텝을 가졌지만 피니쉬 능력이 부족하고 일단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이 부족해서 리즈 카무쉬를 통과해도 그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사라 맥만,  제시카 페냐, 캣 진가노 레벨을 상대하기 부족해 보이네요.


짐 밀러 VS 티아고 알베스


- 짐 밀러 예전의 단단한 스타일을 잘 보여주네요. 진짜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질병 때문에 그동안 약했던건지 ... 3라운드되면 체력이 쭉 떨어지던 밀러는 사라졌네요.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건 알베스가 웰터급에서도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강력하고 테이크다운 당해도 이스케이프능력이 진짜 좋은 선수인데 펜스로 가서 펜스이용해 한대 맞아주면서 힘으로 일어나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 테크닉으로는 밀러에게서 이스케이프하지 못하네요.


밀러의 주짓수 너무 멋졌습니다.



알베스의 경우 자신이 카운터링하는 웰터급 게임이 아니라 상대가 작아지니까 앞으로 나가 압박하는 게임을 하는데 이러다 보니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가 좀 생기네요.


알베스가 자신보다 작은 선수를 상대하며 좀 더 다양한 타격무기를 사용하고 힘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보였지만 좀 더 일찍 느려지는거 같기도 하고 웰터급에서 보여주지 않던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이스케이프의 구멍이 나타나서 알베스는 뭔가 진퇴양난의 느낌이네요.


빈센테 루케 VS 베랄 무하마드


- 무하마드 턱이 상당히 단단해 보였는데 루케의 앞손 훅에 그대로 넉아웃되어 버리네요. 루케 역시 기대하는 선수인데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네요.


펀치교환 중에도 무하마드의 뒷손 오는걸 침착하게 커버링하고 앞손 훅으로 카운터하는 루케의 타격 너무 멋졌네요.



팀 보우치 VS 하파엘 나탈


- 경기가 시작하고 1분여 지났을 무렵 이건 나탈이 언제 넉아웃되느냐의 시합이다라고 봤네요. 나탈이 보우치의 파워를 경계해 엉덩이빼고 도망만 다니다 보니 자신의 강점을 모두 잃어버렸네요.


테이크다운 타이밍도 너무 안좋아지고 긴장해서 몸에 힘이들어가 제대로 타격도 안나오고 ...


나탈의 게임이 스텝으로 빠지며 들어오는 선수를 타격으로 괴롭혀주다 상황봐서 테이크다운 시키고 자신의 좋은 주짓수를 적용시키는 게임인데 나탈의 타격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강한 맷집과 한방이면 끝낼 수 있는 나탈의 약한 턱을 공략할 파워를 가졌기에 상성상 나탈이 쉽지 않은 게임이었죠.


나탈도 참 좋은 선수인데 턱이 약하게 태어난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쉽네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마이클 존슨


- 경악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누르마고메도프네요. 브록 레스너는 헤비급이라는 좀 덜 테크니컬하고 많은 체중과 사이즈 차이가 난다는 특성상 할 수 있는 일지만 그걸 라이트급의 컨텐더 매치에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하빕의 상대 백에서 한손 컨트롤하고 바닥에 꿇리고 치는 파운딩 정말 경이롭네요.


게다가 1라운드 끝나고 헨리 후프트가 존슨에게 "하빕은 에너지를 많이 썼어!"라고 얘기했고 저도 분명 누르마고메도프 이제 지쳤을텐데 2라운드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너무도 팔팔한 누르마고메도프이고 오히려 지쳐있는 쪽은 존슨 ...


이건 뭐 라이트급의 케인이 아니라 라이트급의 케인에 브록 레스너를 합쳐놓은 느낌이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빕에게 정말 놀라웠던 점은 그의 자신감이네요. 사실 존슨의 타격거리안으로 누르마고메도프가 어떻게 어프로칭할까 정말 궁금했는데 존슨의 레프트훅만 막으면된다는 생각으로 오른손 가드만 딱 훅궤도에 맞춰 올려놓고 그냥 들어가 버리네요.


하빕의 이런 경이로운 경기력이 과연 타이틀샷으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프랭키 에드가 VS 제레미 스티븐스


- 오랜만에 불멸의 에드가 모드가 발동했네요. 2라운드 피니쉬에 가까운 킥을 맞고 서바이벌 모드로 버티는게 아니라 스텝으로 빠지면 회복한 뒤 오히려 테이크다운시키고 라운드를 따내는 에드가 정말 전율이 일었네요.


킥캐칭 분야에서 넘버원이라고 생각되는 에드가 특유의 킥캐칭도 나오고 서서히 상대를 깊은 물속에 끌어들이며 상대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능력을 떨어뜨리는 플레이도 여전하고 ...


뭔가 클래식 에드가를 간만에 본 느낌이네요. 


이런 징글징글한 선수의 어프로칭을 제한시키고 카운터로 깔끔하게 잡는 알도도 대단한 인간이라는게 새삼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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