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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4 메인카드 감상후기 - 코리안좀비의 완벽한 부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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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4 메인카드 감상후기 - 코리안좀비의 완벽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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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라데의 강한 펀치를 끝까지 버틴 안젤라 힐


제시카 안드라데 VS 안젤라 힐


- 대박이네요. 일단 안젤라 힐의 맷집 정말 믿어지지가 않네요. 허리가 굽어질 정도로 바디에 데미지를 입었는데도 끝까지 스텝밟고 안면에는 몇번이고 넉다운될 타격을 허용하고도 버티고 반격하네요.


안젤라 힐이 인빅타 FC 챔피언먹고 UFC에서도 져도 스플릿으로 지는 이유가 있었네요.


안드라데에게 가장 궁금한게 과연 스트로급으로 두체급 내려왔는데 카디오가 어떨지 였는데 ... 굉장히 좋네요.


거의 대부분 이런 폭발적 타격을 하는 선수들이 카디오가 별로인데 안드라데는 별종이네요.


엄청나게 많은 펀치를 냈고 특히나 빅 스윙을 많이 했는데 3라운드에도 여전하네요. 게다가 좋은 맷집도 보여줬고 컷오프나 인사이드 슬립도 너무도 좋고 안드라데는 충분히 타이틀샷을 받을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안드라데는 이런 폭발적인 타격뿐만 아니라 죠죠를 서브미션시킨 좋은 그래플링이 있고 사실 안젤라 힐을 상대로 이 그래플링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했다면 경기를 더욱 쉽게 이끌 수 있었지만 안젤라 힐을 스탠딩에서 피니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이런 명승부를 만들어내네요.


엄청난 폭발력을 갖췄음에도 카디오 역시 엄청나고 플랜B 역시 매우 위력적인 안드라데 너무 매력적이네요.


- 믿기지않는 업셋을 만들어낸 마르셀 포투나


마르셀 포투나 VS 앤소니 해밀턴


- 급오퍼받고 들어와서 50파운드 차이가 나고 UFC 데뷔전이라는 악조건과 경기중 헤드버팅으로 인한 컷까지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넉아웃승을 거두는 마르셀 포투나네요.


이건 미스매치였고 거의 포투나가 이길 방법이 없다고 봤는데 대단한 업셋이네요.


이 선수의 라이트헤비급 데뷔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네요.


볼칸 오즈데미어 VS 오빈스 생 프루


- 흠... 왜 ... 오즈데미어가 이긴걸까요? 1라운드는 오즈데미어가 가져갔어도 2,3라운드는 OSP가 확실히 가져간거 아닌가 싶은데 ...


오늘 판정이 저하고는 잘 안맞네요.


오빈스 생 프루는 지난 지미 마누와전 트라우마 때문인지 1라운드 상대의 타격에 반응을 잘 못하고 피하려고만 하다가 2라운드부터 몸이 풀린 느낌으로 원래 느낌을 찾아가면서 잘 싸웠다고 봤는데 ... 그래서 오빈스 생 프루의 감각을 일깨우는 튠업매치로 굉장히 좋은 시합이었다고 생각하는데 ... 결과가 생각과 다르게 나왔네요.


오즈 데미어가 타격이 좋은 선수인데 OSP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낼 만큼 좋은 레슬링을 가졌고 목이 상당히 두껍던데 역시나 맷집도 좋고 ... 이번엔 급오퍼라 카디오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던데 아무튼 대어를 낚았고 다음 경기 기대가 되네요.


- 리치가 긴 선수에게 한계를 드러낸 에이블 트루히요


제임스 빅 VS 에이블 트루히요


- 트루히요의 리치가 긴 상대로한 약점이 그대로 드러나 버렸네요. 제임스 빅이 발 붙이고 카운터링하려고 할 때 딱 한번 뒷손 맞췄고 나머지는 체중이 안실린 앞손만 몇번 맞췄네요.


트루히요가 거리가 안잡히자 테이크다운 전략을 썼지만 이마저도 제임스 빅의 좋은 그래플링에 막혀버리면서 결국 다스에 잡혀 지네요.


제임스 빅의 자신의 레인지를 살린 좋은 타격과 역시나 자신의 신체조건을 잘 살린 테이크다운이나 길로틴, 다스 그립 등의 좋은 기술들을 잘 살려주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네요.


빅이 살짝 느리다보니 인사이드 슬립이 좋은 테크니컬한 선수에게는 약점이 있지만 훅 기반의 기세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단발성으로 들어오는 상대에게는 잘 대응하네요.


- 단단한 알렉사 그라소의 방패의 틈을 잘 공략한 펠리스 헤릭


펠리스 헤릭 VS 알렉사 그라소


- 오늘 업셋이 몇개 나오는건가요? 그라소 기대가 컸는데 2전째 무너지네요.


그라소의 커버링 올리고 상대 타격거리 끝단에 서면서 상대 타격 막고 카운터내는 스타일이 특이하기도 했고 굉장히 수비를 잘 한다는 느낌이었는데 헤릭이 압박전략을 거두고 오히려 아웃파이팅을 하며 그라소가 들어오게 하니까 그라소의 단단한 수비에 구멍이 뚫리네요.


머리 흔들고 커버링 올리고 들어와서 펀치를 낼 때와 킥을 낼 때의 타이밍을 노려 카운터링하면서 그라소의 단단한 방패를 뚫은 헤릭이네요.


헤릭 정도의 타격과 스텝을 가진 선수를 상대로 자신이 밀면서 싸울 때 이렇게 싸운다면 아직 알렉사 그라소는 갈길이 먼거 같네요.


수비를 단단히 하는 스타일이라 펀치보다는 킥을 잘 쓰는 그라소인데 이 스타일을 유지할만큼 킥이나 잽이 아직 받쳐주지가 않네요.


- 정찬성의 부활을 알린 차가운 어퍼컷 피니쉬



정찬성 VS 데니스 버뮤데즈


- 초반 케이지 러스트가 느껴지고 살짝 호랑나비도 추고 엄청나게 초조했는데 결국 어퍼컷으로 멋진 넉아웃을 만들어내네요.


넉아웃을 만들어낸 이 어퍼컷 정말 정교하네요. 정찬성의 진짜 장점이 압박하는 상황에서의 거리조절과 리듬 조절인데 어슬렁거리며 긴 거리에서 치다가 갑자기 앞손 훅을 치려고 하면서 깊게 들어오니까 버뮤데즈가 머리를 숙이고 잽을 내서 막으려 했는데 이걸 노리고 어퍼컷으로 끝내네요.


그리고 바로 전에 압박하고 버뮤데즈가 습관대로 더블렉 태클을 쳤는데 그때 니킥을 낼 만큼 감각이 돌아오진 못했지만 목감고 잘 방어하고 어퍼컷도 짧게 매기고 좋았네요.


코리안좀비 완전 부활이네요.


경기 내용면에서도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맞고도 계속 들어오는 좀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맷집도 여전하고 상대 레그킥에 대한 카운터, 스프롤, 밸런스, 길로틴 그립 그리고 클린치에서 오버훅에서 무에타이 클린치로 연결하면서 양 엘보우로 상대를 밀어내며 방어하고 그 동작에서 엘보우 타격까지 나오는 장면은 역시 정찬성이다 싶네요.


그리고 버뮤데즈가 싱글렉 잡았을 때 거기서 뽑아서 테이크다운하는 슬램테이크다운에 능한데 발 잡히자 버뮤데즈가 힘을 완전히 못쓰게 버뮤데즈의 그립을 잡은 왼손을 오른손으로 올리면서 힘을 분산시키고 콩콩 뛰어주면서 역시나 중심을 흩트리며 방어하는 동작 너무 좋았네요.


맷집 좋은 버뮤데즈를 이렇게 몰아서 깔끔하게 이긴 선수가 없었는데 정찬성의 주가가 엄청 올라가겠네요.


이제 스완슨, 라마스, 에드가 중 한명이랑 하고 연말에 타이틀전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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