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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4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세컨은 승리뿐 아니라 선수 보호의 책임도 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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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4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세컨은 승리뿐 아니라 선수 보호의 책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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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저비터 피니쉬를 터트리는 니코 프라이스


니코 프라이스 VS 알렉스 모로노


- 패색이 짙던 프라이스인데 ... 버저비터를 터트리네요. 이런 버저비터는 생전 처음보네요.


대부분 넉아웃에 가까운 타격을 버저비터와 동시에 허용해도 일단 자리로 돌아가 회복하고 나오는데 아예 일어서질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네요.


니코 프라이스는 그래플링에 장점이 있는 선수고 모로노는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였고 모로노가 아예 안잡히겠다는 심정으로 앞발에 무게를 안실고 스탠스 좁히고 계속 스텝을 밟으며 빠르게 움직이면서 카운터와 타이밍봐서 한두발 꽂고 나오는 전략이 성공을 거뒀고...


프라이스는 어프로칭을 아예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프라이스가 과감하게 맞으면서도 러쉬해서 브롤링을 하며 모로노를 격침시키네요.


니코 프라이스의 새로운 면을 본거 같아 프라이스에게 계속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 다양한 오프닝과 좋은 풋워크로 벡 롤링스의 압박을 무력화시킨 테시아 토레스


테시아 토레스 VS 벡 롤링스


- 역시 넓어진 옥타곤에서 싸우니까 차이가 확 나네요. 롤링스는 기술보다는 힘과 사이즈로 압박하며 싸우는데 토레스가 펜스에 갇히지 않고 계속 스텝을 살리며 빠져나가니까 롤링스가 별로 할게 없네요.



토레스는 더 좋은 스피드, 타이밍, 테크닉을 바탕으로 원,투 & 킥 패턴으로 롤링스를 초반 괴롭혀 주다가 40초를 남기고 롤링스가 카운터 타이밍을 잡자 오프닝을 킥으로 시작하며 라운드를 마무리 짖는 다든지, 2라운드 무섭게 러쉬하는 롤링스를 상대로 사우스포로 전환하며 빠져나온다든지, 3라운드 같은 오프닝을 결코 계속 쓰지않고 앞손 잽, 뒷손 스트레이트, 앞손 훅, 레그킥, 미들킥 등 다양하게 오프닝을 섞으면서 롤링스의 카운터 타이밍을 흩트러뜨리며 무난하게 경기를 승리로 이끄네요.


뭐 롤링스를 상대로한 레슬링도 매우 좋았고 3라운드 후반 포지션을 잃을 수 있는 안좋은 포지션에서도 암바 트랜지션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네요.


역시 토레스 강합니다.



- 거리를 못잡고 안일한 드릴을 하다가 제대로 카운터에 걸린 미치노리 다나카


히카르도 라모스 VS 미치노리 다나카


- 우와... 스플릿도 아니고 3명의 저지가 다 라모스의 승으로 채점했네요. 이게 말이되는건지 ...게다가 30-27도 있네요.


레슬러가 주짓떼로를 잡는 방법은 주짓떼로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고 타격으로 포인트게임을 하거나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약한 주짓떼로를 테이크다운시키고 소극적으로 눌러놓고 싸우며 역시나 포인트게임을 하는거죠.


하지만 레슬링도 되고 타격도 되고 리치도 엄청 긴 히카르도 라모스를 맞아 미치노리 다나카가 굉장히 고전했고 거의 피니쉬가 될 뻔한 카운터도 허용했죠.


하지만 다리가 풀린 다나카를 라모스가 따라가 피니쉬시키는데 실패했고 이후 좋은 스크램블과 카디오에 문제를 보이기 시작한 라모스를 상대로 격차를 보이기 시작했고 2,3라운드를 가져갔다고 보는데 ... 


히카르도 라모스가 상대가 그 가드안으로 아예 들어갈 생각을 못할 만큼의 두려운 주짓수를 가지고 있는거 같지도 않고 주짓떼로치고 레슬링이 좋은거지 정상급도 아니고 타격도 리치가 긴거지 타격이 특별해 보이지도 않고 카디오에 문제도 있고 그렇게 기대는 안되네요.


다나카는 여전히 타격에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위기관리능력, 카디오, 좋은 그래플링을 보여줬네요. 다나카도 일류로 성장하기에 2% 부족하네요. 타격의 보완이 절실해 보입니다.



- 또한번의 서브미션승을 거두는 체스 스켈리


체스 스켈리 VS 크리스 그루츠마커


- 스켈리가 역시 무난히 이겼네요. 


그런데 스켈리 다리가 왜이리 얇은건지... 다이어트를 해서 몸이 좀 얇아지고 빨라졌다는데 ... 그래서 그런지 예전엔 무조건 돌격해서 치고 받고 넘겼는데 이제 아웃스텝을 써가며 지능적으로 싸우네요.


그루츠마커는 다리훅만 신경쓰다가 정작 목으로 감겨들어오는 그립을 놓쳤네요.


굉장히 좋은 서브미션 능력을 가진 레슬러 체스 스켈리 역시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 경기중 무릎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담 밀스테드


커티스 블레이즈 VS 아담 밀스테드


- 세컨이 2라운드를 포기하는 결정을 했어야하는데 무조건 코칭만 하고 있으니 답답했네요.


분명 1라운드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다가 밀스테드의 무릎인대가 나갔고 코너로 들어와서도 계속 무릎을 만졌는데 세컨은 그것은 신경도 안쓰다 이런 사단이 났네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큰 부상 같네요.


커티스 블레이즈는 아직 탑으로 치고 나가기에는 실력이 부족해 보이네요. 테이크다운까지는 좋지만 이후 눌러놓고 파운딩 치는 기술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네요. 


만약 밀스테드가 무릎부상을 입지 않고 몇번 더 일어났으면 블레이즈의 체력이 감당이 되었을까 의문이 드네요. 


이번 경기는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를 가진 30파운드 적게 나가는 상대와 싸웠기에 손쉬웠지만 245파운드 이상 나가는 레슬링이 좋은 선수를 상대로 과연 이런 게임 스타일이 통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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