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N114 페티스 VS 모레노 메인카드 감상후기 - 경쟁력을 상실한 라샤드 에반스 본문

MMA/MMA

UFN114 페티스 VS 모레노 메인카드 감상후기 - 경쟁력을 상실한 라샤드 에반스

평산아빠
반응형


알레한드로 페레즈 VS 안드레 수쿰타

- 2라운드 수쿰타의 슬립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군요. 그렇다 하더래도 수쿰타가 가드안에 페레즈를 잘 가둬놨고 잘 이스케이프해서 수쿰타가 2라운드를 가져갈 확률이 많다고 봤는데 2명의 저지가 페레즈 쪽으로 점수를 주었네요.

상대를 3번 넉다운 그것도 잽으로만 3번 넉다운 시키고 진 희귀한 케이스네요.

수쿰타 선수의 잽이 굉장히 예리하고 정확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멕시코에서의 시합이어서인지 3라운드 카디오에서 차이를 보이며 3라운드를 완전히 내준 수쿰타네요.

알레한드로 페레즈 선수는 턱도 강하고 카디오도 좋고 웰라운드하고 분명히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다만 뭔가 상대를 압도할만한 섬씽스페셜이 없는게 항시 아쉽습니다.

샘 알비 VS 라샤드 에반스

- 승패를 떠나 에반스는 이제 은퇴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플레이에서 '공포'가 보입니다.

아무리 몸상태가 좋고 테크닉이 좋아도 멘탈관리가 안되면 얼굴에 주먹을 맞아야하는 컴뱃스포츠 그것도 최고 단체에 경쟁하긴 어렵죠.

자신감이 없으니까 타격교환을 피하게 되고 좋은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클린치 상태에서 떨어지지 않고 어떻게든 테이크다운 시키려 노력하고 그러면 그럴수록 체력저하가 가속화되고 이게 반복되며 졸전을 펼친 에반스입니다.

카디오도 받쳐주지 않고 자신감도 많이 잃은 것으로 보이고 펀치에 대한 공포도 느껴지고 안타까웠던 15분이네요.

오죽했으면 알비 세컨이 페인트도 필요없다고 상대가 겁먹었으니 그냥 들어가 치라고 얘기했을까요?

움베르토 반데나이 VS 마틴 브라보

- 마틴 브라보에 주목한 시합이고 그래플러를 상대로 어떤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보여줄지 기대하고 봤는데 니킥에 초살당해버렸군요.

브라보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한걸까요?  테이크다운을 시도한거라며 머리 위치가 너무 안좋았네요.

니코 프라이스 VS 앨런 조우반

- 니코 프라이스가 대어를 잡았군요. 조우반 맷집이 약해진건지(슬로우로 보니 관자놀이에 정확히 맞았군요... 뭐 어쩔 수 없었다고 보입니다.) 프라이스의 타격이 묵직한건지 ... 지난 모로노전도 모로노가 다운되면서 공이 울렸지만 1분동안 쉬고도 회복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난거 보면 프라이스 펀치가 묵직한거 같기도 하고 ...

아무튼 프라이스의 긴 리치에 고전하며 초반부터 펀치를 허용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거리 파악하기 전에 본인의 아웃사이드 레그킥 타이밍이 읽히면서 완벽한 준비 동작에서 큰 걸 허용하고 허무하게 끝났군요.

태치와 모로노에게 타격에서 고전한 프라이스가 조우반을 깔끔하게 잡은게 실력이 늘은건지 ... 아무튼 이제 프라이스는 확실히 주목해야할 선수로 성장한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 마르코스의 회심의 테이크다운을 길로틴 초크로 잘 방어하며 3라운드를 얻은 그라소

알렉사 그라소 VS 란다 마르코스

-탑텐 랭커를 잡으며 단숨에 지난 패배를 씻어낸 알렉사 그라소입니다.

탑레벨 그래플러를 맞아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스크램블 능력을 보여줬고 이스케이프 능력도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보입니다.

다만 냉정하게 펀치를 끝까지 보고 치는 카운터나 길게 치는 타격은 상당히 좋은데 근거리 펀치교환에서는 약점을 보여줘서 지금 상태에서 제시카 안드라데를 만나면 굉장히 힘들어할 것 같습니다.

또한 그라소의 장점인 킥이 두번이 캐칭되며 2라운드를 잃었는데 이 부분도 상대에게 노출된 느낌이 듭니다.

이 시합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그라소의 카디오로 보입니다. 멕시코에서의 3라운드를 뛰는데 3라운드까지 호흡이 안정되어 있는게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세르지오 페티스 VS 브랜든 모레노

- 그라운드에서 잡아두기 힘든 페티스를 1라운드 거의 완벽하게 컨트롤한 모레노의 그라운드 실력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세르지오 페티스가 챔피언쉽 라운드를 뛸 수 있는 선수라는게 증명된게 더욱 큰 수확이네요.

4라운드 끝나고 의자에 앉았을 때 모레노는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인데 페티스는 평온하군요. 

이 시합은 3라운드 밸런스를 잠시 잃은 페티스를 무리하게 몰아붙이다 카운터를 맞은 이후 거리 감각에 문제가 생기며 페티스의 잽을 허용하기 시작하며서 기울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모레노는 타격이 더 늘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 페티스의 경우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이 좋긴한데 형수준 정도지 엄청난 수준은 아니라서 DJ 앞에 서려면 좀 더 준비가 되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페티스도 세컨말을 잘 안듣는 유형의 선수인가 봅니다. 코메인이벤터였던 그라소는 킥캐칭되고 테이크다운 당하면서 라운드를 잃고 돌아와 세컨이 바디킥 차지 말라니까 그다음부터 안찼는데 페티스는 왠지 더 킥을 차는 느낌이더군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