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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6 피날레 몬타뇨 VS 모다페리 감상후기 - 역대 최약체 챔피언의 탄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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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6 피날레 몬타뇨 VS 모다페리 감상후기 - 역대 최약체 챔피언의 탄생?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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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제인스 VS 앤드류 산체스

- 사실 이 경기는 건너뛰려했는데 트위터에 라이언 제인스의 맷집에 대한 얘기로 도배되어 있어서 혹시나 싶어 봤는데 대박이네요.

이건 미션 임파서블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정타를 그렇게 맞고도 살아나서 다시 역전을 시켜버리는건지...

이건 그냥 일방적으로 때렸고 그 타격 하나 하나가 턱에 제대로 들어갔는데 때리다 지쳐서 진 꼴이네요.

뭐랄까 전설의 메이나드 VS 에드가전을 다시 보는 느낌입니다..

맷집으로 버티며 상대가 지칠때까지 압박해서 역전해 버리는 라이언 제인스 게임의 진수를 보여줬네요.

 브렛 존스 VS 조 소토

- 와우! 상대의 싱글렉을 이런 식으로 카운터 할 수도 있군요. UFC 역사상 찰스 올리베이라 이후 두번째 칼프 슬라이서가 나왔네요.

이런 식의 플레이를 소토가 예상못한 느낌이고 다리가 딱 잡혔을 때 업킥을 시도했는데 안맞았고 이후 다리로 벗겨내려했는데 실패했고 그 시점에 고통이 가중되면서 탭을 쳤네요.

소토의 싱글렉을 역이용해 러버 가드 형식으로 다리를 잡고 트라이앵글 그립을 단단하게 잡으며 칼프슬라이서를 완성시킨 브렛 존스의 서브미션 플레이가 너무도 멋졌습니다.

복싱도 잘하고 레슬링도 잘하고 서브미션게임까지 잘하는군요. 탑15 보더라인의 조 소토를 너무 깔끔하게 잡았고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무패의 기대주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브렛 존스의 다음 시합은 꽤나 좋은 기회가 주어질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디아나 베넷 VS 멜린다 파비안

- 두 선수 모두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십여차례의 끈질긴 테이크다운 시도를 하면서도 별로 지치지 않은 디아나 베넷의 카디오는 인상적이네요.

이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건 존 맥카시 주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절한 브레이크 선언과 펜스잡기 반칙에 대한 가차없는 감점 그리고 버저비터 넉다운을 당한 선수에 대한 확실한 반응 체크 등 맥카시 주심의 냉철한 경기운영이 돋보인 경기네요.

레프리가 모두 이런 수준의 경기 진행을 메인이벤트까지 모두 이어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랄드 미어셔트 VS 에릭 스파이슬리

- 두선수의 대결에서 누가 더 그라운드에 적극적일까 궁금했는데 에릭 스파이슬리가 더 적극적이었네요.

에릭 스파이슬리의 1라운드 백 컨트롤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분명 그라운드 게임은 강한 선수죠. 하지만 스탠딩 타격이 너무 약하네요.

미어셔트의 강한 바디킥을 1라운드부터 허용했는데 1라운드 그라운드에서 많은 체력을 써서 인지 2라운드 많이 느려지고 바디킥을 많이 허용하더니 결국 바디킥에 무너지는군요.

두선수 모두 컨텐더 포텐셜이 안느껴져서 UFC 잔류를 위한 승수쌓기 게임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네요.

로렌 머피 VS 밥 혼착

- 현UFC 랭커로 TUF26에 출전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로렌 머피가 1라운드 14번째로 지명된 니코 몬타뇨 선수에게 지면서 엄청난 비난에 시달린 것으로 보이는데 니코 몬타뇨가 결승전에 올라가며 어느 정도 패배에 대한 변명이 되었지만 밥 혼착을 이기면서 구겨진 자존심을 확실히 다시 살린 로렌 머피네요.

자신도 이번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기에 자신의 손이 올라갔을 때 정말 좋아하네요.

TUF 1라운드 로렌 머피가 매우 말라보였는데 이번엔 그 때보다 확실히 감량을 잘해서 그런지 몸상태도 좋아 보였네요.

이 시합은 딱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2차전의 느낌이었는데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로렌 머피가 이겼네요.



션 오말리 VS 테리온 웨어

- 앤더슨 실바를 연상시키는 좋은 신장과 리치 그리고 상체움직임과 프론트킥, 

존 존스를 연상시키는 변칙적인 타격 센스, 할로웨이를 연상시키는 상대 타이밍 깨기, 토니 퍼거슨을 연상시키는 어그레시브한 서브미션게임,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시키는 카운터 센스, 마이클 페이지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킥에 슈가라는 닉네임을 가질 자격을 가진 스텝까지 뭔가 섬씽스페셜을 가진 선수들의 장점을 모아놓은 듯한 굉장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션 오말리 선수인데 

앤더슨 실바의 정확도나 코너 맥그리거의 파워 등이 부족하다보니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게 되네요.

그래도 굉장히 재밌는 시합이었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니코 몬타뇨 VS 록산느 모다페리

- 비슷한 리듬에 비스한 움직임 ... 도저히 집중이 안되네요... 니코가 더 잘한거 같긴한데 솔직히 졸리고 집중이 안되서 개인 채점이 안되더군요.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글쎄요 ... 컨텐더 레벨은 고사하고 탑15 보더라인에서 쩔쩔맬거 같은데 ...

록산느 모다페리가 TUF 참가전 세계 랭킹 2위였지만 그게 UFC에 플라이급이 없었기 때문으로 이제 우수한 선수들이 위아래 체급에서 내려오며 로스터를 채울텐데 이 정도 경기력으론 두선수 모두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왠지 역대 최약체 챔피언이 탄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록산느 모다페리가 이겼으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선수라 더욱 실망스러웠겠지만 니코 몬타뇨가 챔피언이 되면서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구석이 있는거 같습니다.

과연 니코 몬타뇨가 첫 방어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보다는 우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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