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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8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찰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탭을 받아낸 폴 펠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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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8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찰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탭을 받아낸 폴 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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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없게 백을 내주며 패배한 제레미 킴볼

도미닉 레예스 VS 제레미 킴볼

- 이번엔 레예스가 그래플링 능력을 보여주는군요.

제레미 킴볼의 불러쉬에 살짝 당한 레예스였지만 차분히 언더훅 싸움을 하며 킴볼을 펜스쪽으로 돌려놨고 이후 테이크다운 동작까지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이후 바로 사이드 마운트를 잡은 상황에서의 컨트롤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킴볼이 멋진 움직임으로 가드 회복을 한 뒤 밀어내며 이스케이프를 시도했는데 ...

여기서 알리 이노키 자세가 된 상황에서 킴볼이 어이없이 백을 내주면서 경기를 망쳤습니다.

신장 차이가 많이 나는 상대에게 백을 내주고 바디락이 걸리면 그 누구라도 정말 힘들어지죠.

이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RNC 피니쉬를 당한 킴볼이네요.

레예스가 잘했다기 보다 킴볼의 실수가 컸던 시합으로 그래도 레예스가 타격만 있는 선수가 아니라 웰라운드하다는 것을 확인한 정도의 수확이 있었던 시합이네요.

- 승리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 펠리스 헤릭

펠리스 헤릭 VS 코트니 케이시

- 서로 간보다 끝난 느낌이지만 헤릭이 확실히 조금은 더 잘한 느낌입니다.

케이시의 파이트톨 스타일의 카운터 플레이에 헤릭이 초반 정석적인 중거리 싸움을 하다가 쉽지 않았고 정타를 허용하진 않았지만 계속 케이시의 과녁안에 들어가면서 2라운드 플레이가 바뀌지 않으면 한방 허용하겠다 싶었는데,

2라운드 들어서 페인트 특히 앞손 페인트를 내고 바로 회수하며 커버링을 하면서 들어가며 거리를 확보하며 좋은 펀치 교환을 보여줬고,

이에 대응해 케이시도 어퍼컷 빈도를 높이며 이에 대응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라운드 헤릭은 좀 더 각을 만들기 위한 사이드 스텝을 추가하면서 타격에서 좀 더 많은 것을 하려고 노력했고 케이시는 들어오는 헤릭에 맞춰 조금은 수동적으로 카운터 플레이를 하면서 저지에게 어필이 되지 못했네요.

3라운드 말미 헤릭이 데미지를 입는 모습도 보였기에 3라운드를 케이시에게 준다고 해도 1라운드의 빅 테이크다운과 2라운드의 스탠딩 우위로 헤릭이 2개의 라운드를 가져갔다고 보기에 29-28 헤릭을 승리가 맞다고 보입니다.

- 다카르 클로즈의 레슬링을 깔끔하게 막아낸 데이빗 테이머

데이빗 테이머 VS 다카르 클로즈

- 데이빗 테이머 강하네요. 다카르 클로즈는 분명 강한 레슬러인데 너무 쉽게 테이크다운도 방어하고 이스케이프도 해버리는군요.

게다가 다카르 클로즈가 붙잡지 못해서 짜증내고 당황하게 만든 좋은 사이드 스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대의 손이 몸에 닿으면 프로그램이 입력된 듯 반사적으로 무게중심을 낮추는 테이머의 움직임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랜도 바나타를 카운터링 해내며 이기고 다카르 클로즈의 레슬링을 막아낸 테이머 ... 재밌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분명 강한 선수로 보입니다.

이 선수가 루스탐 하빌로프나 이슬람 마카체프 정도도 견디는지 보고 싶네요.

- 경기 중 부상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갑자기 패배해 버린 올리베이라

얀시 메데이로스 VS 알렉스 올리베이라

- 엄청난 시합이었는데 올리베이라 부상을 입었는지 갑자기 시합을 포기하듯 뒤로 물러가더니 커버링 올리고 샌드백 신세가 되어 무너지는군요.

얀시 메데이로스는 라이트급에서 거의 가망이 없어 보였는데 웰터급 올라와 승승장구하는군요.

얀시 메데이로스의 약점인 바디를 초반부터 올리베이라가 지속적으로 노린 부분은 좋았고 타격 디펜스가 약한 메데이로스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성공시킨 후 거의 그로기 상태로 몰았는데 거기서 끝내지 못하면서 체력 부담이 상당해 졌다고 보입니다.

메데이로스는 디아즈 패밀리답게 자신이 얼마를 다치든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계속 체력부담을 느끼는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결국 역전을 만들어내네요.

메데이로스가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그라운드에서 힘의 차이로 고전할거라고 봤는데 이 부분에서도 생각보다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메데이로스가 컨텐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진 않지만 이 정도 실력이면 미들커터 라인에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거 같네요.

- 텝을 치고도 레프리 실수로 6번의 엘보우를 더 맞아야 했던 찰스 올리베이라

폴 펠더 VS 찰스 올리베이라

- 폴 펠더가 이긴다면 당연히 스탠딩 타격전에서 일 줄 알았는데 파운딩으로 이겨버렸군요.

보는 내내 올리베이라가 힘이 너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라이트급에서 올리베이라가 완력 싸움에서 안되는 모습입니다.

좀 힘들더라도 역시나 올리베이라는 페더급으로 가야 희망이 있어 보이네요.

이게 원래 플랜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찰스 올리베이라의 다스 초크에 고전하며 겨우 일어날 찬스를 얻었는데 바로 올리베이라의 가드 속으로 들어가는거 보고 놀랐는데 또 거기서 너무도 잘 싸우는 펠더를 보고 또한번 놀랐습니다.

올리베이라는 일단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집중력을 잃는 스타일로 보입니다. 펠더의 엘보우를 허용한 이후 굉장히 무력해지고 마지막에도 엘보우에 바로 탭을 쳐 버리는군요.

그런데 레프리는 그걸 못보면서 6번의 엘보우를 더 허용한 올리베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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