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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칠레 (UFN129) 데미안 마이아 Vs 카마루 우스만 간단한 예상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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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칠레 (UFN129) 데미안 마이아 Vs 카마루 우스만 간단한 예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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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스만의 타격

  가. 긴 리치를 앞세운 잽

- 카마루 우스만의 리치는 무려 193cm입니다.  182cm의 리치를 가진 마이아에 비해 무려 11cm나 더 깁니다. 

게다가 신장/리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좋아 쭉 뻗어나오는 우스만의 잽에 상대가 반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스만의 잽이 날카롭거나 정교하진 않지만 이 긴 리치를 바탕으로 한 잽은 상대가 상대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무기입니다. 

  나. 바디 잽

- 우스만의 타격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바디 잽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상대에게 괴멸적인 타격을 주진 않지만 계속 바디쪽에 타격을 넣어주며 상대의 신경을 분산시키고 데미지를 축적시키고 체력을 갉아먹죠.

원거리에서 바디에 넣는 잽은 카운터링 당할 확률도 적고 적중율도 안면에 비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긴 리치를 가진 우스만에겐 최고의 무기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타격 베이스가 아닌 카마루 우스만에게 이런 바디 펀치를 탑재하게 한 헨리 후프트 코치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다. 팔로윙 펀치

- 우스만은 타격이 테크니컬하거나 핸드 스피드가 빠른 선수가 아니죠. 아직은 좀 거칩니다. 그걸 레슬링과 긴 리치로 잘 메꾸고 있습니다.

상대의 사이드로 돌고 이때 상대가 우스만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대편으로 빠질 때 닿지 않을거 같은 거리까지 도달하여 상대의 안면을 강타하는 우스만의 팔로윙 펀치는 우스만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보입니다.

잘 체중을 실지 않는 우스만이 이 팔로윙 펀치를 낼 때 체중을 실죠.  

  라. 스위칭을 활용한 시간차 공격

- 우스만의 또다른 장점이라면 스위칭 스탠스라는 점입니다. 계속 스탠스를 바꾸며 상대에게 혼선을 줍니다. 여기에 더해 스위칭이 된 상황에서 바로 타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우스만입니다.

딜라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스킬이지만 바뀐 스탠스에서 바로 공격을 한다는거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레슬링과 긴 리치를 가진 우스만에게는 매우 강한 무기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타격 페인트를 주며 스위칭이 바뀐 시점에 상대가 페인트에 속아 반응을 하면 반박자 시간차를 두고 상대의 반응을 보고 스위칭이 된 스탠스에서 바로 정확한 공격을 꽂는 카마루 우스만의 타격 역시 굉장한 무기라고 생각됩니다.

한스텝 덜 들어가도 상대의 안면에 펀치를 꽂을 수 있는 우스만에게 이 기술의 탑재는 상대와 어프로칭을 하거나 파워샷을 날리는데 있어 굉장히 위협적인 무기가 되고 있고 최근 이 시간차 공격을 통해 세르지오 모라에스전 넉아웃을 만들어냈죠.  

2. 초반 테이크다운이 가장 중요한 요소

- 데미안 마이아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1라운드 분명 탑클래스라고 보입니다. 여기서 상대를 테이크다운시켜서 그라운드에서 지치게 만들고 트라우마를 심어주면 이후 마이아의 게임이 잘 풀리게 되죠.

반면에 컨디션이 좋은 1라운드 테이크다운에 실패하면 체력저하와 상대의 타격에 데미지를 입으며 태클 난사 모드로 돌입하며 제풀에 쓰러지는 타입입니다.

타이론 우들리는 작정하고 테이크다운 방어하며 마이아의 게임을 무력화시켰고 콜비 코빙턴전은 과감한 타격 교환을 통해 완벽한 태클 타이밍을 얻었지만 역시나 테이크다운에는 실패했습니다.

우스만은 디비전2 내셔널 챔피언 출신으로 조 로건은 '센세이셔널한 레슬러'라고 소개하고 있죠. 역시나 테이크다운 시키기 쉬운 상대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리치는 길고 코빙턴보다 타격 능력이 더 좋아보이고 딱 자기 거리잡고 체중을 과도하게 실지 않고 정면에서 뒷손을 잘 내는 타입이 아니며 바디로 자꾸 펀치가 들어오기 때문에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잡는게 우들리, 코빙터보다 더 힘들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한두번 나올 우스만과의 거리가 좁혀지는 시점이나 우스만이 체중을 실을 때를 잡아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잡을 능력이 있는 마이아입니다. 이때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이 시합의 하이라이트라고 보입니다.

3. 무모하지 않은 우스만

- 상당히 어그레시브하게 플레이하고 과감하게 펀치교환을 하는 거 같은 우스만이지만 사실 굉장히 자기 거리를 잘 지키고 펀치를 낼 때 헤드무브먼트도 상당히 신경쓰며 킥과 펀치, 바디와 안면을 골고루 공격하고 테이크다운 페인트를 계속 섞어주며 스탠스 스위칭을 하며 굉장히 스마트하게 싸웁니다. 

또한 세르지오 모라에스같은 뛰어난 주짓떼로를 상대로 그라운드로 돌입하지 않고 역시나 좋은 길로틴 카운터를 가진 왈리 알베스를 상대로도 그라운드로 가기보다는 클린치 게임에 비중을 두며 싸웠죠.

외모나 플레이는 굉장히 어그레시브하고 과감해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스마트한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4. 부족한 데미안 마이아의 타격 디펜스

- 데미안 마이아는 타격 디펜스가 상당히 안좋은 편입니다. 잽을 낼 때 상대의 크로스 잽 카운터에 잘 걸리고 타격 이후 가드가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펀치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상대가 밀고 들어올 때 빠지거나 타이밍 태클을 하지 못하면 커버를 올리고 버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뒤로 빠지는 동작도 상당히 아슬아슬하고 안면이 많이 노출되어있죠.

이런 마이아의 부족한 타격 디펜스는 긴 리치를 가진 우스만이 마이아의 안면을 공략할 수 있는 요소죠.

특히나 크로스 잽 상황이나 마이아가 안전하게 빠졌다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우스만의 펀치가 닿을 때의 당황스러움 때문에 꽤나 타격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카디오의 차이

- 데미안 마이아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카디오입니다. 나이도 들었고 너무 체력 소모가 큰 태클을 많이 시도하는 경향이 있죠.

또한 지난 콜비 코빙턴전에서 보여줬듯 타격에 집중하면 자신이 해오던 리듬이 아니라 1라운드만에 지치는 부분도 보여줬습니다.

이번 시합은 5라운드 게임이죠. 만약 마이아가 1,2 라운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피니쉬시키지 못한다면 정말 처참하게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종합적으로

배당에서도 보여주고 있고 MMA정키 스텝도 그렇고 모두가 예상하듯 카마루 우스만은 데미안 마이아의 천적같은 존재로 보여집니다.

다만 카마루 우스만의 오펜스 레슬링은 분명 콜비 코빙턴급인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스탯에서도 보이듯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에서는 아직 우스만이 테스트 당한 적이 없습니다.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 자체가 없었죠. 그만큼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않줬다는 의미일 수도 있죠.

저는 리온 에드워드전 테이크다운을 한번 막은 것으로 아는데 워낙 완벽히 막아서 테이크다운 디펜스로 보지 않았나 봅니다.

당연히 그라운드 역시나 테스트 당한 적이 없죠.

거의 신급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가진 타이론 우들리는 원래도 상대 끌여들여 싸우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데미안 마이아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작정하고 막았습니다.

하지만 우스만은 우들리같은 수면제 스타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밀고나가 펀치를 내는 스타일이라 콜비 코빙턴전 같은 좀 더 적극적인 타격 교환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 시점에서 분명 마이아는 좋은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한두번은 찾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 지점에서 콜비 코빙턴은 막아냈는데 우스만도 막아낼 수 있을지 ... 이 부분이 이 경기에서 눈크게 뜨고 지켜봐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코빙턴보다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찾기 어려운 상대인 우스만이 아예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내주지 않으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둘지,

 마이아가 뭔가 새로운 그라운드 전환 방법을 가지고 나오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또한번의 놀라운 서브미션을 보여줄지 뭔가 안타깝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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