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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0 코미어 VS 루이스 메인카드 감상후기 - 보너스 1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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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0 코미어 VS 루이스 메인카드 감상후기 - 보너스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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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데사냐 VS 데렉 브런슨

- 대단한 퍼포먼스였습니다. 데렉 브런슨의 테이크다운을 다 막아내고 태클을 치는 레슬러를 니킥으로 카운터링해내고 타격으로 마무리하는 동작까지 레벨 차이를 느끼게 해준 시합이었습니다.

특히나 브라질리언 킥 적중 이후 바로 그 자세에서 오버훅이 상대의 턱에 닿는 어마어마한 리치, 브런슨에게 더블언더훅을 계속 파이고도 아니 오히려 언더훅을 내주며 너무도 편안했던 모습, 브런슨의 백을 잡는데 실패했지만 단순히 브런슨의 클린치에서 벗어나는게 아니라 백을 잡으려는 동작들까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브런슨을 상대로 이 정도 레벨 차이를 만들어줬다는 것은 이 선수의 챔피언 가능성을 상당히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잭 마쉬먼 VS 칼 로버슨

- 칼 로버슨의 완봉승이네요. 스피드, 거리싸움에서도 완벽히 앞선 로버슨이지만 전략의 승리로 보입니다.

1라운드 스피드와 거리 싸움에서 앞서며 마쉬먼의 타격을 끌어내고 카운터 치는 전략으로 점수를 따자 마쉬먼이 라운드 중반 선제 공격을 줄이고 본인도 카운터 전략으로 나오며 많이 만회를 했죠.

그러자 2라운드 로버슨은 시작하자마자 압박하며 마쉬먼을 당황케했고 이를 통해 또한번 좋은 타격들을 적중시킨 로버슨입니다.

그리고 거리를 완전히 잡은 상황에서 과감한 50대50 펀치교환을 한번 하는척 하며 완벽한 셋업을 깔고더니 예상치못한 타이밍의 깔끔한 테이크다운과 컨트롤로 2라운드를 매조지하네요.

이렇게 2개의 라운드를 이기고 마쉬먼은 결국 선제 공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로버슨이 다시 카운터 전략을 들고 나오며 급한 마쉬먼의 선제공격에 정확히 카운터를 꽂았고, 이후 또한번 예상치못한 타이밍의 테이크다운과 컨트롤로 경기를 완벽히 마무리하는군요.

테크닉, 신중함, 전략 수행능력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빚어낸 완벽한 승리였네요.

자레드 캐노니어 VS 데이빗 브랜치

- 캐노니어가 급오퍼 미들급 데뷔전에 대박을 터트리네요.

역시나 캐노니어는 미들급이 베스트입니다. 이걸 확인한 경기네요.

1라운드 복수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캐노니어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강한 선수가 아니죠.

그는 테이크다운을 내주고 바로 백주고 일어나는데 능하고 이렇게 여러번 일어나며 그래플러를 지치게 하죠. 그 게임이 탑 그래플러라 할 수 있는 브랜치에게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는데 그걸 해내네요.

이렇게 테이크다운을 내주며 1라운드를 잃었지만 브랜치의 컨디션을 떨어트린 캐노니어가 2라운드 브랜치를 넉아웃시키는군요.

그리고 또하나 인상적인 장면이 루크 락홀드, 티아고 산토스를 압박한 데이빗 브랜치가 캐노니어를 상대로는 처음부터 뒤로 빠지기 시작해 시종일관 그런 게임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캐노니어의 타격을 경계한거죠.

캐노니어의 백주고 일어나는 게임이 분명 한계가 있어서 챔피언 레벨로 오르기는 힘들다고 보이지만 브랜치를 상대로 통했다는 점은 컨텐더 포텐셜을 확인한 시합이라고 생각됩니다.

미들급은 또한명의 강자를 얻으며 한층 경쟁이 치열해졌네요.

호날도 자카레 소우자 VS 크리스 와이드먼

- 이건 뭐 합을 주고 받는 마치 일기토의 느낌이네요.

자카레는 자신의 카디오 레벨을 이제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와이드먼을 상대로 무리한 테이크다운 시도가 에너지 낭비라는 인식 아래 타격전을 준비해왔고,

반면 와이드먼은 자신의 리치 어드밴티지를 살리며 언제 올지 모르는 자카레의 테이크다운을 대비했네요.

스텝이 없고 카운터, 오버핸드 라이트, 바디샷 그리고 테이크다운 뿐인 자카레를 상대로 이 모든걸 디펜스하며 공격 작업을 할 수 있는 와이드먼의 긴 리치를 활용한 앞손 게임은 결코 나쁜 전략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데미안 마이아전처럼 테이크다운을 섞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결과적으로 자카레의 전략이 통했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자카레의 카디오가 정말 눈에 띄게 나빠졌다는 점입니다. 한번 러쉬하고 나면 지친게 눈에 확 띄는군요.

경기 내용은 와이드먼의 긴 리치를 살린 앞손에 거리를 잡는데 애를 먹고 특유의 카운터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뒷손까지 허용하며 뇌가 흔들리자 자카레가 애매한 중거리 싸움을 포기하고 그냥 맞으며 들어가기로 결정했고 여기서부터 합을 주고 받는 경기가 되어버렸네요.(이걸 카운터링하거나 테이크다운시키지 못한 와이드먼도 문제가 있죠.)

자카레는 닥돌해 오버핸드라이트를 날리고 옆으로 빠지려는 와이드먼에게 특유의 바디샷을 날리며 바디데미지를 심어주며 전체적인 컨디션 레벨을 떨어트렸지만 본인의 컨디션이 더 떨어지며 이후 체력을 회복하기까지 가드를 굳건히하며 와이드먼의 긴 창을 버텨야 했죠.

이 게임이 반복되면서 자카레의 러쉬 위력은 점점 떨어질게 자명했고 와이드먼은 특유의 맷집과 넥클린치로 잘 버티며 자카레의 충전 시간을 잘 공략했기에 와이드먼 쪽으로 승리가 기우나 했지만 결국 자카레의 닥돌이 통하며 와이드먼을 넉아웃시키네요.

뭐 레프리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다니엘 코미어 VS 데릭 루이스

- 루이스가 뭔갈 만들어내지 못한 예상된 허무한 승리였네요.

혹시나 루이스의 사이즈, 무게로 어떻게든 테이크다운을 막거나 테이크다운 당해도 백주고 일어나 반격하는 그림을 좀 그려주길 바랬는데 다니엘 코미어의 시그니처인 싱글렉에 너무 무력하게 당했네요.

그리고 역시 코미어는 레슬링 레벨이 다른게 루이스가 어렵게 백주고 일어나도 계속 포지션을 유지하며 다시 끌어내려버리는군요.

싱글렉, 목끌기, 발목태클까지 이건 너무 레슬링에 레벨차이가 났습니다.

타격 쪽에서도 스피드와 반응속도 차이가 너무 나 버려서 루이스가 맞출 수가 없군요.

다니엘 코미어가 말한대로 이건 코미어의 계좌에 0을 더 추가할 수 있는 보너스 경기였네요. 

이 시점에서 가장 아쉬워할 사람은 파파이스 회장으로 보이는군요. 이 경기 루이스가 업셋을 일으켰으면 파파이스 치킨의 홍보효과는 어마어마했을테니 말이죠.^^

결국 칼스 주니어 버거 VS 파파이스 대전의 승자는 칼스주니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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