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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8 피날레 도스 안요스 VS 우스만 메인카드 감상후기 - 우들리, 코빙턴 떨고 있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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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8 피날레 도스 안요스 VS 우스만 메인카드 감상후기 - 우들리, 코빙턴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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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나 쉐브첸코 VS 김지연

- 김지연 선수 4.5파운드나 오버되고 뭔가 컨디션이 안좋았던건지 오늘 움직임도 무거워 보였네요.

안토니나 쉐브첸코의 킥복싱 커리어를 생각하면 그녀의 타격이 좋은 것은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 김지연 선수가 뭔가 MMA적인 게임으로 쉐브첸코의 약점을 노출시켜주길 바랬는데 김지연 선수도 타격에 치중된 타입이라 플랜B가 없었네요.

클린치에서 백을 잡을 기회가 몇번 있었던거 같고 가드포지션에서도 쉐브첸코의 오른손목을 완벽히 컨트롤하며 트라이앵글 그립을 잡길 바랬는데 그게 안되어 아쉬웠습니다.

에드먼 샤바지안 VS 대런 스튜어트

- 샤바지안 전적의 피니쉬승이 심상치않아 기대했는데 테이크다운만 잘하는 선수군요.

테이크다운 하나는 잘 하는데 그뒤 컨트롤이 안되니 힘만 빠지고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위기 상황이 늘어가네요.

샤바지안이 노골적으로 태클을 치는데 대런 스튜어트 정도의 운동능력이면 좋은 카운터 니킥 하나 정도 시도할만도 했는데 그걸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미들급 하위 레벨의 스튜어트를 컨트롤하지 못한 샤바지안에게 기대감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페드로 무뇨즈 VS 브라이언 캐러웨이

- 역시 상성이 매우 안좋은 상대였는데 캐러웨이 무력하게 깨지는군요.

맷집 좋은 무뇨즈를 보낼 타격이 없고 타격 스킬 자체에서 무뇨즈가 앞서고 캐러웨이의 장기인 테이크다운이나 그라운드 게임이 통하지 않는 상대가 무뇨즈죠.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밀리며 서서히 무너져가더니 무뇨즈의 기가막힌 토킥이 제대로 간장에 꽂히며 경기를 마무리 짓네요.

캐러웨이는 이제 메인스트림에 진입하려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예들 혹은 플라이급에서 넘어온 빅네임들의 테스트를 하는 시합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네요.

메이시 씨아손 VS 페니 키안자

- 확실히 페더급으로 오니 파워나 중량감이 느껴지는군요. 너무 비교 대상도 없고 졸면서 봐서 별로 쓸말이 없네요.

다만 메이시 씨아손이란 또다른 컨텐더가 탄생했다는 정도의 의미가 있는 시합이겠네요.

후안 에스피노 VS 저스틴 프레이지어

- 스트레이트 암락이군요. UFC에서 크루서 픽스 포지션에서 저렇게 탭을 받아내는건 처음 봅니다.

그리고 크루서픽스를 만들어낸 것도 상대 입을 막아서 호흡이 곤란하게 만들고 그걸 뜯어내려 손이 올라오니까 그때 크루서픽스를 만드는군요. 뭔가 기본적이면서도 굉장히 생소한 기술들을 쓰는 특이한 선수였네요.

후안 에스피노 피지컬도 좋고 꽤나 강한 그라운드 게임도 가지고 있는거 같아 자원이 귀한 헤비급에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다만 이번 시합 타격이 전혀 없어서 다음 시합은 타격이 보이는 시합을 했으면 하네요.

카마루 우스만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 비교가 되는 콜비 코빙턴과는 차원이 다르게 도스 안요스를 이겨버린 우스만입니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타격에서 이 정도로 몰고 11번이나 테이크다운을 할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데미안 마이아전을 비교할 때 이렇게까지는 못할거 같았는데 진짜 마이아전은 30%만 힘을 쓴건지...^^;;

아무튼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인 카마루 우스만입니다.

1라운드 리스키한 타격 교환없이 너무 쉽게 도스 안요스의 앞다리를 잡거나 앞손으로 밀고 클린치 게임에 돌입하고 2번의 테이크다운을 쉽게 뽑아내고 비록 업킥을 맞았지만 컨트롤에도 성공하는 우스만을 보며 생각보다 도스 안요스가 크게 밀리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2라운드 너무 쉽게 앞손 페인트만으로 펜스로 몰고 도스 안요스의 무에타이 클린치 방어를 무력화시키고 하단으로 너무 쉽게 내려가고 클린치 공방이 아닌 클린치 컨트롤 수준으로 도스 안요스를 몰아붙이며 콜비 코빙턴과는 또다른 레벨의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을 보여준 우스만입니다.

3라운드 더욱 쉽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컨디셔닝에 문제를 보이는 도스 안요스였고 우스만은 타격 비중을 높이며 더욱 가열차게 도스 안요스를 압박하며 드디어 우스만의 시그니처인 백에서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이 나왔고 이게 너무 쉽게 먹힐 정도로 클린치 방어력이 약해진 도스 안요스였습니다.

라운드 종료 후 콜비 코빙턴과의 5라운드가 끝나고나 보여주던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며 심각한 체력 저하가 왔음을  보여준 도스 안요스입니다.

4라운드 타격에서 밀리고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에 전혀 백업을 못하고 구겨지고 좀 처럼 당하지 않는 패스도 허용하고 손과 발과 바이셉까지 컨트롤당하는 지경까지 이르며 그라운드가 없는 타격가가 유능한 레슬러에게 그라인딩 당하는 수준으로 그라운드 방어력마저 상실한 도스 안요스입니다.

5라운드 우스만이 드디어 특유의 스탠스 스위칭까지 섞어주며 타격에 완전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었고 도스 안요스는 겨우 버티는 수준으로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마저 나이트메어를 선사한 카마루 우스만이네요.

그런데 어떻게 경기를 채점하면 48-47이 나오나요? 정말 저지의 채점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타격, 컨디셔닝, 테이크다운, 클린치, 탑컨트롤, 스크램블, 파운딩까지 모든 영역에서 무결점의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타이틀 도전자로 떠오른 카마루 우스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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