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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위치타 루이스 VS 도스 산토스 메인카드 감상후기 - 타이틀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도스 산토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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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위치타 루이스 VS 도스 산토스 메인카드 감상후기 - 타이틀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도스 산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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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써클링으로 보우치의 트리거를 당기지 못하게 만든 아크메도프

오마리 아크메도프 VS 팀 보우치

- 오마리 아크메도프가 1라운드는 조금 더 정면에 서면서 보우치가 할게 있었는데 2라운드부터 아크메도프가 스텝을 활용해 빠지며 카운터 게임을 하자 보우치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계속 따라다니가 카운터를 허용하며 포인트를 잃고 끝나네요.

보우치의 트리거를 당기지 못하게 만든 아크메도프의 좋은 전략이었네요. 다만 좀 지루했습니다.^^;

- 이 게임의 분수령이었던 다리우쉬의 스위칭 장면. 이게 실패했다면 도버에게 분위기가 넘어갔을 것이다.

베닐 다리우쉬 VS 드류 도버

- 최근 급성장하며 무언가 눈을 뜬 느낌의 강한 드류 도버를 상대로 타격전에서 애를 먹었지만 결국 그라운드로 끌고가 서브미션을 얻어내는 다리우쉬네요.

압박을 전문으로 하는 다리우쉬를 상대로 오히려 압박하고 탑레벨의 스피드, 스텝, 볼륨, 페이스, 어그레시브, 스킬을 보여준 드류 도버의 타격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베닐 다리우쉬 역시 타격을 허용했을 때의 위기관리 능력이나 드류 도버를 테이크다운시킨 능력 그리고 탑레벨 그라운드 게임이 매우 돋보였던 굉장히 하이 레벨의 멋진 시합이었습니다.

특히나 드류 도버에게 이스케이프를 허용한 이후 백을 잡힌 상황에서 보여준 베닐 다리우쉬의 스위칭 기술은 그가 얼마나 뛰어난 그래플러인지 잘 보여준 장면이네요.

여기서 국면을 전환시키지 못했다면 드류 도버에게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죠.

드류 도버가 타격은 탑레벨로 올라왔지만 그래플링 부분에서는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며 컨텐더가 되기 위해 무얼 더 개선시켜야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시합이네요.

- 로스웰의 어마어마한 압박을 복싱기술과 맷집으로 터프하게 버텨낸 이바노프

블라고이 이바노프 VS 벤 로스웰

- 흠 ... 이해가 안가는 판정이군요. 당연히 로스웰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다시 한번 봤는데도 제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

1라운드는 이바노프의 간결한 잽과 바디샷이 많이 적중되고 효과적으로 로스웰의 압박을 벗어나며 라운드를 가져갔고, 2,3라운드는 유효타에서도 앞설거 같고 이바노프의 간결한 히트보다는 로스웰의 파워샷이 더 점수를 얻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판정은 뒤로하고 이바노프 터프하긴 엄청 터프하네요. 짧고 그다지 빠르지도 않은 이바노프가 비록 3년만의 출전이라 경기감각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래도 로스웰의 어마어마한 압박을 레슬링이나 헌트같은 어마어마한 넉아웃파워없이 잽으로 견뎌낸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맷집도 좋고 복싱 스킬도 좋고 카디오도 나빠보이지 않고 탑텐 문지기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선수로 보이네요.

- 또한번의 서프라이즈승을 거둔 니코 프라이스

니코 프라이스 VS 팀 민스

- 헤비급에 데릭 루이스가 있다면 웰터급엔 니코 프라이스가 있죠. 이 선수 정말 깜짝 피니쉬를 잘 만들어내는 선수죠.

팀 민스가 다 잡아놓은 경기고 그냥 매조지하러들어간건데 거기서 한방 걸리면서 패하네요.

팀 민스는 비록 패했지만 좋은 맷집, 위기관리능력, 테이크다운을 적절히 섞어주는 브롤러가 아닌 MMA파이터로써의 변신 그리고 앞손 컨트롤에 이은 슬래핑 기술이 너무도 돋보였습니다.

앞손 컨트롤하고 그손으로 슬래핑 이후 짧은 샷들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는 기술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마지막 순간도 이 기술로 다시 한번 프라이스에게 충격을 줬고 여기서 나와야 하는데 프라이스가 거의 침몰 직전이었기에 민스가 마무리하려 욕심부리고 그 자리에 서 있다가 한방 걸려버렸네요.

니코 프라이스의 서프라이즈승은 계속 되며 보너스 머신이 되어가고 있고 비록 패했지만 팀 민스도 미들커터에서 경쟁하긴 아까운 굉장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네요.

- 그간 잠재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그라운드의 약점이 노출된 커티스 밀렌더 

엘리지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VS 커티스 밀렌더

- 티아고 알베스, 맥스 그리핀, 시야르 바하두르자다와는 다른 레벨임을 엘리지우 잘레스키 선수가 확실히 보여주네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타격에서도 밀렌더의 긴 리치에 구애받지 않고 거리와 타이밍을 잡아가며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 기회가 왔을 때 깔끔한 타이밍 테이크다운과 서브미션으로 까지 연결했죠.

커티스 밀렌더는 그간 계속 그라운드의 문제점을 보여왔지만 어찌어찌 잘 메우며 코메인 스팟까지 차지했지만 메인스트림 레벨로 오니 그라운드의 문제점이 바로 노출되어 버리네요.

커티스 밀렌더는 UFC 미들커터 이하 수준의 이 그라운드의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는 한 탑15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고 보입니다. 



- 펜스에서의 타격 디펜스에 문제점이 노출된 데릭 루이스. 왼손이 떨어지며 안면이 노출되어 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데릭 루이스

- 루이스를 일방적으로 이기며 2라운드만에 피니쉬시킨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다시 한번 타이틀전의 기회가 오나요?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경기중 자신감이나 계체때의 몸상태 등 이번 굉장히 좋은 컨디션이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시합 데릭 루이스는 어마어마한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네요.

펜스로 몰리고 뒷발이 펜스에 닿았을 때 타격 디펜스가 완전 빵점이군요.

거기서 킥으로 차고 앞으로 나오지 못하는한 뒤로 빠질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앞손을 쭉 뻗어 상대의 샷을 방해하고 거리와 타이밍 정보를 얻어 뒷손 카운터를 연결시키려하는데 주니어 도스 산토스 정도의 최상위급 복싱실력과 스피드를 가진 선수에게 이 디펜스 방법이 속수무책으로 깨지며 안면을 그냥 열어주는군요.

특히나 바디 셋업이 좋은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상대로 이 디펜스는 최악의 상성이었네요.

또한 은가누와 리매치를 해도 멘탈이 회복된 은가누를 상대로 이런 디펜스는 굉장히 위험해 보입니다.

1라운드 스피닝 백 킥에 의한 바디 데미지가 아니더라도 이건 5라운드 중 언젠가 터질 샷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데릭 루이스는 UFC 역대 가장 불가사의하고 재밌는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배를 움켜잡고 거의 시합의사가 없어보이는 상황에서도 그것도 헤비급에서 상대가 피니쉬를 못시키고 하마터면 골로 갈뻔하게 만드는 능력 참 불가사의 합니다.

그리고 1라운드 도스 산토스의 오버핸드에 맞고 충격을 받았을때도 도스 산토스가 그냥 안면 열고 들어간 것도 아니고 턱 당기고 스윙 미스 이후 머리도 뺐는데 그곳에 정확한 카운터를 꽂는 데릭 루이스만의 능력 엄청났습니다.

정말 이 선수는 딱 한방만 맞추려하는 선수라는걸 오늘 다시 한번 확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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