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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0 할로웨이 VS 에드가 메인카드 감상후기 - I'm not don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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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0 할로웨이 VS 에드가 메인카드 감상후기 - I'm not done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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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조코 VS 마크 안드레 배리올

- 배리올의 파워를 의식한건지 조코가 증량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몸이 두꺼워진 느낌입니다. 그런데 또 그만큼 느려진 느낌이네요.

조코가 이렇게 느린 선수였나 하는 생각이 경기 내내 든 시합이었습니다.

비록 승리했지만 배리올을 상대로 자신의 거리를 지키지 못하고 계속 컷오프 당하고 움직임 자체도 너무 굼뜨고 파워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준 조코네요.

세리모니처럼 경기에서도 움직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

아르만 사루키안 VS 올리비에르 오뱅-메르시에

- 사루키안이 비록 오뱅-메르시에 레벨의 뛰어난 그래플러를 상대로 테이크다운에 실패했지만 일단 3라운드 내내 지치지 않는 논스톱 레슬링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일단 탑을 차지했을 때 라운드 내내 오뱅-메르시에를 눌러놨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네요.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이용해 스크램블에서 앞서며 탑을 차지하는 능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뱅-메르시에는 사루키안의 무자비한 레슬링을 잘 막아냈고 자신의 오른쪽으로 머리를 박고 태클을 하는 사루키안의 패턴을 잘 파악해 좋은 니킥을 꽂으며 데미지를 줬고 시종일관 사루키안의 레슬링을 잘 막아는 냈지만 뿌리치지는 못했고 3라운드 스크램블에서 지면서 등대고 눕고 이스케이프에 실패하며 연패에 빠져버렸군요.

아직 마카체프나 길레스피 급은 아니라고 보이지만 22살이라는 나이를 감안할 때 사루키안 앞으로 지켜봐야할 기대주로 보입니다.

제프 닐 VS 니코 프라이스

- 제프 닐이 확실히 미들커터라인을 졸업하네요. 타격 뿐 아니라 레슬링과 그래플링도 수준급임을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여줬고 상대 가드 안에서 치는 파운딩이 무슨 스탠딩 타격을 하는 것 처럼 강하고 정확하게 치는군요.

니코 프라이스를 상대로 굉장히 위험한 펀치교환을 한 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보이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 제프 닐의 부드러운 스텝과 레이저같은 빠르고 정확한 타격 그리고 니코 프라이스가 잘 막아내긴 했지만 클린치 상황에서의 뛰어난 백점유 기술과 손목 컨트롤, 테이크다운 능력과 스크램블 능력 그리고 엄청난 G&P까지 분명 이제 랭킹전을 할 준비가 되었음을 잘 보여준 시합이었습니다.

니코 프라이스 역시 심장이 뜨거워지는 경기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피니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파워 등을 잘 보여준 시합이었네요.

크리스 사이보그 VS 펠리시아 스펜서

- 와우! 의외의 명경기네요. 사이보그가 이기든 지든 치열한 경기보다는 일방적인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치열한 시합이 되어버렸군요.

스펜서의 마이너 무대 경기를 봤을 때 펀치가 들어오면 머리를 뒤로 돌리는 경향이 있어서 사이보그의 펀치를 감당못할 줄 알았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건지 그 동안 많이 좋아진건지 정말 잘 싸웠네요.

펠리시아 스펜서의 분전으로 뭔가 페더급이 희망이 생긴 느낌입니다.

하지만 펠리시아 스펜서가 의외로 분전을 해서 더욱 크게 보이는거지 사실 사이보그의 그래플러를 상대로한 방어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항상 상대의 태클을 막으려 내려와 있는 한쪽 손, 연타를 칠 때는 항상 바디를 섞어주며 중심을 낮추는 움직임, 잽 이후 엘보우로 상대의 어깨에 프레임을 만들며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움직임,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는 클린치 니킥과 3라운드 보여준 상대 어프로칭에 순간적으로 무에타이 클린치 만들며 니킥을 꽂아주는 움직임, 스펜서의 셀프 그라운드에 대한 대처, 강한 코어와 밸런스 능력을 바탕으로 한 클린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 등 이 선수가 컴플릿 파이터임을 여실히 보여준 시합이라고 생각됩니다.

컷 하나 생겼다고 관중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아직도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사이보그가 제발 UFC와 재계약했으면 하네요.

맥스 할로웨이 VS 프랭키 에드가

- 경기는 시종일관 할로웨이가 거리를 컨트롤하고 테이크다운을 막고 간결한 타격들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얻고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 에드가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답을 찾지 못한 시합이네요.

에드가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할로웨이는 자신의 거리를 지키며 계속 에드가의 스피드와 움직임에 발맞춰 정면에 서면서 압박할 능력이 있었고 여기서 에드가가 뭔가를 안하면 바로 할로웨이의 송곳같은 타격이 나왔죠.

그리고 에드가가 타격을 시작하면 할로웨이는 앞손 훅 카운터를 날리며 뒤로 빠져 버리며 에드가가 뭔갈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고 그렇게 되자 테이크다운은 불완전한 타이밍의 텔레그래프 테이크다운이 되었고 거의 모든 테이크다운을 손쉽게 막혀 버렸죠.

할로웨이는 평소하던 앞손 훅으로 체크해놓고 사이드로 돌아 연타를 때린다던가 레벨체인지 하며 바디를 공략하는 등의 컴비네이션을 최대한 줄이고 철저히 단타 위주로 타격하며 에드가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했고 에드가의 가드의 약점인 어퍼컷에 대한 취약한 부분을 잘 준비해왔네요.

프랭키 에드가의 I'm not done 이라는 말이 코끝을 찡하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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