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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5 코빙턴 VS 라울러 프릴림 감상후기 - 3연속 서브미션 피니쉬를 기록한 클라우디오 실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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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5 코빙턴 VS 라울러 프릴림 감상후기 - 3연속 서브미션 피니쉬를 기록한 클라우디오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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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그레인저 VS 한나 골디

- 미란다 그레인저가 왜 언더독인가 했더니 이 시합이 2주짜리 급오퍼를 받고 출전한 플라이급 시합이었군요.

뭐 그걸 감안한다면 UFC 데뷔전 잘 싸웠네요.

솔직히 경기를 보면서 양선수 모두에게 실망했고 다음 경기가 기대가 안되었는데 미란다 그레인저가 자신의 체급인 스트로급으로 가서 자신의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더욱 활용할 수 있을 다음 시합을 조금 기대해 봅니다.

한나 골디는 승패를 떠나 승리전략이 무엇이었나 궁금할 정도로 시종일관 답답했네요.

미쉘 워터슨이야 자신의 사이즈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사이드킥을 활용하지만 한나 골디는 상대를 밀어내는거 외에는 사이드킥의 활용 부분에서도 의문이었네요.

클라우디오 실바 VS 콜 윌리암스

- 클라우디오 실바의 1라운드는 확실히 무섭습니다. 타격은 참 불안불안 하지만 일단 붙은 이후 테이크다운 능력도 상당하고 뭐 주짓수가 너무 위협적이죠.

이번 시합 테이크다운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중심 이동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백을 잡은 이후 바디락을 잠그고 핸드파이팅하며 RNC를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쓰리쿼터 포지션을 유지한 채 상대의 머리를 눌러 놓고 컨트롤한 뒤 체중을 실을 수 있는 안정된 자세에서 강한 파운딩으로 상대의 상체를 일으키게 만들고 넥크랭크로 마무리하는 장면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었네요. 

기회가 왔을 때 주짓수를 MMA에 활용한게 아니라 MMA용 주짓수를 만들어낸 느낌이었습니다.

로렌 머피 VS 마라 로메로 보렐라

- 서로가 서로를 공략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특별한 움직임이나 치열함도 보여주지 못하는 단조로운 패턴의 시합 속에 제 정신이 아득해지기 시작했는데 로렌 머피가 기가막히 타이밍의 어퍼컷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네요.

분명 충격을 입은 보렐라지만 충분히 리커버리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너무 성급하게 일어나며 니킥을 맞았네요.

이건 실력이라기 보다 실수로 보이는 상황이었다고 보입니다. 

로렌 머피는 마치 타이틀전에서 승리라도 한 듯 좋아하는군요.

맷 쉬넬 VS 조단 에스피노자

- 맷 쉬넬이 멋진 스프롤에 이은 길로틴 그립에서 트라이앵글로 전환하며 서브미션을 얻어내네요.

너무도 깔끔하고 멋진 움직임이었습니다.

조단 에스피노자 특유의 부지런함과 스피드를 활용한 페인트를 계속 깔아두는 움직임에 현혹되지 않고 꾸준히 카운터 타이밍을 잡으며 더 많은 타격으로 돌려준 부분이나 에스피노자의 환상적인 타격 페인트 이후 스위칭 태클을 스프롤해내는 스피드와 이후 바로 길로틴을 잡는 움직임 그리고 길로틴 그립을 풀어주며 상대 머리를 세워놓게 유도하고 바로 트라이앵글로 전환하는 움직임까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인 맷 쉬넬입니다.

맷 쉬넬에게 이제 기회를 줘야죠.

안토니나 쉐브첸코 VS 루시 푸딜로바

- 자신보다 더 큰데 타격은 스페셜리스트인 안토니나 쉐브첸코를 상대로 루시 푸딜로바가 타격을 포기하고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나갔지만 테이크다운 능력 자체에 문제가 있었고 그라운드에서도 1라운드는 암바, 2라운드는 초크에 걸리며 그대로 기절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량 자체에서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여줬네요.

루시 푸딜로바는 괜히 체급을 내려 힘들게 감량하며 연패를 하는군요.

루시 푸딜로바의 터프함만으론 메울 수 없는 기량의 차이가 있었네요.

안토니나 쉐브첸코는 역시나 좋은 무에타이 실력을 보여줬고 그라운드 대처 능력도 보여줬지만 아직도 스크램블 부분은 많이 아쉽네요. 

리즈 카무쉬, 마크 데 라 로사, 록산느 모다페리에게 레슬링의 약점을 공략당할 수 있고 질리언 로버슨, 몰리 맥칸, 로렌 머피, 제시카 로즈 클락에게도 위험할 수 있어 레슬링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미키 골 VS 살림 투와리

- 미키 골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이제 좀 확인된거 같습니다. 미키 골은 자신보다 기량이 낮거나 너무 높은 선수들과 싸워왔죠.

미키 골은 클린치든 그라운드든 백을 잡는거는 참 잘하는데 클린치에서 백 잡은 이후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는능력이 없네요. 벤 아스크렌 같은 선수에게 가서 배워야지 않나 싶습니다.

미키 골은 탑레벨과 비교하면 아니 미들커터와 비교해도 타격, 레슬링, 카디오가 꽤 부족해 보이지만 CM펑크빨로 UFC에 남아 있는게 아닌 UFC 데뷔전 상대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을 증명했네요.

미키 골은 이제 진정으로 UFC 커리어의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차근차근 실력을 늘려가며 올라가야죠.

케네디 은제추쿠 VS 다르코 스토시치

- 로우블로 3방 맞은 보람이 있네요. 로우블로를 맞아서 번 2점이 아니면 스토시치가 이긴 채점이군요.

경기는 너무 지루해서 2라운드가 끝났을 때 3라운드가 끝난 줄 알았네요.

두선수 다 너무 기대가 안됩니다. 스토시치는 체력이 안되는 느낌이고 은제추쿠는 정말 사이즈만 있는 선수로 보이지 UFC 기량으로 안보였습니다. 다만 테이크다운 당한 순간 몸을 돌려 공간만들고 일어나는 능력은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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