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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펜하겐 헤르만손 VS 캐노니어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존 필립스의 은인이 된 아메도프스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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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펜하겐 헤르만손 VS 캐노니어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존 필립스의 은인이 된 아메도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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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쇼어 VS 노헬린 헤르난데즈

- 밴텀급에 좋은 선수가 또한명 나왔군요. 무패가 만들어진 무패가 아니네요. 

확실히 케이지 워리어 챔프 출신들은 강하네요.

잭 쇼어 잽도 좋고 원투도 상당히 길게 나오고 킥도 잘 활용해주고 테이크다운 능력이나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간 뒤 항상 도미넌트한 포지션을 잡아내는 뛰어난 그라운드 게임이 인상적이네요.

특히나 백을 잡는 속도가 상당하고 백에서 플레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브래드 카토나의 거품이 꺼진 상황에서 비슷한 느낌의 카토나를 대체할 좋은 기대주가 나와주었군요.

하지만 레슬링에 자신이 있는건지 태클 타이밍이 약간 안좋은 느낌이고 그렇게 강하다는 느낌이나 체인 레슬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좀 더 높은 레벨의 선수를 만나면 드러나겠죠. 잭 쇼어의 다음 경기 기대가 됩니다.  

마크 디케이시 VS 랜도 바나타

- 바나타가 3개의 라운드를 다 잃었군요. 바나타는 1라운드는 칼프킥에 당했고 거리싸움이 안되자 2라운드는 평소처럼 리스크를 안고 좀 더 들어가 상대 타격을 끌어내는 전략으로 바꿨지만 디케이시가 잘 대응했고 유효타에서 앞섰죠.

3라운드 바나타 쪽에서는 테이크다운을 주문했지만 디케이시가 깜짝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끝날때 까지 잘 컨트롤하며 마지막 라운드마저 가져가며 완봉승을 거뒀네요.

바나타는 원거리에서는 거리 싸움이 안되고 근거리에서는 너무 많이 맞고 뭔가 자신의 게임을 찾지 못한 채 방황이 계속되는 느낌입니다.

두선수 모두 어그레시브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들인데 몇번의 패배로 게임이 수정되며 심플하고 신중한 스타일로 바뀌었네요.

예전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리나 랜스버그 VS 메이시 씨아손

- 메이시 씨아손이 현 컨텐더 라인에 큰 위협으로 성장할 줄 알았는데 최근 감을 잡은 리나 랜스버그에게 무너지는군요.

메이시 씨아손의 큰 사이즈와 스트랭쓰 게임이 리나 랜스버그 수준에서 막힌다면 기술이 부족한 씨아손은 솔직히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리나 랜스버그는 최근 불독같이 달라붙어 상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승리를 따내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며 자신의 게임을 찾은 느낌이네요.

다만 이 스타일이 탑레벨에서도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이스마일 나우디에프 VS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군요. 바하두르자다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확실히 이제 전체적으로 너무 느려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우디에프의 스텝을 잡지 못하고 바디킥에 데미지를 크게 받고 결국 이 악물고 턱 내리고 앞으로 전진하는 수 밖에 없고 좋은 레슬링 베이스를 가진 나우디에프는 바로 테이크다운으로 받아먹으며 경기를 완봉으로 이끌었네요.

바하두르자다가 별다른 디펜스나 페인트없이 뚜벅뚜벅 들어와 큰 스윙을 날리는데 카운터를 내지 못하는 나우디에프의 타격 실력에 조금 실망한 시합이고, 시야르 바하두르자다는 이제 현역으로 뛰기에는 폼이 너무 내려온게 아닌가 싶은 시합이었습니다.

마흐무드 무라도프 VS 알레시오 디키리코

- 디키리코가 가드가 없이 스텝에 의존하는 무라도프의 스텝을 죽이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며 역전에 실패했군요.

미들급이며 체급 내에서도 작아 보이지 않는 사이즈임에도 마치 경량급처럼 움직이는 마흐무드 무라도프의 움직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반응속도도 빠르고 상대의 포켓안에서 머리를 사각으로 빼는 동작이나 공격 후 사이드로 돌아가며 상대의 공격각을 죽이는 움직임들이 좋네요. 또한 턱도 굉장히 강한 느낌입니다.

다만 빠르고 경쾌하게 움직이는 만큼 공격에 체중이 힘이 실리지 못하는 느낌이고 항상 카운터로 받아치려는 습관이 있어 느려지는 3라운드는 꽤나 위험했네요.

무라도프 선수 레슬링도 되는 느낌이고 랭커 포텐셜까지는 아직 느껴지지 않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볼 선수로 보입니다.

존 필립스 VS 알렌 아메도프스키

- 허허 ... 좀 과장하면 50 대 50 펀치교환 이거 하나 밖에 없고 이걸 겁나게 잘하는 존 필립스를 상대로 50대50 펀치교환을 하다니 알렌 아메도프스키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를 몰라 섣불리 판단하기는 좀 어렵지만 그래도 이건 좀 무모한 도전이었다는 느낌이네요. 

UFC 데뷔 당시 집을 빌린 돈도 없어 존 카바나의 앞마당에서 살면서 꿈을 키워온 존 필립스는 꿈에 그리는 UFC에 입성했지만 3연패로 퇴출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상대가 50 대 50 펀치교환을 해주는 바람에 드디어 귀중한 1승을 거뒀고 게다가 보너스까지 받았군요.

지금도 존 카바나의 앞뜰 캠핑카에서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보너스로 좋은 집으로 이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알렌 아메도프스키가 인생의 은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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