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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9 우들리 VS 번즈 메인카드 감상후기 - 웰터급 새로운 타이틀 컨텐더의 등장 본문
맥켄지 던 VS 한나 사이퍼
- 흠 ... 한나 사이퍼가 좀 더 맥켄지 던의 주짓수씬에서의 성취를 리스펙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네요.
거의 론다 로우지 경기를 보듯이 이번에 맥켄지 던은 일단 무조건 붙잡으려고 그라운드로 끌고가려는 1차원적인 전략이었죠. 이런 노골적인 전략을 가지고 나온 월드클래스 주짓떼로를 상대로 무조건 빠져나오려 해야하는데 한나 사이퍼는 파운딩을 택하면서 낭패를 봤네요.
충분히 스탠딩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몇번의 순간을 결국 파운딩을 치느라 맥켄지 던이 그라운드에서 홀드할 수 있게 만들면서 던이 니바를 셋업할 수 있는 기회를 줬죠. 이건 한나 사이퍼의 과도한 자신감이 부른 패배로 보입니다.
맥켄지 던은 이번 경기 후 한번 인터뷰를 봐야겠네요. 시합 시작 전 컨디션이 상당히 안좋아보였고 경기 스타일도 이전과는 많이 달랐죠.
하지만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엔도 감량에 성공했고 몸상태도 지난 경기만큼 좋은 모습으로 나와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루즈벨트 로버츠 VS 브록 위버
- 이건 뭐 그냥 루즈벨트 로버츠가 한수위의 선수였네요.
앞손싸움에서 앞서며 거리를 컨트롤한 것도 루즈벨트고 위버는 러쉬 후에 바로 클린치 싸움을 걸었는데 여기서도 루즈벨트가 더 우위에 있었죠. 그리고 테이크다운도 루즈벨트가 시켰고 그라운드에서는 꽤나 큰 차이가 났습니다.
위버가 러쉬 후 바로 클린치 게임으로 돌입하는게 몇번 막혔을 때 루즈벨트를 펜스에 가두고 50대50 펀치교환을 해보는 방법을 해봤으면 했는데 그런걸 하지 못하고 계속 같은 방식으로 상대를 공략하려한 점이 아쉽습니다.
빌리 쿼런틸로 VS 스파이크 카일리
- 흠 ... 1라운드 마지막에 시합 끝났다고 생각하고 상대를 등에 두고 돌아가다가 넉다운된게 영향을 준건가요? 3라운드야 확실히 쿼런틸로가 가져갔지만 앞선 두개의 라운드는 확실히 카일리가 가져갔다고 봤는데 의외의 결과네요.
스파이크 카일리는 처음부터 폭발하며 조금 오버페이스를 하며 2라운드부터 체력저하를 보인 부분은 아쉽지만 굉장히 익사이팅하고 테크니컬한 스크램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이 선수 캐릭터도 독특하고 익사이팅해 다음 경기 좀 더 기대하고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아우구스토 사카이 VS 블라이고이 이바노프
- 역시나 예상대로 이 신중한 두선수가 수면제 매치를 펼쳤군요. 사카이가 3라운드 펜스를 잡는 반칙을 하기 전까지 거의 눈이 감겼는데 라운드 전체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그 반칙에 별다른 액션이 없는 레프리에 분노하며 잠이 깼습니다.
이바노프는 사카이의 묵직한 바디킥에 데미지를 받으며 체력저하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힘을 끌어모아서 회심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사카이가 펜스를 잡고 버텼죠.
당연히 아바노프는 체력저하가 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펜스를 잡지 않았다면 테이크다운을 당하는게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고 2라운드 사카이가 밑에 깔렸을 때 반응으로 볼때 이바노프가 3라운드를 가져갈 확률이 높아지는 순간이었는데 잘못된 레프리의 판단이 승자까지 바꿔버렸군요.
이번 경기를 통해 아우구스토 사카이는 강한 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고 이바노프는 바디 맷집도 좋다는걸 증명했습니다.
이 시합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3라운드 말미 펀치교환에서 짧은 이바노프가 먼저 들어가면서 치면서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때 리치가 더 긴 사카이가 손을 뻗으며 거리를 잡았고 펀치 연타를 날렸는데 그 짧은 공간에서 이바노프가 침착하게 덕킹으로 모두 피하고 파워샷을 꽂아넣는 장면이었네요.
이 장면을 통해 이바노프의 복싱 수준과 아우구스토 사카이의 맷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길버트 번즈 VS 타이론 우들리
- 와우!! 이건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솔직히 상성으로 볼 때 펀치 몇번 섞어보면 우들리의 파워에 위축되어 번즈가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가지만 그걸 또 우들리가 막아내고 풍부한 5라운드 경험을 바탕으로 클린치로 적당히 컨트롤하며 시합을 이끌어가며 지친 번즈를 이기는 그림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 정말 예상치도 못한 그림이 나왔네요.
일단 두 선수의 사이즈에서 놀랬습니다. 우들리도 웰터급에서 빅 사이즈일텐데 길버트 번즈가 너무 커 보였습니다.
두번째로 무려 타이론 우들리와의 라이트 크로스 싸움에 이긴 점입니다. 번즈 이 정도였나 싶더군요. 더이상 놀랄게 없다 싶었는데 2라운드 들어서는 그 넘기기 힘든 우들리를 테이크다운시켰죠.
그리고 거너 넬슨전 클린치게임의 약점을 보여줬던 길버트 번즈가 우들리와 클린치에서 대등한 게임을 한 것도 놀라웠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금까지 우들리를 상대한 거의 모든 선수는 우들리의 넉아웃파워가 실린 카운터 능력과 갑자기 튀어 나오는 폭발적인 러쉬를 우려해 매우 조심해서 싸웠죠. 그런데 오늘 길버트 번즈에게는 그런걸 걱정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평소하던대로 앞손 훅 & 라이트, 칼프킥 & 앞손 훅, 기습 니킥 등 할거 다 하더군요. 그리고 이런 걸 가능하게 만든 우들리의 러쉬 타이밍을 읽는 눈과 스피드도 대단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우들리의 파워와 폭발력을 의식하지 않고 싸울 수 있다보니 자신의 시그니처인 앞손 훅과 칼프킥을 이용해 우들리의 카운터 타이밍을 지우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우들리는 라이트인데 번즈가 칼프킥으로 차면서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이어 예리한 앞손이 나오니 피하기 바쁘고, 역시나 앞손 훅이 먼저 나오면서 우들리가 카운터를 준비하지 못하고 뒤로 빠져야 되는 상황이 나오게 만들고 치는 뒷손 공격 역시 우들리의 카운터를 무력화 시켰죠.
마지막으로 5라운드 경험이 없는 번즈에게 가장 우려되었던 카디오 이슈도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정리했죠.
저는 데미안 마이아전까지만 해도 상성이 너무 좋아서 이긴거지 아직 번즈가 컨텐더 경쟁력이 있는지는 매우 의심을 했지만 오늘 플레이로 볼 때 지금 당장 타이틀샷을 줘도 인정할 수 있을 만큼의 경기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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