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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1 블레이즈 VS 볼코프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준비가 안 된 기대주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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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1 블레이즈 VS 볼코프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준비가 안 된 기대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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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허바드 VS 맥스 로스코프

- 로스코프가 슈퍼유망주라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전혀 아니네요. 10일짜리 급오퍼라 카디오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래도 테이크다운 엔트리 자체가 어렵게 들어가고 테이크다운 능력은 꽤 좋아 보이나 이후 컨트롤도 실패하고,

타격에서는 스텝과 잽이 전혀 없고 느린 훅만 가지고 있군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테이크다운을 위한 타격 셋업도 오버핸드 라이트 밖에 없고 ...

충격적인 것은 선수가 2라운드 끝나고 시합을 포기했단 부분이죠. 글쎄요 어떤 부상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UFC 무대에서 선수가 이렇게까지 멘탈이 깨진 경우는 처음 보네요.

맥스 로스코프의 데뷔전은 0점짜리 데뷔전이군요.

로렌 머피 VS 록산느 모다페리

- 1라운드는 그래도 모다페리에게 줘도 될거 같은데 2명의 저지가 머피에게 줬군요.

모다페리의 처음엔 조금 생소하지만 결국은 상대 정면에서 연타를 치며 일정한 패턴으로 밀고들어가는 스텝인 타격에 맞춰 베테랑 머피가 1라운드 후반부터 카운터 타이밍을 잡아가더니 2라운드에는 다리를 풀리게 만드는 큰 타격을 성공시켰죠.

3라운 모다페리는 엘보우도 시도하고 레벨체인지 페인트도 시도하고 상대 타격 끌어내고 들어가보기도 하고 간간히 변화를 줬지만 잘 먹히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역시나 일정한 패턴의 상대 정면에서의 러쉬로만 일관하며 로렌 머피에게 카운터링 당했습니다.

록산느 모다페리가 클린치에서나 무에타이 클린치 상황에서 스트랭쓰가 꽤 좋아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결국은 부족한 타격과 탑급 레슬링 능력을 가진 선수에게 통하지않는 레슬링은 한계를 보여주는군요.

로렌 머피가 타이틀 경쟁 그룹에 입성하며 UFC 입성 당시의 기대치를 드디어 채우게 되는군요.

저스틴 제인스 VS 프랭크 카마초

- 와우~ 저스틴 제인스 화끈하네요. 그냥 직진이군요. 그런데 또 상당히 테크니컬하네요. 특히나 터닝포인트가 된 제인스의 레프트 훅은 계속 돌려봐도 바디로 들어올 것 처럼 보이군요. 

상당히 인상적인 레프트 훅이었습니다.

몇일전 비슷한 느낌의 크리스티안 아귈레라와 더불어 체형도 비슷하고 스타일도 비슷하고 재밌는 선수들이 연거푸 UFC에 들어오고 있군요.

질리안 로버트슨 VS 코트니 케이시

- 코트니 케이시가 그리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질리안에게 붙잡히면 그냥 무력하게 넘어가는 수준이었던 점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게다가 비록 질리안 로버트슨이 플라이급 탑급 그래플러지만 그래도 그라운드에서 전혀 이스케이프를 해내지 못하고 상대의 패싱 게임을 막는데 급급했고 결국 서브미션을 당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사그라들어 버렸네요.

코트니 케이시가 플라이급의 화려한 데뷔로 기대치를 최대치로 올려놨는데 조기 복귀한 2전째 상위 미들커터에게 자신의 구멍을 모두 드러내며 압도당하며 패하면서 기대치가 또 바닥으로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며 코트니 케이시의 플라이급에서의 어두운 미래를 예상케하는 시합이었습니다.

티샤 토레스 VS 브리아나 반 뷰렌

- 브리아나 반 뷰렌의 기대치를 완전히 박살낸 티샤 토레스의 클린승이었습니다.

탑레벨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웰라운드한 티샤 토레스의 타격과 레슬링, 카디오 부분을 전혀 공략 못한 브리아나 반 뷰렌입니다.

즉, 브리아나가 아직 컨텐더 레벨의 경쟁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반증한 시합이었죠.

더 작은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파워, 폭발력을 브리아나는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생전 처음으로 자신보다 작은 선수와 싸운 티샤 토레스는 그 어느때보다 스탠딩 타격전에서 편안하게 싸우는군요.

브리아나 반 뷰렌에겐 6 to 12 엘보우 하나 정도가 인상적이었고 티샤 토레스의 경우 힙아래 그립을 완전히 잡힌 상황에서 숨한번 들이마쉬고 딱 집중해서 상대가 끌어내리려 할 타이밍에 맞춰 딱 움직이며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는 침착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비 그린 VS 클레이 구이다

- 바비 그린 아직 살아있네요. 클레이 구이다를 넉아웃이나 서브미션으로 잡지 못하면 이번처럼 구이다의 하이페이스 게임을 감당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바비 그린 아직 괜찮네요.

바비 그린은 계속 끌어들여 카운터를 치려고 하고 구이다는 테이크다운시키려는 반복된 패턴의 시합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올드스쿨간의 멋진 대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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