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252 미오치치 VS 코미어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승자만이 있었던 오프닝 카드 본문

MMA/MMA

UFC252 미오치치 VS 코미어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승자만이 있었던 오프닝 카드

평산아빠
반응형

카이 카마카(만장일치 판정승) VS 토니 켈리

- 별 기대없던 시합이었는데 엄청난 시합이 되어버렸군요.

일단 토니 켈리의 초반 가벼운 풋워크에 놀랬습니다. 이건 탑레벨이다 싶었죠.

하지만 카이 카마카가 한 일분 정도 헤매다가 바로 상대 파악하고 잽은 커트해내고 킥 체크하면서 압박을 시작했고 토니 켈리의 스텝은 단순해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때부터 나온 카이 카마카의 놀라운 복싱능력과 킥을 섞어쓰는 능력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상대 바디를 공략하는 킥과 펀치는 예술이었네요. 그리고 테이크다운의 오프닝이 보이면 바로 테이크다운시켜버리는 웰라운드함과 어그레시브도 좋았죠. 다만 경기 운영면에서 테이크다운을 꼭 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아무튼 바디를 너무 많이 맞은 토니 켈리가 힘들겠다 싶었는데 2라운드는 토니 켈리의 놀라운 컴백 능력(고전하다 언제그랬냐는듯 다시 컨디션을 회복해 상대를 고전시키는 능력)을 보여주며 오히려 카이 카마카를 지치게 만들었죠.

3라운드 토니 켈리가 너무 성급하게 길로틴 초크를 시도하며 하위포지션으로 내려가 시간을 허비하며 피니쉬할 시간을 많이 빼았겼고 이후 로우블로가 나오면서 카마카가 많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면서 이후 다시 경기가 속개되었을 때 카이 카마카가 어느 정도 회복하며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잘 싸울 수 있게 되면서 역전 피니쉬의 기회를 잃은 토니 켈리네요.

파이트 오브 더 나잇급에 근접한 굉장히 좋은 시합이었고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를 기대볼만한 경기력이었습니다.

*결국 이 시합이 파이트 오브 더 나잇을 받았네요.

 

크리스 다우카우스(넉아웃승) VS 파커 포터

- 파커 포터가 스텝이 없고 리치가 짧다 보니 3번째 펀치에서야 상대의 안면에 닿을 정도로 거리 차이가 났고 별다른 셋업 없이 너무 파커가 오프닝을 남발다하보니 카운터 공간을 주고 말았네요.

그외에도 클린치 상황에서도 크리스 다우카우스가 무에타이 클린치 상황이든 언더훅 상황이든 다 앞서면서 파커 포터가 공략할 부분이 많지 않았던 시합입니다.

크리스 다우카우스는 좋은 스텝과 거리 컨트롤 능력 그리고 좋은 잽과 정확한 카운터와 이어진 후속타들 그리고 괜찮아 보이는 디펜스까지 이 레벨에서 포텐셜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다음 경기 기대하게 만드네요.

 

리비냐 소우자(만장일치 판정승) VS 애슐리 요더

- 리비냐 소우자의 1년만의 컴백승에 의의를 둬야할거 같네요. 뭔가 자신의 기대치를 상승시키기에는 너무도 역부족이었던 시합이었습니다.

일단 두선수의 사이즈 차이에 놀랐습니다. 소우자 선수가 사이즈가 상당히 작군요. 그렇다보니 사이즈에서 밀리며 이전 사라 포르타전에 이어 힘에 밀리며 힘겨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3라운드 느려지며 두명의 저지에게 안좋은 인상을 준 부족했던 경기력 부분도 리비냐 소우자의 기대치를 깍아먹은 부분이네요.

하지만 유도 국가대표 출신다운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3라운드 마지막 보여준 유도식 테이크다운 그리고 스피드와 좋은 타격(타격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꼈긴 했습니다.)을 바탕으로 신승을 거뒀네요.

 

대니 차베즈(만장일치 판정승) VS TJ 브라운

- 좀 실망스런 시합이었네요. 차베즈가 일찌감치 칼프킥으로 브라운의 다리를 공략하며 스탠스를 강제로 바꾸게 만들었죠.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사우스포로 바뀐 브라운을 차베즈가 오히려 공략을 하지못했고 TJ 브라운은 사우스포는 생전 연습해본 적이 없는 선수처럼 굉장히 어설펐습니다.

그런데 또 브라운이 사우스포가 어설프니까 자꾸 오소독스로 바꾸고 그러면 차베즈가 칼프킥을 차고 또 바꾸고 ... 이걸 반복하다가 TJ 브라운이 시합하며 사우스포 스탠스를 익힌듯 조금 적응하며 적극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그러자 차베즈의 넉다운 카운터가 터졌죠.

하지만 브라운이 잘 회복했고 오히려 3라운드에는 지친 차베즈를 상대로 라운드까지 따내며 경기가 애매하게 마무리되었네요. 그다지 포텐셜이 느껴지지 않은 신예들의 경기였습니다.

 

버나 잔디로바(암바승) VS 펠릭스 헤릭

- 와우! 버나 잔디로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잇 보너스를 받을만하네요. 무슨 시범경기보는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펠리스 헤릭이 오랫만에 출전했다지만 태클 스킬도 엄청났고 이후 그라운드가 너무 깔끔했네요.

반면 펠릭스 헤릭은 그녀가 자랑하던 근육이 보이질 않아 불안했는데 너무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네요.

 

빈 피쉘(만장일치 판정승) VS 짐 밀러

- 빈 피쉘이 또한번의 웰라운드한 플레이로 승리를 거두는군요. 짐 밀러는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혔듯 카디오에 문제가 있어서인지 3라운드 경기력이 안좋네요.

1라운드 공격을 하다 부딪치며 밸런스를 잃은 피쉘이 밀러의 탑컨트롤에 고전했고 라운드를 잃었지만 2라운드 비슷한 상황에서 오히려 백업하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탑컨트롤을 하며 라운드를 가져왔고 3라운드 지친 밀러를 상대로 역시 탑을 차지하고 승리를 거뒀네요.

프롬 헬이라는 닉네임처럼 참 공략하기 힘든 피쉘입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