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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54 누르마고메도프 VS 게이치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아쉬운 무승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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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54 누르마고메도프 VS 게이치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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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무승부) VS 샘 알비

- 28-28은 어떻게 나온걸까요? 정다운 선수가 3라운드 10-8 라운드까지는 아니었다고 보이는데 ...

아무튼 채점표가 궁금한 시합이었습니다.

처음에 아무래도 편향된 시각으로 경기를 보다 보니 1,2라운드는 근소한 차이의 승부였지만 한개의 라운드는 가져갔을거라고 생각했기에 정다운 선수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다시 돌려보니 1,2라운드를 정다운 선수가 졌을 가능성이 더 높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1라운드 비슷한 클린히트를 기록했지만 알비의 타격에 정다운의 반응이 더 컸고 알비의 타격이 라운드 막판에 들어가 저지에게 어필하기 좋았죠. 누가 이겨도 이상할게 없는 라운드였지만 알비쪽으로 살짝 더 기울었습니다.

2라운드는 알비의 칼프킥에 정다운선수가 데미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고 역시나 마지막을 강하게 끝낸건 알비였죠.

2라운드 후반부터 정다운의 특유의 타격 디펜스를 파악하고 어퍼컷으로 재미를 보기 시작한 알비가 3라운드 더욱 더 좋은 어퍼컷들을 선보였죠.

하지만 놀랍게도 정다운 선수가 그런 알비의 어퍼컷에 대한 엘보우 카운터의 대응으로 알비에게 큰 데미지를 주며 3라운드를 확실히 가져갔죠.

양선수의 주고받는 좋은 게임 어저스트먼트를 보여준 라운드였습니다.

정다운 쪽에서는 펜스를 등지고 상대를 유인해 카운터를 치는 알비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압박은 하되 섣불리 펀치를 내지 않고 컷오프를 하고 킥을 차주며 알비의 오프닝을 유도한 뒤 타격하는 좋은 게임 플랜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알비의 유혹에 결국 한두번 욕심내서 들어간 것들이 알비의 큰 카운터에 걸리며 라운드마다 저지에게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줬죠.

정다운 선수가 UFC에서 경쟁력이 있는 타격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줬고 턱도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아직 경험부족에서 오는 냉정함의 부족 부분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단 느낌입니다.  

그리고 손을 펴는 동작들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라운드 두번의 아이포크는 감점을 당해도 할말이 없었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사브카트 라흐모노프(길로틴초크승) VS 알렉스 올리베이라

- 와우! 이 선수가 UFC에서 그것도 알렉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피니쉬승을 거두며 데뷔하는군요.

매우 인상적인 데뷔네요. 경기에서 밀리다 한방 길로틴으로 잡은게 아니라 타격에서도 앞섰고 올리베이라의 클린치 테이크다운을 모두 막아내며 순간적으로 길로틴 그립을 잡고 끌고 내려간거죠.

체급내 굉장히 키가 큰 선수로 레인지가 넓고 정찬성 스타일의 상대 잽을 타고 들어가는 카운터 공격과 이어지는 니킥이 상당히 자연스러웠고 올리베이라의 강한 클린치게임을 잘 버티고 길로틴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일단 상당히 기대해봐도 될 선수로 보입니다.

그러지않아도 빡빡한 웰터급 상위 미들커터 라인에 또한명의 좋은 선수가 들어왔군요.

 

케이시 케니(만장일치 판정승) VS 나다니엘 우드

- 케이시 케니가 3라운드 시합을 하고 3주만에 강자 나다니엘 우드를 상대로 승리를 했군요.

굉장한 하이페이스의 시합이었는데 케이시 케니 카디오가 좋네요.

지난 시합부터 케이시 케니가 갑자기 엄청난 타격가가 되어 나타났고 오늘도 나다니엘 우드를 상대로 더 좋은 스피드와 테크닉을 바탕으로 나다니엘 우드의 수많은 프론트킥과 인사이드 레그킥을 버티고 승리했죠.

단순한 그래플러가 아닌 뛰어난 타격능력을 갖춘 그래플러라는 점이 입증된 케이시 케니의 이번 시합이네요.

반면 나다니엘 우드는 패배도 패배지만 오늘 시합 전혀 컨텐더 레벨의 포텐셜이 보이지않아 기대치가 많이 하락했네요.

 

타이 투이바사(넉아웃승) VS 스테판 스트루브

- 타이 투이바사가 넉아웃승과 함께 화려하게 돌아왔네요.

AKA 훈련이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스테판 스트루브는 뭘 기다리고 있었던건지 모르겠지만 타이 투이바사의 오프닝 공격들을 계속 경계하며 자신의 거리를 지키려 노력만했죠. 

반면 타이 투이바사는 강한 레그킥으로 스트루브의 다리를 두드리며 스투르브가 스탠스를 바꾸게 만들며 그의 리듬을 흩트리고 스트루브의 니킥 타이밍을 지우고 크게 치고 붙어 클린치에서 괴롭히며 결국 넉아웃승을 만드네요.

타이 투이바사의 두번째 UFC커리어는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투이바사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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