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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13 산토스 VS 테세이라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UFC 최초의 포어암초크를 성공시킨 알렉산더 로마노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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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13 산토스 VS 테세이라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UFC 최초의 포어암초크를 성공시킨 알렉산더 로마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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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로페즈(RNC승) VS 앤소니 버첵

- 지난 경기 급오퍼로 들어와 머랍 드발리쉬빌리에게 한경기 최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패한 로페즈가 이번엔 급오퍼로 들어온 앤소니 버첵을 상대로 깔끔하게 일라운드 피니쉬를 거뒀네요.

뭐랄까 앤소니 버첵이 급오퍼로 들어오다보니 전혀 준비가 안된 느낌이었습니다.

초반부터 날카롭지 못하고 금방 느려진 느낌입니다.

특히나 턱이 열릴 수 있는 킥이나 플라잉니킥 공격이 너무 레이지해서 카운터를 계속 허용했죠.

 

맥스 그리핀(TKO) VS 라미즈 브라히마이

- 어우 시합 중에 귀가 덜렁거리다니 ... 끔찍하네요. 

맥스 그리핀이 뭔가 다르게 나올걸 예상했는데 이게 자신의 업그레이드 버전인지 아니면 뛰어난 그래플러를 상대로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주지 않기 위함인지 모르지만 활발한 사이드 스텝을 사용하는 버전을 내놓은 맥스 그리핀이네요.

1라운드는 맥스 그리핀의 아웃파이팅에 맞서 브라히마이의 잽이 날카롭게 잘 들어갔다고 보고 그리핀은 원하는 앵글이 안나왔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 로우블로 이후 브라히마이가 냉정함을 조금 잃고 좀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면서 디펜스에 공백들이 생겨나며 그리핀이 원하는 그림이 그려져 나갔죠.

그래플러 브라히마이를 상대로 붙었을 때 바로 언더훅을 파는 움직임까지 상대를 잘 연구해 나온 그리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리핀의 이번 버전은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네요.

 

대런 엘킨스(RNC승) VS 에두와르도 가라고리

- 가라고리 타격은 날카롭지만 레슬링/그래플링 쪽에서 전혀 준비가 안된 느낌이네요.

특히나 테이크다운 방어는 너무 못하네요.

또한 3라운드 가라고리의 파워샷에 큰 데미지를 받은 대런 엘킨스가 필사적으로 붙는 과정에서의 가라고리의 플레이는 UFC레벨이라기에는 너무도 안좋은 퍼포먼스였고 심지어 그대로 피니쉬까지 이어졌죠. 

야이르 로드리게즈 같은 느낌의 파이터로 성장해주길 기대했는데 지금은 그냥 첫 우루과이 대회 개최를 위해 수급한 선수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는군요.

대런 엘킨스가 4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었는데 한숨 돌리게 되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기뻐하는군요.

 

알렉산더 로마노프(포어암초크승) VS 마르코스 리마

- 알렉산더 로마노프가 자신의 주특기인 불러쉬와 포어암초크로 UFC에서도 승리를 거두네요.

로마노프가 마이너무대에서 이 포어암초크를 잘 사용하지만 최고의 단체 UFC에서는 이 포어암초크 승리는 처음 나오는거죠.

과연 포어암초크를 기술이라고 불러야할지도 모를 정말 원초적인 기술인데 이걸 UFC 무대에서도 성공시키는 로마노프의 RAW파워는 대단하네요.

정말 괴물같은 선수입니다.

데릭 루이스가 자신의 RAW파워를 스탠딩에서 쓰는 비스트라면 로마노프는 RAW파워를 그래플링분야에서 쓰는 또다른 비스트죠.

타격 쪽에서 기술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워낙 비스트같은 파워로 이걸 상쇄시켜버리니까 너무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마르코스 리마는 자신이 어떻게 잠들었나도 잘 모르는 느낌이었습니다.

더 높은 레벨에서도 이런 스타일로 계속 승승장구하긴 힘들겠지만 전 로마노프를 응원합니다.

너무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트레빈 자일스(TKO승) VS 베본 루이스

- 트레빈 자일스는 타격이 부족한 선수는 타격으로 그래플링이 부족한 선수는 그래플링으로 공략하는 웰라운드한 선수죠.

그리고 오늘 상대 베본 루이스는 타격가이기에 그래플링으로 공략할 상대인데 타격으로 압도하는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트레빈 자일스가 11승 무패를 달리고 있던 기대주였지만 경찰이 되기 위해 한해를 통으로 쉬었고 그 이듬해 돌아와서는 2패만을 기록하며 적응을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제대로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베본 루이스는 1라운드 이후 무슨 부상이 있었던건지 아니면 트레빈 자일스에게 기가 죽은건지(전자가 더 맞다고 생각됨.) 완전 다른 파이터가 되어서 2라운드부터는 자신의 그루브를 전혀 찾지 못하고 거의 서바이벌 게임을 하다가 결국 피니쉬를 당했죠.

저번에 박준용 선수의 비자 문제로 무산된 트레빈 자일스와의 시합이 이번에 성사될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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