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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15 스미스 VS 클락 메인카드 감상후기 - 추락을 멈춘 앤소니 스미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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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15 스미스 VS 클락 메인카드 감상후기 - 추락을 멈춘 앤소니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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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피어스(TKO승) VS 카이 카마카

- 카이 카마카의 1라운드 환상적인 바디작업과 레프트훅을 감상모드로 봤는데 1라운드 말미 테이크다운을 좀 쉽게 허용하는 부분이 아쉬웠죠.

2라운드 카이 카마카는 데뷔전에 이어 또다시 카디오에 문제를 보이며 반응속도가 느려졌고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를 보이며 더이상 일라운드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조나단 피어스의 전진을 허용했고,

테이크다운도 막지못하며 결국 그라운드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피어스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카운터로 시도한 길로틴에 올인하다가 체력도 빠지고 그립을 풀어줄 타이밍을 놓쳐 마운트도 허용하며 결국 피어스의 파운딩세례를 견디지 못하고 피니쉬를 당했네요.

카이 카마카 재미는 있는데 풀라운드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봅니다.

노마 듀몬트(만장일치 판정승) VS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노마 듀몬트는 메간 앤더슨에게 너무 쉽게 져서 그저 그런 선수인줄 알았는데 잘하네요.

좀 더 평체 줄이고 안정적으로 감량하며 밴텀급에서 뛰는게 베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확실히 스트랭쓰에 강점이 있고 카운터 복싱이 생각보다 날카롭네요.

애슐리가 그다지 좋은 타격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또 느리긴 하지만 노마 듀몬트가 킥거리 자체도 거의 허용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타격에서 이겼죠.

게다가 그라운드에서도 더욱 앞섰고 3라운드 어퍼컷을 통해 다운도 얻어내며 펀칭파워도 증명하고 앞으로 밴텀급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1라운드 보여준 순간적인 라이트는 정말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터져서 굉장히 놀랐네요. 여성부에서는 좀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빌 알지오(만장일치 판정승) VS 스파이크 카라일

- 1라운드 스파이크 카라일이  반대스탠스에 리치가 상당히 길고 키도 크고 게다가 풋워크도 좋은 빌 알지오를 상대로 거리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라운드로 돌입해 멋진 스크램블 게임을 보여줬죠.

하지만 2라운드 테이크다운 성공은 했지만 바로 알지오가 백업을 해버렸고 이후 클린치에서 괴롭히다 알지오에게 겨드랑이가 파이며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이후 그라운드로 돌입 후 3분여를 하위포지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막판 스윕을 했지만 라운드를 빼앗겼고,

3라운드 경기를 뒤집기 위한 카라일의 거센 레슬링 파상공세를 좋은 클린치 기술들과 테이크다운 방어 기술들을 통해 막아내고 타격에서 앞서며 라운드를 가져간 알지오네요.

빌 알지오가 스파이크 카라일의 하이 페이스 게임에 지치긴 했지만 업셋을 만들어내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시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히카르도 라마스전을 보고 기대한 모습에는 좀 미치지 못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포터 파커(만장일치 판정승) VS 조쉬 파리시안

- 포터 파커가 탐색 이런거 없이 경기 초반부터 가드 올리고 상대 포켓안으로 들어가 하이페이스 브롤링 게임을 했죠.

리치가 긴 조쉬는 좀 더 공간을 두고 싸우고 싶었지만 불도저처럼 들어오는 포터 파커의 전진 압박에 결국 같이 브롤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여기서 먼저 지친게 파리시안입니다.

1라운드 말미부터 스텝이 죽어버린 조쉬 파리시안은 그래도 터프하게 3라운드 판정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카디오의 차이와 자신의 긴 리치 어드밴티지가 상실되며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네요.

굉장히 덩치가 큰 두 헤비급 선수들의 하이페이스 게임이었는데 3라운드 내내 입이 열리지 않는 포터 파커의 카디오가 인상적이었네요.

미구엘 바에자(암트라이앵글 초크승) VS 사토 타카시

- 너무 깔끔한 경기력이네요.

사토 타카시의 압박을 별 소득없이 끝내게 만든 미구엘 바에자의 펜스 플레이도 상당히 좋았고,

킥이나 펀치들이 너무 좋았죠. 

그런데 정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미구엘 바에자의 디펜스입니다.

타카시가 경기 중 정말 답답했을 듯 합니다. 정말 틈이 없는 디펜스네요.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장면은 한 3번 정도 테이크다운 페인트를 주며 친 라이트인데 ... 이 기술 자체가 굉장히 예리했죠. 그런데 타격가가 테이크다운의 의도도 없이 저런 식으로 타격을 하는게 과연 효과적인 방법일까 머릿 속에 의문이 들었는데... 사실 이게 셋업이었습니다.

진짜는 테이크다운이었구요.

한 3번 이 타격을 하니까 사토도 4번째에는 테이크다운이라기 보다 타격으로 생각한듯하고 여기서 반응이 늦으며 그립이 깊게 잡혔죠.

그리고 사토를 테이크다운시킨 이후 암트라이앵글로 피니쉬시키며 날카로운 타격 뿐 아니라 뛰어난 서브미션 능력도 있음을 보여준 미구엘 바에자였습니다.

매번 경기마다 계속 새로운 것들을 선보이며 절 계속 놀라게 하는 파이터네요.

앤소니 스미스(트라이앵글초크승) VS 데빈 클락

- 앤소니 스미스가 최근 처참한 2연패로 컨텐더의 지위를 완전 상실했는데 그래도 아직 데빈 클락 수준은 자신과 비빌 수준이 아님을 보여주는군요.

데빈 클락은 너무 자신감에 넘쳤던게 아닌가 싶네요.

너무 초반부터 들이댔고 레슬러가 어프로칭 순간에 더블언더훅을 파이고 무력하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부분은 좀 잘못된 부분이었죠.

제 생각엔 데빈 클락이 어떻게든 어프로칭에 성공하면 테세이라나 라키치처럼 앤소니 스미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그라인딩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하위포지션에서 스미스의 손목을 잘 컨트롤하고 있다가 상황봐서 스윕을 잘 만들어냈는데 이후 가드 패스 과정에서 이번엔 앤소니 스미스가 환상적인 오른손 손움직임으로 클락의 길목을 막고 긴 왼손으로 손목컨트롤을 하며 작은 클락의 어깨 넘어 다리를 올리며 트라이앵글초크를 만들어내는군요.

앤소니 스미스가 원래 주짓수 베이스고 테세이라나 라키치의 힘에 눌려 주짓수를 발휘하지 못했지 굉장히 좋은 주짓수 가이죠.

데빈 클락은 또한번 네임드와의 시합에서 패하며 메인스트림 진입이 좌절되네요.

솔직히 데빈 클락은 라이트헤비급에서 뛰기에 너무 작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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