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우려처럼 오픈 스코어링 시스템이 정말 저질 3라운드를 만들까?

오픈 스코어링 시스템이 저질 3라운드를 만들까?

- 데이나 화이트가 오픈 스코어링 시스템 도입에 반대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앞선 2개의 라운드를 이긴 선수가 소극적으로 나오며 저질 3라운드를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분석결과가 나와서 소개해 드립니다.

현재 오픈 스코어링 시스템을 쓰는 인빅타fc와 LFA의 켄자스주 92번의 경기와 켄자스주에서 펼쳐진 오픈시스템을 채택하지 않는 UFC 시합을 비교 분석한 결과입니다.

1. 2포인트 이상 앞선 선수들의 3라운드 승리 확률은 72.4%로 오픈스코어링 채택 전에 비해 10.9% 증가

2. 피니쉬율은 52.1%로 오픈스코어링 채택 전에 비해 10.4% 증가

3. 2라운드 피니쉬율은 31.2%로 오픈스코어링 채택 전에 비해 7.9% 증가

4. 3라운드 피니쉬율은 14.5%로 오픈스코어링 채택 전에 비해 1.2% 증가

5. 1라운드 뒤진 선수의 2라운드 역전 피니쉬율은 40%로 오픈스코어링 채택 전에 비해 11.5% 증가

6. 1,2라운드 뒤진 선수가 3라운드 역전 피니쉬승을 한 사례는 없음. (이런 사례는 데릭 루이스가 볼코프 이길 때 같은 상황이라 매우 드물죠.)

7. 오픈 스코어링 채택 전 1라운드를 비기면 모든 시합은 판정으로 갔으나 채택 후 피니쉬율은 28.6%를 보임. (7번 중 2번이라 크게 유의미하진 않음.)

 

* 아직 유의미한 경기 수를 분석한 것은 아니라 이 분석 결과가 정확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오픈 스코어링 시스템에 대한 데이나 화이트의 우려가 기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연구 결과네요.

* 데이나 화이트는 이기고 있는 쪽 선수만 생각하지만 지고 있는 쪽에서 보자면 더욱 적극적으로 달려들테고 또 이런 선수를 상대로 앞선 선수는 피니쉬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더욱 다이나믹해 질 수 있는 상황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3라운드 경기력의 차이가 많이 난다면 이기고 있는 쪽에서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경우는 굳이 오픈 스코어링 시스템이 아니어도 다 알 수 있고 또 일어나는 일이죠.